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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oung Room】Grade 5 - 열번째 생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보다.

  • 최지연 (daypass
  • |
  • 2006-11-20
2



PD Day였던 금요일은 학교에 가지 않으니 오랫만에 친구가 집으로 놀러오고~
원래는 두명을 불렀는데 한명은 종교상 남의 집에 가면 안 된다고...
가면 안되고, 하면 안되는게, 넘 많아서 사실 아이랑 가까이 지내는게 크게 반갑지는 않다.
새로운 것은 아예 반기지도 처다도 안 보는 편이라 내 아이도 뒤로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이 자체가 착하고 순수하고 그러하는건 잘 알지만...참 나 원.

드디어~열번째 생일 파티를 하는 날!
학년이 높아갈수록 생일 파티를 한다는것이 편해지면서 한편으론 복잡해지기도.
정말 친한 단짝들만 불러 놀고 먹고 밤을 지새우는 분위기라 단촐해지지만
숫자적으론 간단하지만 내용상 더 알차져야기에 머리에 쥐가 난다..약간은~ㅎㅎ
그런데 다행이도 이번엔 아이들도 나도 완벽하게 즐겁게 즐겼기에 룰루루~

토요일 오전엔 한글학교 수업을 하고,
오후 2시에 수영장에서 모여 수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영화를 보고,저녁을 먹고,
저녁 8시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전설적인 뮤지컬로 자리잡힌,또 많은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도
배우로서의 길을 걷는 데 큰 영향을 준 작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케익을 먹고,게임을 하고,이야기 꽃을 도란도란 피우며 밤을 새우고,
일요일 오전 아침을 먹고,10시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두시간 동안 몸이 뿌셔져라 파도 타고~
제가 몸을 굽고 있는 사우나에 잠깐씩~
보호자 없이 사우나에 아이들은 들어 올 수 없기에 엄마가 있을때만 잠깐잠깐씩.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배 고파 죽겠다는군요..ㅎㅎ
오늘도 남편는 애보기 당번으로 아들을 데리고 장난감 가게로 구경을~
누나들 잘 놀라고 피난을 떠나주었지요..ㅎㅎ



저녁을 간단히 먹고~

몽땅~공연장에 도착.
고등학교 학생들이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몇년동안 이런 무대 경험을 학교가 자랑하는지라 기대를 크게 해도 될것 같더군요.
사실 여기 아이들은 고등학생이면 우리나라 대학생 저리 가라로 자기 길을 잘 나아가니
보통 수준은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고,또 이런 공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우짠든둥
놓치기 아까운 기회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딸의 생일과 겹쳐 아이들과 함께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지요.





우리가 만날 공연은~ "ANDREW LLOYD WEBER - JESUS CHRIST SUPERSTAR"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칠일전부터의 일을 극화한 뮤지컬이다.
예수는 식민지 치하에 있는 유대민족의 진정한 해방을 추구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된다.
은전 30전에 예수의 목숨을 팔아넘기고, 인간적인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유다, 죽음을 거부하고
싶은 인간 예수, 예수를 사랑하는 창녀 마리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예수를
인류 최고의 수퍼스타로 설정하여 신의 아들을 지상으로 끌어내렸다.
예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서술하는 '수퍼스타'는 유다의 나레이터를 통해 전개된다. 시종일관 예수의 행동에 불만을 품고 예수를 비난하는 유다(첨엔 덩치가 넘 커서 그런것도 부담스러웠는데..나중엔 오히여 배우의 모든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ㅎㅎ)와 예수(배우가 가진 그 자체가 예수님 같아서 놀라웠다. 물론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좋았지만)의 갈등이 커다란 축이다. 기독교적인 해석에서 유다는 예수를 팔아 넘긴 배신자이지만, 극중에서는 이스라엘의 독립을 열망하는 열혈 청년으로 묘사된다. 죽음을 앞둔 예수의 인간적인 갈등, 운명적으로 배신자의 굴레를 쓰게 되는 지식인으로서의 유다의 번뇌, 예수에 대한 마리아의 사랑과 군중의 광기 (거의 전 인원이 동원되어 한명한명의 제 역활을 어쩜 그리도 잘 해 내는지,잘 전달해 주고,놀라웠다) 등 인간 존재의 다양한 양상들을 통해 보는이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물론 아이들도 이 정도는...
웨버는 이 작품에서 성서에 갇혀있는 예수, 유다, 마리아에게 현대 감각의 생명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영원한 저항정신인 록음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래서 현장에서의 전자 기타 연주나 조용한 풀릇은 음의 영역을 새롭게 보게도 해 주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그 충격적인 설정과 구성 때문에 1971년 9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이 오른뒤로 심각한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 거센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한 논란은 오래도록 계속되었지만 지구촌 곳곳에 속속 소개되고,공연되어진다.
첫 공연 이후 22세였던 무명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작사자 팀 라이스는 우리시대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떠올랐고, 이들을 백만장자로 만들어 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종교와 민족을 초월한 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짜 우리는 종교와 상관없이 작품을 보러 갔다.사실 뮤지컬로 만들어지기 전 컨셉트 음반으로 먼저 출시되었고 미국 최다 판매 앨범으로 선정될 만큼 곡들이 좋았고 특히 'Superstar'와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은 이러한 사실을 현장에서재확인 할수 있었다. 뮤지컬에서 이 노래는 예수를 동경하는 여인, 막달라 마리아가 부르는 노래이다. 그녀의 직업은 몸을 파는 여인, 누구나 돈이 있으면 쉽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천한 여자이다. 게다가 당시 사회는 어떤 곳이었던가. 이런 여자는 군중들에게 돌팔매에 맞아 죽을 수도 있을 만큼 엄격한 사회였다. 그런 여자가 많은 사람들이 경외하고 존경하는 사나이, 예수에게 사랑에 빠진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어떻게 감히 사랑한다는 말조차 입에 담을 수 있었을까?

"I don't know how to love him
어떻게 그를 사랑해야 하나
What to do... how to move him
무엇을 할까.. 어떻게 하면 그가 나를 향하게 할 수 있을까..
I've been changed. Yes, really changed
난 변했어.. 그래 확실히 변했어.
In these past few days when I've seen myself
이 며칠 새 내가 스스로 돌아보아도
I seem like someone else
정말 다른 사람이 돼버린 것 같아

I don't know how to take this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I don't see why he moves me
왜 이 남자는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He's a man, He's just a man
그도 남자일 뿐.. 그저 흔한 남자일 뿐.
and I have many man in very many ways
그리고 여태 숱하게 많은 남자들이 나를 거쳐갔지
he's just one more..
그도 결국 그 중 하나일 뿐..

Should I bring him down, should I scream and shout
혹 내가 그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소리치며 도망가 버릴까?
Should I speak of love, let my feelings out
사랑한다고 말할까, 내 감정을 내 보일까?
I never thought I'd come to this-what's it all about
이렇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도대체 이게 뭐람.

Don't you think it's rather funny
이런 상황.. 좀 우습지 않나요?
I should be in this position
내가 이런 꼴이 돼버리다니
I'm the one who's always been
지금까지 나는 이렇지 않았어
So calm, so cool, no lover's fool
차분하고, 냉정하고, 사랑놀음 따위에 빠질 바보가 아니었지
Running every show
화려한 쇼의 주인공 같았어
He scares me so
(하지만) 지금 난 그이가 두려워

I never thought I come to this -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지
What's it all about
이게 다 뭐람...

Yet if he said he loved me
하지만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I'd be lost I'd be frightened
난 당황할꺼야, 놀라고 말꺼야.
I couldn't cope just couldn't cope
어쩔 줄 몰라 감당하기도 힘들걸
I'd turn my head I'd back away
난 그저 고개를 돌려 물러설꺼야
I wouldn't want to know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He scares me so
난 그가 너무 두려운걸.
I want him so
너무 그를 원하고 있어
I love hom so...
너무나도 그를 사랑하고 있어..."





우리는 기념으로~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 중에 제일 중심인 피아노를 친 한국 여학생이 찍어주었지요.



무대위~그들...유다.



Superstar를 부르는 중..역쉬 무대가 터져 나가고 화려했다.



예수님~



인사~유다,예수님,마리아...

마리아의 목소리는 어찌나 곱던지...
공연후 목소리가 곱고 잘했다고...좋았다고 말해주니 넘 좋아하더군요..ㅎㅎ
학생같지 아니한 음성과 무대 매너...타고 나나봐요.공연후 이들은 과연 고등학생인가..싶을 정도로 모든게 완벽했다.의상,무대 디지안,특히 조명,춤...공연에 겹쳐 오타와 출신 배우 산드라 오가 많이 생각났다.그녀 아버지에 의하면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채,무대,의상,역활...등등 관객에게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라고 묻고 관객이 골라주면 그 자리서 아이들은 즉흥적으로 역을 정하고 공연을 했다고 한다.이미 머리속에 가슴에 얼마나 많은 대본이 뮤지컬이 쌓였다는 이야긴지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좋아하지 않코서야 미치지 않코서야 사랑하지 않코서야 불가능한 일이리라... 



사람들에 밀려 흔들렷음...
딸아이 생일이고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 같이 사진 찍어도 될까요?
수줍게 좋아해서 오히려 제가 더 놀랐네요..ㅎㅎ



열살~축하해!

아이들은 뮤지컬이 재밌다 좋았다더니 집에있는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까지 보았다.
게임도 하고 12시가 지나도 킥킥거리더니 결국 새벽 3시에 잠을 잤단다.
요란한 열번째 생일 파티는 이렇게 끝이났다.



아침엔...
지들이 보기엔 간단한 그러나 내가 차리기엔 요란했던 아침을 먹고,
부모님들이 오기전엔 또 뭔가를 만들고 있다.


2006년 11월 20일,약간 땡겨한 아영이의 열번째 생일 파티...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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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6-11-20 23:07
답댓글
범이랑님, 고맙습니다~ㅎㅎ 참 운이 좋았어요.시기가 딱 맞았으니깐요..자주 이런 기회가 와서 딸이랑 또한 온가족이 함께 했으면하는 바램이 큽니다.../ 저희는 겨울인데도 벌로 안 추워요.물론 제주도는 더 따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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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이랑
  • |
  • 2006-11-20 17:45
답댓글
딸의 생일은 알차게도 만들어 주셨네요.. 열살인 딸하고,, 앞으로 지낼 그런 시간들이 부럽습니다. 이런건 딸을 키우는 엄마만이 누릴수 있는거겠죠?? 아영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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