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원봉사 하는날, 유치원생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는 날입니다. 하필이면... 그런데, 우짭니까? 몇달전에 짜여진 자원봉사 날짜를.그냥 맘을 싹~ 비우고. 대신 남편이 비디오로 촬영을 하고 저는 집에서 편안히 영화를 보듯이 즐기면 된다고. 선생님께서는 무려 17일이나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너무 길다는 말을 선생님은 저에게 저는 선생님에게 동시에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얼굴위에 그런 표정을 띄울수는 없으니 열심히 정성껏 쉬어볼랍니다...^*^ 2006년 12월 25일, 스티브의 첫 크리스마스 공연을 정리하며... 오타와에서 최지연
학교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이렇게 놉니다. 비가 많이 올 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무조건 야외서 놀아 얍니다. 가끔은 무조건이란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가랑비라도 아이들이 젖는데...왜 밖에서 놀라는 거야...도대체?
단, freezing rain이라는 내리자 마자 얼어버리는 비가 올 때는 예외이고 이때는 아예 학교가 문을 닫기도 합니다.그러나 이도 두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스쿨버스가 등교의 주 수단인 경우 그런 학교는 스쿨버스 운행이 중단 된다고 하면 학교도 자동으로 문을 닫습니다. 걸어서 오거나 학부모에 의해 등교하는 아이들도 대부분 이런 날은 집에서 그냥 쉽니다. 직장을 다니는 부부에게는 아주 힘든 하루죠. 스쿨버스로 등교하는 학생이 적은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선택에 맡깁니다. 단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정상 수업을 합니다. 숙제도 받아 옵니다. 한 반에 3명 정도의 학생이 오지 않습니다. 반면 스쿨버스로 통학하는 학교는 한 반에 3명 정도의 학생이 학교에 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옷을 벗고 신을 갈아 신고...그런데 요즘 요 두 놈이 서 엉덩이를 아예 내려놓고 앉아서 주거니 받거니 그러니 교실로 들어가는 것도 꼴찌랍니다.
예전에 아영이가 딱 이맘때 아영이 반에 덩친 큰 매우 착한 녀석이 늘 아줌마만한 엉덩이를 누르고 앉아서는 어젯밤에...그러면서 온갖 이야기를 끝없이 털어놓고 있던 그때가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선생님이 몇 번이나 데리러 나와야 했던 그 녀석. 지금도 그러한지? 혼자인 엄마의 데이트가 늘 주 이야기였는데, 좋은 새 아빠는 생겼는지 확인 할 수도 없건만 궁금하네요...^*^
오늘은 울 아들이 출석부 배달을~ㅎㅎ
이건 아이들이 서로 하고 싶어하는 일입니다.
왜냐면~
출석부를 사무실에 배달하면 예쁜 스티커를 골라 가질 수 있거든요. 아이들의 모습이 다양하다는 것 이 스티커 앞에서도 많이 느낍니다. 턱 골라 버리는 아이, 여기서 저기까지 쭉 다 훓어보고 고르는 아이, 망설이다가 결국 못 고르는 아이, 구경만 하고 가지기 싫타는 아이. 그렇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른 스티커를 손등에 붙이고 신나게 교실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 출석부 배달은 선생님께서 아이를 선택하시는 게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지목해 주셨지만 요즘은 누가 갈까~라고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그럼 아이들이 두 명의 아이를 선택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의 인기 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Christmas Concert~~~
연습
연습
연습~
큼직한 강당이 떠나가라고 고함을 지르고, 결코 노래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얼른 돌아와서 부모님들에게 줄 아이들 작품을 포장하는 시간. 저는 제가 그냥 앉아서 후루룩~싸고 리본 메고 그러는건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포장지를 고르고 마지막에 이름을 쓰는 것까지 아이들이 이 과정을 손수 해야 합니다. 일이 배로 늘어나는 거죠. 이리 되면. 다행 이도 불어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신다고. 정신 없이 노는 아이들을 하나 둘씩 불러 포장을 하고 이름을 쓰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세상에 도와주신다 던 불어 선생님은 도로 일을 벌려놓았더군요.아이들이 자기 이름을 잘 못 쓰더라도 본인이 쓰게끔 도와줘야는데 그냥 불어 선생님께서 몇몇 아이들 이름을 적어버렸더군요. 그것도 틀리게. 도와준다구서는...그냥 수업이나 하시지 차라리. 선생님께서 이러면 아니 된다고 다시 작업을 하잡니다. 부모님들이 아이 이름이 틀려오는걸 무지 싫어한대요. 몇 개를 다시 풀고 다시 포장하고 아이를 불러 이름을 다시 쓰게 하고... 왜이리 일복이 많은 건지.
간식시간~
오늘 간식 시간에는 특별히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요란한 색깔의 사탕을 하나씩 골라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 간식 시간은 수업 맨 끝에 놓이는데 오늘은 공연 후 부모님과 함께 돌아가야니 순서를 좀 바꾸고 또 특별히 사탕을 주는 이유는 노래를 잘 나오게 목소리를 크게 해 주는 일명 요술 사탕이라는 선생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무대서 도와주는 저에게도 하나 고르라시더군요. 아이들이 저도 요술 사탕을 먹으니 아 진짜구나..하는 표정이었어요.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러 오신 학부모님들~
공연이 끝나고 보니 부모님이 오시지 않아서 선생님과 함께 있어 야는 아이가 5명정도. 일반적으로 아이들 학교에서 행사 때나 아이가 아플 때는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에게 뛰어가도 아무 말 안 하는데...못 하는데...
그리고, 남자 아이 한 명은 엄마가 공연이 끝나고 무대서 내려와 자리에 앉으니 그때 들어오시더군요. 얼마나 안타깝든지...아이를 부둥켜 안고 울려던 그 엄마의 무너진 가슴을 좀 세워 드리려고 집에 가면 한 부 더 떠서 줘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세상에 남편이 촬영한 공연에는 다른 부모들처럼 자기 아들뿐이더라고요. 저도 무대 위에서 도와주느라 공연 때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기에 사진도 한 장 드릴 수가 없고......
다함께 캐롤 부르기~
아이들을 품에 안고 노래도 부르고...참 좋았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좀 잘 나온 사진을 보내줄것을 하는 아쉬움이...
일년동안 울 스티브를 도와주는 도우미 누나~
도우미 누나~
선생님께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
그림물감으로 그려 놓았던 작품(?)중에 한장 골라서~ 
카드로 만들고 글도 직접 쓰고 (제가 손을 살짝 잡아 주었습니다..ㅎㅎ)
22일을 끝으로 아이들은 긴긴 휴식 시간을 가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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