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누구시와요~?

짜잔~!
아이들과 제가 고른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돈은 딸이 지불함...ㅎㅎ
자기들이 먼저 입어 보아얀다는군요.
겉 보다도 속이 더 이쁘고 촉감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아이들은 서로 자기들이 입을꺼라고 한바탕 소동을.
그래서 얼른 포장하여 숨겨두고.
12월 22일...
매년 우리는 친구네와는 크리스마스 전에 꼭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우리들의 이민 역사와 같이 가는 행사이니 크리스마스를 뛰어 넘는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남편이 바라는 조용한 크리스마스,조용한 한해 보내기 약속을 지키려고
친구네만 집으로 초대하고 그외 초대를 받는것도 초대 하는것도 올해는 모두 접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맘 대로 되나요~하하하
테이블 세팅은 하지않은듯~한듯~ㅎㅎ
일차적인 저녁상~
일등으로 끝나버린 우리 떡국과 이것저것 볶음~
식사전 젓가락질 연습을 하겠다는 친구
자 드십시다~ㅎㅎ
애들은 이렇게 놀고~
어른은 이러고 놉니다~ㅎㅎ
이번에는 친구 차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전날, 토마스 기차를 몽땅 가지고 놀라와서 놉니다.
엄마 아빠에게 은근히 요거 주세요~라는것 같지 않습니까?
12월 25일... 
드디어 크리스마스~ 아침.
누나가 열어준다니 웃으면서 기다리는거 보이세요...ㅎㅎ

아영이가 가지고 싶어 했던 playfoam~ 요것은 산타~로 부터.
아영이가 가지고 싶은게 없다고 하여 엄마 아빠는 합쳐서 20불을 주고 저금하여라~고
아이고 참말로 저렴한 크리스마스~입니다.

만들기 시간~
울 스티브 좀 보세요.
산타가 스티워즈 가져올꺼라고 노랠 불렀는데 막상 받고 보니 아까운지 열지도 못합니다.
엄마 아빠는 토마스 기차 한대씩, 누나는 사자와 원숭이가 탄 기차를~
바람 쐬러 갈까?
가는 길에 아들은 이쁘게 하고서는 잡니다.
그냥 어쩐지 맘이 닿는 조그만 그 마을에 또 찾아갔습니다.
집 근처 도로에도 심지어 고속도로에도 차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조용해서 한가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산책 나온 노부부만이 그 겨울 강을 따라 거닐고 계셨어요.
이제는 이곳 강이 자주 맘에 떠 오릅니다.
아무래도 마산 앞 바다 같은 느낌이 꼭 가포 같은 느낌이 들어서인가봐요.
다행이도 집에서 고속도로를 타게 되어도 30분 거리라서 욕심을 낼만 합니다.
강을 바라보면 맘이 고요해지고,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물만 바라봐도 된다는게 좋습니다.
곧 또 강에 갈것 같지요...^*^


강에서 돌아와서
간단 단순 순진 하게 저녁을 하루를 마무리...하고.
12월 28일... 
올해는 수영장에 덮게를 하지 않았습니다.
덮게 비용도 많이 들기도 하고,
실은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꽁꽁언 수영장에서 아들이 좀 놀다 가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뒤뜰에 사각틀을 짜서 물 붓고 얼려 하키는 못 하더라도 언 수영장 안에서 놀 수 는 있으니깐~^*^

눈이 오니 겨울 맛이 나네요.
12월 29일... 
봄 부터 겨울 까지 아이들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 해 나가는 울 가족.
12월 30일... 
아영이와 친구는 뮤지컬 보러 갑니다~
Hi, Ho, Robin Hood
December 28, 29, 30, 2006
Performances at 1pm & 3:30pm
Tickets: General admission $5.00
What to do between Christmas and New Year's?
Bring the children or grandchildren to our children's musical: borrow a child if you have to!
Robin Hood leads a merry life with his followers in Sherwood Forest.
But the King, Richard the Lion-Hearted, has gone to the Holy Land leaving the evil Prince John who wages a personal war against Robin Hood.
Only the brave and shrewd Robin can secure Nottingham for the safe return of the king.
This is family entertainment at its best, filled with delightful songs. 
5불짜리 공연~
무대에 오른 사람중에는 자주 보던 어떤 엄마가 있었다.
늘 큼직한 배낭 가방을 두개 메고 두 아이를 데리고 허겁지겁 발레 학원에 오던 그 엄마였다.
아이 둘을 홈스쿨링 하던 엄마였고 아이들은 바닥 어디서든 수학 문제를 풀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무대 위에서도 그녀는 대단하고 멋졌다.
모처럼 딸을 앞 자리에 두고 나는 내 눈높이에 맞는 자리서 혼자 여유롭게 무대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속이 다 후련했다.
어른 아이들 모두가 쏟아내는 정열을 내가 다 보고 받는것 같았다.
앞 자리서 아이들 틈에 끼여 덜 자유롭게 무대를 볼때랑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란거...새삼 느겼다.
이제 점점 아이들이 주는 자유에 나도 재대로 적응이 되고 있나보다...ㅎㅎ

눈은 나풀나풀~
내린 눈을 높히 올려 뿌려주는 소품팀 막내가 된 울 아들..ㅋㅋㅋ
그리고, 밤에는 아영이 친구네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오랫만에 우리말 수다를 푸짐하게 들었습니다.
아줌마들의 수다는 알게 모르게 그 범위가 정해져 있지만
널뛰기 수다를 한다는게 역쉬 매력적이라는것.
지금 아이들 이야기를 한다...싶으면, 집 이야기잖어...시방.
집 이야기를 할라카면 어느새 옆집 이야기다.
확실히 이건 우리 아줌마들 만의 매력이자 마력일꺼야...ㅠㅠ
12월 31일...
온종일 넷이 뭉쳐 거실에서 거실로 1층과 2층을 오가며 놀았다.
먹고 놀기만 하다보니 서서히 서로에게 지쳤는지 각자 놀기 시작한다.
드디어 각자 일꺼리들을 챙궈 들고 모여 앉았다.
남편은 그동안 정리 못한 2년 동안의 사진과 비디오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아영이는 첨으로 사준 게임기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아들은 영화 뒷 이야기만 골라 이 잡듯 보고 있고
나는 이들의 입이 심심하지 않게 해 주면서 책을 읽었다.
어찌보면 넷을 합치면 참으로 재미없는 그림이지만 각자는 최고의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니
이는 그림이 된다고 봐얄것이다.
그리고, 해가 바뀌였다.
남편은 아이들을 장식장에 세워 키를 재고 2007년이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들은 지난번 눈금 보다 훌쩍 컸다.
자얀다며 방으로 올라 갔을때는 시계 바늘이 1월 1일 1시를 막 지나가고 있었다.
얼른 자고 일어나 떡꾹을 먹자면서 아이들을 이불 속으로 몰아넣고 불을 꺼 주었다.
2006년,
지극히 나빴던 일이 없었던것 같다.
별로 기억나는게 없는걸로 봐서는.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크게 기쁜 일이 있은것 같지도 않다.
얼른 떠 오르는 일이 없는걸로 봐서는.
그만그만하게 순조롭게 한 해를 보냈음이리라.
한달 한달은 하루 하루는 유독히 달랐을것이다.
바쁘고 정신없고 때론 슬프고 짜증스런 날도 있을런지도...
지난 해를 살며시 놓아주며 생각한다.
올해도 작년처럼 살아가면 된다고......
2006년을 보내며......2007년 1월 2일
오타와에서 최지연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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