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last, Canada is back.
캐나다가 돌아 왔다고요? 그럼 그동안 캐나다가 어디 갔었더랬나...예,그랬었어요.그렇게 말하는게 맞습니다. 거의 99%는. 곳곳에서 올해는 캐나다엔 겨울이 없다는둥 겨울 실종이라며 이상한 캐나다라고 했습니다. 1997년도에 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웃돈게 기록였다는데 그 기록을 딱 십년이 지난 올해 깨어버렸으니 겨울이 사라졌다고 난리를 칠만도 하지요...
봄이 벌써 왔다지만 설마설마 하면서도 들려오는 소식들은 눈이 없던 곳에만 눈이 집요하게 내리는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기이한 현상에 승질 급한 사람들은 반팔 입고 뛰기도 하고 멀리서 친구에게 놀러 왔다는 어떤 이는 겨울인데도 퀘벡에서 골프를 쳤다고 신문에 한폼 잡은 모습까지 나왔습니다.남편은 부러워 죽을라고 했습니다. 마저 이 날씨면 친다 쳐. 그럼 자기도 나가 쳐라. 그치만 남편은 그 사람처럼 용감하지 못했고 완전히 미쳐 있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나이탓이라고 해얄런지도...괜히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린다면..ㅎㅎ 생각지도 못한 변화들은 사람에게서만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겨울이 끝난줄 알고 착각하고 나온 개구리는 얼어 죽었다고 하고, 또 새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가야는데 날아 가지 않았다고 한다.얼어 죽은 개구리 가족들과 미쳐 날아가지 못한 새들은 모여서 이게 웬 날벼락이냐고 원망어린 푸념을 한바탕 쏟아내었을것이다.
남편은 마나님 차 바퀴는 겨울용이여야 한다며 안전을 위해서 라면서 바꿔 주었는데 막상 바퀴를 갈아 끼우고 나니 날이 봄으로 뛰어 넘어가니 이게 웬일? 이라고 갈아준이도 받은이도 참 나...괜히 돈만 나갔잖니여...그치만 사람들은 모두다 10월 끝 즈음에는 스노우 타이어로 갈아 끼웠고 1월에는 눈이 올꺼라고...했다.그러면서 말 끝을 살짝 이말을 덧붙힌다.아마도...ㅎㅎ
At last, Canada is back!
반갑다, 진짜 겨울아!
그동안 못 내린 눈을 몰아서 쏟아붓는지 아침에 벌써 세차례나 눈을 치우고 굵은 소금을 뿌렸지만 다시 창을 내려다 보면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 치워얀다는 그 생각만이 떠 오를뿐이다. 좀 더 있다가 내지 나중에 더 많이 쌓이면, 그땐 진짜 허리가 휘어질것이니 또 한번 치우러 나가얀다... 이렇게 퍼 붓는 눈에는 낭만도 감사도 없다. 이제부터 겨울이구나...진짜 겨울.
외출하여 돌아오니 제설차(snow plow)가 집앞을 훓고 지나가서 집으로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쌓였으니 어떻게? 눈이 내려 그냥 쌓인것 보다 제설차가 밀어 놓은 이 눈은 밀도가 400배나 높데요. 깨부수듯이 내리쳐서 치워얍니다.그나마 다행인건 한낮이고 내가 봤다는것. 밤에 이렇게 해 놓고 간다면 담날 아침에는 바로 출근 할 수 없음이란 결론이..ㅎㅎ 눈이 내린 드라이브웨이를 치우면서 적당한 거리의 도로도 내 땅이 아니지만 약간 치워 놓습니다. 제설차가 와서 치울때 내 집앞에 눈이 좀 적게 쌓였으면 하는 바램으로요. 그렇치만 나만 치우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이미 동네 입구에서 부터 밀려 밀려 오는 눈이 거의 균일하게 배급되는데...저도 웃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줄 알면서 조금이라도 덜 쌓일길 바라고 매번 치운단 말이지요...^*^

눈을 깨부수는 동안 이번엔 반대편 도로의 눈을 몰아오는 제설차. 보기에는 바닥에 눈이 그리 맣이 쌓인것 처럼 보이지 않치요. 도로니 차들이 지나다녀 눈이 납작해져서 얼마 없는것처럼 보이는것입니다. 제설차가 밀어부치면 새로운 눈 벽이 우뚝 하나 설 만큼의 양이 저 도로에서 나옵니다.
진짜 겨울이 아들에게 내렸습니다~ㅎㅎ


이번에는 수영장 덮게 없이 떠나기 전에 맘껏 놀고 가자며 수영장도 마구마구 오픈합니다. 진작에 겨울에도 이렇게 애용할것을...수영장 덮게 고거 하나만도 얼만데...^*^ 전 주인은 아주 비싼 수영장 덮게를 사용하고 주지않고 가지고 갔습니다. 심지어 에어콘 덮게 까지도. 전화를 해서 어디다 두었냐고~ 물었더니 수영장 덮게는 친정 아버지가 버린것 같다고...그걸 믿어라고...요.ㅎㅎㅎ 웃고 말았지요. 경찰이, 경찰도...그러면서요. 살다보니 덮게를 가져간 맘을 이해 하겠더군요. 수영장에서 놀아보니 담에도 또 만들고 싶은데 왜 그 비싼 덮게를 들고가지않겠어요.ㅠㅠ 나도 그럴것 같은데...사실 첨부터 사진이라도 찍어 놓았음 집 살때 있었으니 내 놓으라고 한다지만 그때 당연히 포함이라고 생각하고 증거물을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떠날 차레인데 덮게 없는 수영장을 보고 간다면 전화해서 수영장 덮게 어디 두셨나요~라고 묻지는 않겠죠.ㅎㅎ
돌아온 겨울 길을 아들이 걸어 갑니다~ㅎㅎ

학교 갈때도 걸어가볼까나...그런데 이날, 얼마나 추웟는지 몰라요.하필이면...눈은 역쉬 아이들에겐 좋은 세상을 줍니다. 길은 냅두고 눈으로만 걸어서 등산을 하듯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스티브는 재밌다고 수업후에도 걸어서 집에 가자고...이번에는 참아 주세요~ㅎㅎㅎ
몰아쳐서 내린 눈으로 이젠 모든게 캐나다 다워졌고 겨울 같습니다. 다들 눈이 내리고 추워지니 캐나다 사는것 같다고 오타와 사는것 같다고 합니다. 겨울이면 누구나 한번쯤 오타와를 탈출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삼 확인한것은 추웠지만 추워서 그런 겨울의 오타와가 마냥 싫치만 않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다들 그런 오타와의 겨울을 기다렸다는 것도 부정할순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던 세상에서 가장 긴 천연 스케이트장엔 얼음이 얼었고 겨울의 꽃인 눈 축제 (Winterlude - February 2 to 18, 2007 )는 시작되었습니다.
방만한 얼음으로 만들든 조각 작품들이 몇해전 정확히 7년전에 본 후론 여태
구경을 못했는데 올해는 이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남편은 말마다 오타와가 뭐 이래...겨울이 뭐 이래...라더니 요즘은 이제서야 오타와
사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차가 얼어서 시동이 안 걸린다고 발을 동동 구르구요.ㅎㅎ
정확히 제 자리로 돌아온 캐나다의 겨울이 반갑고 새로운 설렘을 주는것을 보면,
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 맛인듯합니다.
2007년 2월 1일
오타와에서 최지연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