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7년 2월 17일 (토요일)
시간: 6시
오타와 한인회에서 올해 첫 행사는 구정 잔치 입니다. 예년과 같이 각 가정에서 음식 한 접시씩 준비해 와서 즐겁게 나누어 먹고, 또 준비된 공연과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저희들이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구정의 즐거움을 나누어 주십시오.
솔직히 가고는 싶은데...내 코가 석자 하고도 한자 더 보태도 모자랄때였다. 오픈 하우스를 설날에는 도저히 할 수 없다며 한주 늦추고, 설 다음날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다. 제사를 지내자마자 집 정리를 끝내얀다는 이야기다. 최종적으로. 설이라고 이런 저런 음식들을 해야는데 그 냄새를 하루만에 어캐 빼낸담...이러니 내 코가 넉자, 다섯자는 족히 되리라. 그런데 다행이도 올해 제사 음식은 남편이 많이 도와주었다. 김치 담그기를 조금씩 도와주더니 요즘은 부엌일 돕는것도 재미가 좀 붓나보다..ㅎㅎ 아이들도 이런 아빠의 모습을 자주 보게되니 에전에 아영이가 늘 했던 말이 생각난다. 왜 우리 아빠는 음식 준비를 요리를 안 하느냐고묻곤 했었는데...얼마전까지도.
아이들이 커 가면서 점점 우리 끼리만 살고 교회도 성당도 아직 아니 나가니 어른을 다른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없어진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올해는 꼭 가야겠다고...언 생선이 녹을 시간이 필요하니 두고 갔다와서 전 종류를 한꺼번에 하겠노라며 해가 떨어질 쯔음 아영이의 한복을 챙귀고 나물과 잡채를 한 접시씩 준비하고 출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상에 누가 저걸 만들어 오셨을까나...

부채춤~
부채춤 언니, 너무 이쁘죠...

꼭두각시~
아이들이 어찌나 이쁘든지...
까치까치 설날은~
우리우리 설날은~
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울 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오타와 할아버지 할머님께 세배 드리는 시간.
2불이 든 조그마한 봉투를 받아들고 아이들은 좋아서~ㅎㅎ

흐뭇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국악 공연

설 잔치에 모이신분들~
입양 단체에서도 아이들에게 고운 한복을 입혀 오셨습니다.

영사님의 가곡

청년들~

한복이 너무 잘 어울이는 그녀...

공연

무대 아래서도 신난 아이들~
도착할때에는 하얀 눈이 내릴까나 말까나 고민하더니, 저녁 식사 시간에는 소리도 없는 하얀 눈이 쏟아졌고, 집으로 갈때는 그 소리없이 내린 눈을 쓸어 내리고 차를 출발해야 했습니다. 너무 맛있는 저녁 식사에, 너무 즐거운 저녁 모임이였습니다.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이름 모를 나물...맵콤한 오징어 무침,눈물 날것 같이 매운 쌔빨간 김치, 이쁘게 부쳐오신 전들...손수 만드신 떡들...그리고 어르신들, 언니들,친구들.
아영이는 작은 공연후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도 나누고 공연을 즐기면서 놀았고, 스티브는 한국에서 캐네디언 가정으로 입양되어온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서 둘이 아주 재밌게 놀았습니다. 남편이 주로 두 녀석을 먹이고 놀아주고...우리가 자리를 떠날때 스티브의 새 친구 부모님들도 자리를 떠나면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아들은 우리 부부에게 맡겨놓고 공연 구경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시더라고요..ㅎㅎ 이렇게 알게 된것도 인연인데...나중에 우리 책을 좀 챙궈서 전해줘얄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몇가지 전을 부치면서 힘든줄 모르고 설을 맞을 마지막 준비를 했습니다. 늘 이곳에서 우리들만의 명절이였는데 이제부터는 마당 너른 큰집에 모두 모인듯한 명절을 때마다 아이들도 저도 만날수 있을것 같다는, 그래얀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요.ㅎㅎ 저 게임에 참여해서 두툼한 참기름도 받았습니다. 밥솥을 준다기에 참여 했는데...전기 밭솥이 없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서 미역국 먹었습니다...꿈이 너무 야무졌지요.ㅎㅎ 마지막에 모두 떨어진 사람에겐 쌀과 참기름 중 선택 하라고 모두들 참기름을 골랐습니다. 남편은 그러더군요. 골프 대회 나간 사람 보다 낫네...라고요..ㅋㅋ 골프 대회 나가서 장타상을 받으며 저 준다고 안마기 받아와서 저에게 무쟈게 혼난 아픔이 있걸랑요~ㅎㅎ 제가 참기름을 타게 된 문제를 드릴께요. 한번 풀어 보세요!
거북이는 겨울 잠을 잘때 숨을 안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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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숨을 안 쉬면 죽는줄 알고..그만.
얄미운 거북이. 개구리랑 거북이는 숨을 안 쉰다네요...^*^
2007년 2월 18일, 오타와 한인회 설날 잔치에 다녀와서...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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