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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Coffee Time】오늘 내린 눈은, Ice pellets and blowing snow

  • 최지연 (daypass
  • |
  • 2007-03-03
4

 

 

  약간 쌀쌀하고 그저 바람만 좀 불고 봄이 오려나 보다...그런데 어젯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바람 이 몰아치더니 새벽에는 콩 볶는 소리에 그냥 눈을 뜨고 말았습니다. 이노무 날씨, 이노무 눈. 이쁘 게 겨울이 갈 것이지...

  라디오를 켜 놓았지만 눈싸리기 때문에 학교가 문을 다는다고 하진 않는다. 아영이는 학교에 가고 스 티브는 오전 시간 나랑 한바탕~ㅎㅎ 그리고 나는 틈틈히 밖에 나가 물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을 몇번 치우고. 치우다가 도망치고. 또 도망치고. 왜냐면 싸락우박이라서 얼굴을 때려서 아파서...도저히..ㅎㅎ

  오후가 되고 스티브가 학교에 갈 시간이 되니 창을 때리는 눈은 그친것 같다. 다행이구만. 모든 준비 를 마치고 대문을 여니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이크 스쿨 버스 끊겼겟다. 일단 학교에 가 보자며 아이 를 태우고 눈보라 속으로~ 역시 반 아이가 넷 정도 보이고...엄마들이 아이들 선생님에 넘겨주고(?) 다들 집으로 돌아간다. 나도 얼른 뽀뽀 한번 해 주고 도망~(친구네서 수제비 먹기로 되어 있어서 얼 른. 눈 오는데 해물 그득 넣은 라면 끓여주께. 먼저 베풀려니 이도 차레가 쉽게 안 온다..ㅋㅋ) 이런날은 학교에 오면 선생님들이 책임 지고 놀아 주는 날. 아영이 반은 11명이 학교에 왔다고 하니 반 이상이 집에 머물렸다는 이야기다. 스티브 반은 8명 정도. 3시쯤에 학교에 도착하니 교장 선생님께서 모든 아이들을 하나 하나 직접 인도 해 주신다. 먼저 아들 이 나오고 아영이가 나오고...

 





스티브는 여기~





교장 선생님 손을 잡고~ㅎㅎ


 




울 아영이는 여기~





고마우신 교장 선생님, 한번 더~ㅎㅎ




  점심 시간부터 내린 눈은 다행이도 그냥 눈이라서 치우기는 수월하지만 높이는 순식간에 50cm를 넘어선것 같다. 이게 마지작 눈이려니...


 




아영이가 엄마를 도와줘요~





저 놈은~ㅋㅋㅋ





너 뭐하냐?





어라?





히히히





어머머 아가씨~





배꼽까지 내 놓으시고~ㅎㅎ

 

 

 

 

           
5
cm
10 cm15 cm20 cm30 cm40 cm50 cm75 cm100 cm150 cm200 cm

 오타와에는 30~50cm 온다더니 참말로 정확히도 내렸습니다.






 


  드라이브웨이의 눈을 다 치우고 집안으로 들어 갈려고 하니 아는 눈에 익은 차가 스르르 집쪽으로 미 끄러져 들어온다. 와~치사하다...올려면 조금 더 일찍 올 것이지...딱 5분만 일찍왔어도 되는것을... 퇴근길이 복잡하고 밀릴것을 예상하고는 미리 도망(?)치듯 퇴근 해 온 남편. 눈이 여러 사람을 급하 게 도망치게 합니다...참말로. 저녁 준비가 끝날무렵 시에서 나온 제설차가 동네 눈을 훓고 지나가는 소리를 낸다. 남편이 자기 차례라며 나간다. 무지막지하게 쌓인 눈을 박살 내고 오겠단다.^*^

 

 



얍~!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올해는 그렇게 많은 눈이 내린것은 아니다.

다소 따스했고 그러다 보니 한번씩 내린 눈이 더 징글징글

했던것 같다. 누구나 그런말을 한다. 이제는 오타와의

겨울이 몸에 익을만 한 데, 그래도 춥고 눈 오는것은

싫타고. 글쎄...어디를 가도 이 만한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면 한결 덜 춥지 않을까나......


2007년 3월 2일.

세가지 종류의 눈이 쏟아진 날.

오타와에서 최지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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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7-03-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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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이죠...ㅎㅎ 그런데 여기 여자분들은 저 힘겨운 작업을 거의 다 한다는것 아닙니까! 겨울엔 눈을,여름엔 그 넓은 잔디를 아주 거뜬하게 해 치우잖아요.그래서 가끔 여기 여자들은 남녀평등 외쳐도 되는것 같다...싶을때도 있어요..ㅎㅎ / 오늘도...눈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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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ykiki
  • |
  • 2007-03-05 10:57
답댓글
날씨가 꾸물대면 주말에 비가 엄청오더니 한국도 눈이 날립니다. 캐나다처럼 엄청난 양은 아니지만 3월의 비와 눈을 하루사이로 맞이하며 오는 봄과 가는 겨울을 동시에 느낍니다. 사진속의 아영이와 스티브는 아주 즐거워 보이네요 -- 이와 대조적으로 눈치우시는 아빠의 모습은 ?? 포즈가 힘겨워 보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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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7-03-04 23:45
답댓글
어제 한글학교에서 돌아오는데 앞이 100미터 전방에 뭐가 있는지 안 보였어요. 아이고 이크이크 그러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가기 아쉬운겐지..원..ㅉㅉ 큰 사건 사고만 아니라면 눈이 반갑지않을 이유가 없는데...좀 그러하네요. 어제밤에 잠도 안 오고 하여 신경숙님의 딸기밭을 꺼내 다시 보는데 그곳에 미당 서정주님이 쓰신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의 한 글귀가 저도 가슴에 오더군요..ㅎㅎㅎ 괜찬타... 괜찬타 ... 크크크 저 이소리가 요 정도는 너는 치울수 있다,너는 사고 없이 다닐수 있다. 또 개한으면 요 정도는 즐겨라..그리 들리더라고요..그리 들을려고 애 써야겠구요..ㅎㅎ 실은 일요일 오전인데 시방도 하얀 눈이 내립니다..괜찮타..그러면서요~ㅎㅎ / 남편은 시에서 밀어부친 저 언덕만 치웠어요..사실 저것이 무거워서 치우기 젤 힘든 작업이라 내심 반갑지만..기왕이면 조메 더 일찍와서 애들이랑 놀아주지..싶어..섭섭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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