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는 여기 갑니다~
스티브가 학생이 되고서 맞이하는 첫 봄 방학이다. 누나랑 나이 차이만 좀 적어도 나도 수월하고 저도 좋아라 하는 누나를 따라 다닐텐데...오전에 아영이 요리 수업에 데려다 줄때 첫날은 자기네 외투를 척척 벗어 옷걸이에 걸어 달라고 했다. 나도 들어간다..이거죠..ㅎㅎ 나중에 유리문 너머로 누나~그러는데...참말로.
바로 아래 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딱 우리 두놈 만큼이라 내가 누구보다 그 아픔을 안다. 막내 동생이랑은 워낙 차이가 나니...그놈은 새로움이고 그저 귀엽기만 했고.
하지만 첫날 빼고는 스스로 나의 길이 아님을 알고는 포기 하고 잠깐 놀다가 집으로 쉽게 돌아왔다. 그리고 점심 후 친구들이 있는 캠프에 간다.
제가 요가를 하던 그 교실에서 아들의 캠프가 열립니다. 증말 대빵만한 운동장 같은 방에서 만들기를 하고 책을 읽고 간식을 먹고 그러다보면 1시에 시작하여 4시에 끝나는 이 캠프도 짧습니다.
단 아영이가 끝나는 시간이 1시고 스티브가 시작하는 시간이 1시라서 앚부 날아서 다닌게 좀 불편은 했지만 누나답게 15분쯤 늦어지는 엄마를 잘 기다리고 그 시간에 수업이 끝난 요리실 청소를 도와주는등...저 나름대로 시간을 잘 사용하고 있었던 아영이가 대견스럽다. 그래 너는 누나다...ㅎㅎ
그리고, 하루는 사고를 쳤습니다. 제가요~ㅎㅎ 이 깜빡이는 엄마가요.
수요일 오후에는 아영이 학교 친구가 집으로 놀러왔다. 이것저것 먹을것 챙궈주고 집 좀 치우고 그러다 전화를 받았다. 늦었다는 거다. 무슨 소린지...오히려 누구냐고 물었다...ㅋㅋㅋ
아뿔사~그러고 시계를 보니 15분이 지나 있었다. 지금 간다며 달려가니 울 아들 눈에 눈물이 제법 쏟아졌던 모양새. 아이고 나 엄마 맞나 몰러~...참말로......
하지만 집에 오더니 누나랑 누나 친구에게 그냥 섞여 슬폈던것 그런건 흔적도 없다. 얼마나 다행인지. 남편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애도 둘밖에 안 되는데...그럼 어쩌나...^**^
글은 줄이고 사진으로 밀고 나갑니다~ㅎㅎ
오늘은...
오늘은, 경찰 아줌마가 오시는 날~
경찰차에 올라도 보고~
트렁크에는 무서운 것들이~ㅎㅎ
경찰 아줌마랑 한장~
선생님이랑 한장~ㅎㅎ
엄마랑 안녕~ㅋㅋ
오늘 만든 작품은~
캠프에서 돌아오면...
누구에게?
캠프에서 돌아오면,
강아지도 만나고.
놀이방 풍경...
스쿨버스에 탔어요~
오늘은,
저거시 뭐당가요~?
스티브, 만져볼래...
징그럽지도 않나봐요...
아직도 만져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ㅎㅎ
우리는 친구
칭구~ㅎㅎ
2007년 3월 19일, 스티브의 봄 방학~
오타와에서 최지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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