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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ime】 이사가 뭐길래(7) - 헌 집에서 새 집으로

  • 최지연 (daypass
  • |
  • 2007-06-06
10

 

2000년 7월에 이민와서 아파트에 살다가 집이란것을 장만하여 이사를 할때가 2002년 7월, 스티브가 태어나고 딱 한달만에 이민와서 정확히 2년만에 집 장만을 한 셈입니다.설레여야는 이사가  이삿짐 업체를 고르고 이사 견적을 내면서 아주 가물아쳤습니다. 말은 포장 이사지만 포장은 전부 우리가 한다.여기서는 이게 포장 이사라고 합니다.완전히 무늬만 포장이사인게죠.돈은 한국의 몇배이면서.남편 회사 친구들이 특히 페기의 남편 크리스가 우리가 가서 한다...며 무려 3500불이 나온 이사 비용을 내지 말라는것이였다.그리하여 회사 사람들이 우르르와서 이사를 했고 다 같이 외식 하자니 모두들 싫타고 하여 새집에서 그냥 중국 음식 200불어치 사다가 즉석 디너 타임을 가졌습니다.믿기지않을 가격에 이사를 아주 재미있게 했던거죠.피아노를 옮길떈 사실 좀 걱정스럽고 졸았지만서도.피아노 하나에 거의 9명이 메여 끙끙거리고 옮겼습니다.그러니 그걸 보는 저는'제발......"ㅋㅋ

하지만 거의 5년만인 2007년 5월에는 조금 더 넓혀 아사를 하는 이번에는 전문가를 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물론 주위에서는 도와줄테니 그냥 하자지만 살림도 많이 늘어났고 무거운 소파들을 비전문가가 끙끙거리고 옮기다가 허리라도 다친다면~ㅎㅎ 대신 조금이라도 가격면에서 싸고 이사를 잘 해주는 업체를 고르는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업체를 고르고 미팅 예약을 남편이 하고 사람들을 만나 견적을 뽑고 의논하는것을 내가 하기로 하고 4명쯤 만나보니 가격이 대충 나왔고 비교가 될만한 부분들이 많았다.짐의 일부인 피아노를 따로 돈을 받는 업체가 더러 있고 그도 150불씩이나.보험까지 들다보니 비용은 점점 불어나고...작은것은 우리가 옮기고 큰짐은 당신들이 하고,시간으로 계산 말고 비용을 고정 시켜준다면 일을 맡기겠노라고 제안하니 그러자는 업체가 있었습니다.다행이도.그래서 남편이랑 둘이 시간 날때마다 헌집에서 새집으로의 물건 나르기는 쉼없이 이어졌습니다.대충 아침에 일어나면 짐이 한번 가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한번 가고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가고..ㅎㅎ 차 두대가 이삿짐 차가 되어 도로위에 내내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시간으로 계산하는 이사 때문에 펑펑 울어야했을것입니다...^*^

 

 

작은 짐 나르기를 도와주는 예린 아빠. 평일인데 회사도 안 나가시고 차 안의 의자들을 모조리 빼놓고 오셨습니다.못 말리게 친절한 아영이 친구네 가족.고마워요!!!

 

 

기념으로 우리 부부도~


 

드디어 이사 하는 날, 레드 카펫은 아니지만...언제 이런것 밟아보랴~ㅎㅎ

 

 

 

피아노가 나가고~


 

새로온 주민에게 동네를 소개하고 필요한 정보를 주시러 오신 할머니.울집에 없는 등 긁는 효자손도 주셨습니다.ㅎㅎ바로 옆 동네서 이사를 왔지만 일단 지역이 다르면 달라지는것도 알아얄것도 참으로 많습니다.

 

 

 남편 서재의 임시창..ㅋㅋ 창문마다 있는 천에 압정으로 꾸욱 눌러 일단 햇볓만 가리놓기..ㅠㅠ   잔디는 노란 선 만큼 띄우고 깔아 주세요!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헌집처럼 집 주위로 작은 돌을 깔 계획입니다.이번엔 간격을 좀 넓혀 맨발로 그곳을 산책 할 정도가 되게 할려고 합니다.하지만 이런 계획을 미리 주지 않음 집에서 부터 잔디를 깔아버린다고 하니 서둘러서.깔아놓은 잔디 뜯어내는것 안 해본 사람은 그 고통을 모릅니다...얼마나 힘들고 무겁고 버리기는 또...ㅎㅎ   페기가 준 선물~ㅎㅎ암튼 내 친구 페기는 못 말린다. 내게 꼭 필요한것을 선물 할려고 미리 탐색 작전까지 펼쳤고 의자 사러 다음날 나간다는것을 알고서는 당장 의자를 사러 몰에 나갔단다. 그러나 의자는 모두 팔렸고 왜냐면 50% 할인되고 있었으니..ㅎㅎ 확인 작업까지 했는데 캐나다에서는 못 구한다고.그래서 담에 똑같은것 사라며 대신 상품권을 와인과 함께 준다. 와인 수집하는것도 놓치지않고 와인에 옷까지 입혀서 준다.   한밤중에 우리는 그네를 탔다네!이날은 오타와에서 하키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도시 전체가 하키 때문에 불바다가됩니다.예전에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만들때 남들은 연속극을 보는 시간에 사람들을 피해 그 시간에 약수터에 물 떠러 다녔습니다.여유로이. 요즘 오타와에서 하키를 하는날은 그날이 자꾸 생각납니다. 정말 아무도 아무것도 거리에 없습니다.저녁을 함께 먹고 남편들은 술을 마시며 하키를 보고.사실 맥주 정도지만 아이들 앞에서 맥주 마시는 모습도 안 보여줘도 되게끔 우리는 7명이 몽땅 놀이터를 전세내어 어두워질때까지 지칠때까지 놀았습니다.모기에게 공격을 받기는 해도 아이들도 어른도 맘 졸이면서 하키 보는것 보다 이게 더 재미있다는!    사람은 참으로 간사한가봐요...이사를 오기전엔 헌집을 떠나는게 아까워서 약간의 후회도 하곤 했는데 짐이 하나둘 빠져 나오고 완전히 옮겨오니 헌집으로 가 보는것이 왜그리 낯설고 어색한지.아침마다 수영장 청소를 하러 다닌 남편도 헌집이 낯설다고..."우리가 사는 동안 그 집에서 행복했슴..그것으로 충분한거야.새로온 사람들도 잘 살테지..." 새로 이사올 사람들에게 문제가 좀 생겨 우리가 그들의 일이 해결되는 동안 생각지도 못하게 집이 두채인 상태로 한달을 보내야했습니다.집을 사고도 계산을 제때에 못하고 그들도 속이 탓을것입니다.다행이도 한달동안 우리에게 금전적인 불편을 주지않으며 일은 잘 마무리가 되었고 그들은 그들의 첫 집으로 들어갔습니다.변호사에게 전화가 와서 그들이 약속을 못 지켰으니 고소를 해도 된다고.남편은 전화로 변호사가 그런다고 말했습니다.고소를 하라는것은 아니고 변화사의 의무로 알려는 줘얀다고...우리 변호사가 그 일을 진행시킬 사람이 아니란건 우리도 알거든요..ㅎㅎ 일전에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혹시나 하고 좋은 방법이 있나 싶어 남편이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남편에게 그랬어요."YJ, 그냥 내!" 남편은 암 소리도 못하고 그냥 다 냈잖아요..ㅋㅋ 아마도 중국인 변호사를 두었다면 방법이 생겨 돈은 당근으로 줄었을것입니다..ㅎㅎ  "고소는 무슨 고소. 들어가서 잘 살라~ 그래." 남편도 "사람이 살다보면 그런일도 생길 수 있다며 그냥 넘어가겠다"고 했습니다.암튼 기분좋게 속 후련하게 헌 집은 우리와의 인연을 이렇게 끊었습니다.집은 낯설어졌지만 살짝 가보니 이사를 잘 들어왓나 보라 가니, 몇년 동안 키워온 나무들이 도서관에서 가져다 키운 꽃들이 피어나는것을 보니 좋코 반갑더군요...쪼메 아깝기도 하구요.^*^ 이사를 온 동네는 참으로 좋습니다....가까이 친구가 있고.조만간 산책길이 뚫리면 차를 이용하지않고 걸어서 서로의 집을 갈 수 있고 또,약간은 이민 생활에 새로움을 주고.또,예전 동네보다도 더 촌이라는것 도 맘에 쏙 들고...새로운 학교로 갈 아이들도 새로운 마을에 새로운 이웃에 대한 호기심으로 올 여름은 무척이나 빨리 지나갈것 같습니다.아직 지도에도 오르지 못한 곳에 살면서 쓰레기 가져가라고 시에 전화까지 하는등..ㅎㅎ지도에 없어서 어딘지 몰라 못 간다더라고요.첨엔.지도엔 없지만 나는 살고 있으니 쓰레기 가지러 와야는것 아니냐? 전화 끊고 10분안에 쓰레기 차가 왔습니다. 급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나 보다도 먼저 이사온 사람들은 도대체 그동안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한것인지??? 이곳 사람들의 인내력은 하늘을 찌릅니다. 다들 넘 착해서 그런건지..원..ㅎㅎ그리고 벌써 옆옆 집의 강아지 찰리는 스티브를 잘 따르는등 우리는 우리에게 온 새로운 변화를 즐기고 있습니다.조만간 직장에 나가고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온종일있어야는 찰리를 돌봐야는것 아닌가...하는 두려움도 있긴 하지만...ㅋㅋ    2007년 6월6일, 이사를 끝내놓고...하지만 아직 정리는 덜된 새집에서...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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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7-06-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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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서맘~ㅎㅎ 요즘 쑥쑥 들어오는게 넘 힘들어.도대체 문이 안 열려...오늘은 대문이 열려 그나마 글 올리고 나간다니깐... 정리는 거의 끝났는데 뭐 특별한게 없네..ㅎㅎ 조만간 별것 없지만 같이 함 보자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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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07-06-12 14:55
답댓글
지금은 조금 정리가 되셨나요??그나저나 집이 넓어서 정말 좋으시겟어요..부럽습니다...우리는 언제나....항상 건강히 지내셔요....오랜만에 인사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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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7-06-12 05:12
답댓글
반달님~(반달아~~ㅎㅎ)고마워요. 집 정리는 거의 끝나가는데 아직 몸살이 안 나네..ㅋㅋ / 둘째가 한창 이쁠때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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