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에 유일한, 하나뿐인 한글학교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게됩니다. 동네마다 한글학교가 있는 토론토와는 비교가 아니되지만 단 하나뿐이기에 오히려 단단하고 야무진 수업을 받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집중하고 정성을 쏟을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30년전 오타와에 한글학교를 만드시고 초대 교장 선생님을 지내신분은 오타와 출신 영화 배우 산드라 오의 아버님이셨습니다. 많은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이 학교를 이어 가 오늘이 있게 하였고. 또한 내일로, 아이들에게로,손주들에게로 이어지리라고 믿습니다.
아영이가 한글학교에 다닌것이 횟수로 5년이 되어갑니다. 날마다 즐거운 맘으로 나서는것은 결코 아니지만 때론 모른척 하기도 하고 때론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ㅋㅋ 공부는 안 하고 단짝 친구와 떠들어서 혼나기도 하고. 그러면서 친구 만나는 시간이 이때 뿐이라는 말도 할줄 압니다..이젠..ㅎㅎ 암튼. 멀고도 길게 내다봐얄 모국어 교육. 아이들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흥부 놀부 -대본 연습
소품 준비에 바쁜 아영...
소품 준비 도우미~ㅎㅎ
분장은 이렇게...
무대 마무리 작업을~ㅎㅎ
부채춤 연습은 이렇게...
30주년을 축하해주시는 오타와 대사관의 영사님.
피리 연주...
남편 선배님의 딸이 한국의 역사에 관해...어찌나 기특한지..^*^
무대에 오른 흥부 놀부...
도깨비에게 잘못을 비는 놀부...
무대에 오른 부채춤...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저마다의 작품들이 오신 손님들이게 큰 박수를 받으며 30주년 기념 행사는 끝이났습니다. 토요일 제한된 시간에 모여 공부도 해야고 연습도 좀 해야고...아이들도 선생님도 쬐끔 바밨지만. 그래도 지나보니 사진을 들여다 보니 공연을 위해 모여 머리 맡대고 의논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고...그러한 과정들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저마다 뭔가를 한다는 뿌듯함을 느꼈겠지요!
저는 무대를 세울 받침대를 사러 가서 간단히 자르고 그걸 동네 일하시는 분에게 찾아가서 사정 이여기를 하곤 이렇게 좀 잘라달라며 억수로 미안한척 내밀었죠. 마담~걱정 마세요...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불어까지 다 됩니다..여긴. 곱게 잘라서 집에까지 가져다 주시더군요. 그래서 얼른 맥주 두병 드리고~ㅎㅎ 학교 행사덕분에 저도 덩달아 그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는~ㅎㅎ 옛날 일하던 좋은 시절이 생각나서 혼나기도 했지만...^*^
정근상을 받은 아영~ㅎㅎ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을~ㅎㅎ
아이들이 수업중에 틈틈이 연습을 한 멋진 공연들을 관람하고 한학기를 마치는 종업식을 하고.
떡에서 잡채 스시까지 근사하게 차려진 다과를 간단히 먹었으며 아이들과 마주 보며 저는
자주 뵙지 못하기에 더욱더 반가운 산드라 오 아버님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때마침 요즘 밤이면 밤마다 산드라 오가 출연한 정말 멈출수 없는 그레이 아나토미를
빌려다 보고 있기에 할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조만간 그레이 아나토미 팀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고 요즘 따님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전해주시더군요. 드라마 이야기는 따로
한번 하기로 하죠. 한국에서 보내온 드라마와 책을 빌려드렸던 것을 받았는데
이건 우리 아영이꺼, 이건 지연씨꺼라며 맛있는 초코렛을 두상자나 전해주시더라고요.
먹기 참으로 아까웠습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초코렛이라니 남편도 아들도 다들 정신을
못 차리고 덤비는데...ㅋㅋ
2007년 6월 14일...오타와 한글학교 30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고...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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