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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ime】초밥 좋아하세요?

  • 최지연 (daypass
  • |
  • 2007-06-19
2

 

 

 초밥 좋아하세요?


 요즘 이곳에는 스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합니다. 단지 한끼 끼니를 위한 식사라는 생각보다는 건강을 위해 내 몸을 위해 좋은 양질의 음식을 먹는다는 자부심으로 스시를 바라봅니다. 이런 음식을 다행이도 우린 늘 맘만 먹으면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복 받은거죠. 그런데 스시 잘 만드시나요? 어떻게 만들어야는지 아시나요? 전 그저 어깨 너머로 보았던 돌돌 김밥을 마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옆꾸리가 안 터지면 잘 싸는것인줄 알고 좋아라하는...ㅎㅎ 그래서 시에서 주최하는 스시 강의가 있다기에 신청을 했습니다.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만들어 먹자! 라면서요. 특히 강의를 하실분은 제가 자주 가는 스시 가게 사장님이시라 이거야말로 최고의 수업이란 생각에 서둘러 등록을 하고 그날이 오기만을~ㅎㅎ

 

 부인이 실내 장식을 하고 남편이 직접 스시를 만드는 스시 가게...어쩐지 그림이 이쁠것 같으죠. 실제로 가게가 참으로 아담하고 따스합니다. 자주 오시는 손님을 위한 개인 수저 꽂이가 장식으로 벽에 걸려있고. 우리 식구도 나만의 수정통 갖고 싶어하구요. 수저가 오면 그리될것 같습니다.^*^ 갈때마다 미안할 정도로 잘 챙궈주시구요. 증말증말 맛있고. 초밥위에 껴얹어 먹는 소스는 증말이지..^*^ 아, 군만두 위에 뿌려주는 소스도..ㅎㅎ 아영이는 갈때마다 군만두를 시켜 달라고 합니다. 그리곤 엄마 아빠는 하나도 먹지 말라고. 우린 구경만 하다가 나중에 남겨주면 고때서야..ㅎㅎ 아영이가 목숨걸 만큼 군만두가 맛난다는~ㅋㅋ 여기서 회를 먹을 곳은 일식집 그도 아주 비싼 곳에 가야만 회 같은 회를 한 접시 먹을수 있기에 오타와에서 살 동안에는 회 구경은 끝났다...그러고 살았는데 이젠 사시미 한 접시면 배가 터진다 터져...더이상은 못 먹는다..그러구선 나서는 가게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고향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 앉은 착각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의실은 시내 한 복판이고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집에서 일찍 나섰지만 다운타운은 참으로 버거운 곳이였습니다. 주차부터 시작하여 길을 찾기. 길을 묻기는 또 얼마나 어려운지. 가게를 하시는 사람들 조차 처음 보는 길이라하고...ㅎㅎ 호텔로 가면 알겠지.그런데 호텔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서야 길을 알려주더군요. 막상 가보니 그곳은 주차비가 안 드는 장소.아이고 한순간에 날아간 아까운 주차비 8불. 다음에 회 먹으러 가면 주차비 만큼 더 달라고 할꺼예요.ㅎㅎ 안 주시기만 해봐라..ㅋㅋ

 

 

스시 만들기...

 

 

 

첫 작품을 만드는 시간..다들 긴장....긴장.

 

 

 

옆에 앉은 아가씨들 작품...

 

 

 

요것은 제 작품입니다~ㅋㅋ

 

 

 녹차를 한잔 나눠 마시는것을 시작으로 스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여 쏟아지는 질문을 받으시고 한가지 한가지씩 시범을 보여주고 만들기를 하면 오셔서 수정해 주시고. 저도 몇번 지적을 받았습니다. 밥을 얇게 살살 펴야는데 밥알을 좀 꾹 누른듯 하다고. 또 오시더니 손가락으로 피아노 치지말고 펴라고..ㅋㅋ 너무 힘 줘서 밥을 뭉치게 하지 말아라...ㅎㅎ 그래도 칭찬도 받았습니다. 옆의 아가씨들에게 초밥용으로 이 크기가 적당하다고 보여주면서요.ㅎㅎ 밥을 펴면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느라 위로 5cm 남기고 밥을 펴야는데 아래로 5cm남겨놓고. 옆 친구는 아예 남기는걸 깜빡 하고..ㅋㅋ 갤리포니아 롤을 만들때 아보카도르를 두개씩 넣으라고 했는데 옆에 앉은 남자가 저에게 하나 더 주더군요. 아니 왜? 이거시 뭐냐는 표정으로 처다보니. 작아 보여 세개는 해얄것 같다고.그러면서 자기도 세개를 가지더군요. 혼자 세개를 가지자니 좀 멋적었던것인지?  같이 공범자가 되자는것인지?  암튼 고마워 그러고 강사가 오기전에 얼른 돌돌돌 말아 치우고..ㅎㅎ불고기에 황금 비율이 있었듯이 초밥에도 황금 법칙이 세가지 있었습니다. 일명 3-3-3 법칙인데 쌀을 세번 살살살 싰는다. 쌀을 3시간 불린다. 나머지 하나는 말 못합니다. 그랫다간 초밥 구경을 못하는 수도..생기기에..ㅎㅎ 

 

 

강의를 하신 김형호 벤토 스시 사장님은 온주에서 스시 공장을 가진 두분 중에 한분이시며. 오타와 내 수많은 수퍼에 스시를 납품하고 계시며. 아영이 한글학교에서는 이사장님이시기도 합니다. 아래는 한카 타임즈에 실린 김사장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인생은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는 과정이다"

오타와의 봄, 계절과는 달리 쌀쌀함이 채 가시지 않은 저녁 8시 '벤토 수시' 프렌차이즈 대표 김형호 사장의 손길이 바쁘다. 최근 대형 Sushi 납품업체을 누르고 오타와의 한 식품 마켓 기업체의 전 체인점에  자신의 '벤토 수시'가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게 되었다는 김형호 사장을  Hunt Club의 분점, 'Chef Bento'에서 만나 그의 'Sushi 사랑'과 사업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형호사장은 지난해 그 어렵다던 연방 음식 라이센스(Federal Food License)의 관문을  통과했다. 현재 캐나다 전 지역에 걸쳐 오직 4명만이 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운 시험절차와  음식의 상품화에 대한 전반적 규정조건등이  매우 까다로워 이 시험에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형호씨도 시험에 합격하기 까지는 3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하며 과거 대학공부보다도 훨씬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형호사장은 2000년 오타와에 최초로 수시 바를 개점, 캐나다인들에게 일본 정통의 '니기리 초밥'을 선보인 '벤토 수시'의 창업주이다.그동안 벤토 수시는 주요 언론 오타와 시티즌에도 몇차례 수시를 대표하는 수시 전문점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씨가 캐나다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1974년, 부모를 따라 런던으로 이민왔을 당시 중1의 나이였다. 캐나다에 정착하자 마자  김씨의 부모가 수시 전문 레스토랑을 개업했다고 한다.
김 사장은  부모의 수시바를 옆에서 거들면서, 수시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맛을 직접 느끼고 체득하면서 자라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음식에 대한 관심과 미각이 점차 발달되었다고 한다.  2000년에 김씨가 오타와에 벤토 수시를 창업하기까지는 그도 말로 표현할수 없으리만큼 큰  좌절과 아픔이 있었다. 김 사장은 97년 한국의 IMF 금융위기가 그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할 때까지 런던에서 규모가 꿰 큰 어학원을 경영했다.
IMF는 유학생들의 어학원 발길을 끊게 했고 꼬박꼬박 들어오던  수중의 현금은 바닥 나기 시작해 98년,김씨는 급기야 부도를 맞았다. 99년,김사장은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 둘과 아내를 데리고 뭔가를 새로 재기 해 볼 심사로  퀘백 이주를 생각 했다.그 해 여름, 그들은 퀘백으로 향하던 도중 오타와에 이틀 머물게 되었다. "런던에서 거의 빈털털이가되어 만신창이가 된 마음으로 오타와의 한 호텔에 머무는데 마치  살갗이 벗겨진 상채기에 생소금을 확 뿌린 느낌이더라구요" 김씨부부는 절망을 털어버리기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김씨와 부인 송씨는 오타와 국회의사당을 거니는 동안 깨끗하고 아름다운 주변환경이 자신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듯한 편안하고 조용한 오타와의 경치에 매료되어 이곳에  삶의 새 터전을 내리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2000년 리도 스트리트에 오타와 최초의 수시바를 오픈할 무렵 외교관들과 독신자들이 많이 사는 주변환경의 특성으로 수시를 찿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았다고 한다.


김 사장 부부는 오로지 맛과 청결에 신경을 써면서  "매일 먹어도 맛이 좋다"라는 자신만의 뚜렷한 '맛의 철학'을 새기며 수시에 관한 책과 각종 정보를 통해 부단한 '수시 연구'에 매진했다.수시의 화려한 프리젠테이션보다는 음식 자체의 화려한 멋내기와 맛에 주력하고 재료개발로 다양한 수시를 만들어냈다.지금도 음식중에서 수시와 회를 가장 좋아한다는 김형호씨 부인 송혜란씨는 91년 첫애를 임신했을 무렵, 넉넉하지 못했던 신혼시절이라 남편이 수시집에는 데려 가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 광어를 사 집에서 직접 포를 떠 반은 회를 해서 먹고 절반은 냉동실에 얼려 나중에 먹곤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부도로 인한 절망의 바닥에서  근 5년만에 다시 재기해 벤토 수시 프렌차이즈 대표가 된 김사장은 어렸을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그랜드 마스터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태권도를 통한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이 실패에 굴하지 않는 오뚜기적 저력을 가져오게 했죠.오타와에서 가게를 열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많은 혜택을 받았어요. 이제는 내가 오타와에 뭔가를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특히 아동들에게 태권도를 가르킬 수 있는 기회를 모색중입니다" 김사장은 전 한글 학교 이사장으로 임명, 새 학기부터 한글학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된다. 김 사장으로부터 수시를 배워 헌트 클럽에서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제프 김은 "수시를 다루는 것은 목숨을 다루는 일과 같아요.김 형호 사장님이 항상 주의를 당부한 말이 '청결'이죠. 익히지 않은 날 생선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므로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첫째도 청결이고, 둘째도 청결입니다."라며 손맛으로 쌀알의 감각을 느끼면서 수시를 만들때가 그는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특히 헌트 클럽 지점 ‘chef bento’는 송혜란씨가 직접 실내 그림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는데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만큼 수시바의 특징을 잘 살린 수준급의 솜씨였다. "이번 수시 납품은 저의 미래에 대한 도전의 첫 신호이죠.벤토 수시가 캐나다 전역을 파고 들 그날까지 맛을 위한 연구를 쉬지 않을겁니다..." (2006년 5월 인터뷰 기사)

 

 

 

바쁘시더라도 무언가를 꼭 하시고 가게로 떠나시는 김형호 벤토 스시 사장님이자 한글학교 이사장님.

 

 

 

한글학교 행사를 도우시는 부인 송혜란 언니..ㅎㅎ

 

 

 

 연인끼리, 친구들이 떼를 지어서, 딸을 데리고 오신 엄마들도 있었고 다들 어떻게든 열심히 배워갈라고 눈이 반짝반짝. 강의를 많이 하신분 다운 노련함과 재미로 세시간은 무척이나 짧았습니다.

쌀은 찬물에 싰어야나요?

이 질문은 쌀만 등장하면 나오는 질문이더구만요.

김은 무엇으로 자르나요?

강사는 태권도와 합기도 유단자라며 자기는 손으로 내려쳐서 자른다니 다들 눈이 휘둥그레져서..ㅎㅎ

간장은 어느것으로 사야나요?

와사비는 어떤것이 좋은가요?

사실 스시를 만들어도 간장과 와사비 이야기는 강사에게서 나오지 않았는데 만들기 위주로

수업을 해 나가는데. 사람들은 스시 근처에 가는 모든 물품들에 대해 잘잘잘 외우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2단계 수업을 하실것인지도 궁금해 하고요. 아마 그림 같은 작품을 만드는 고도의

기술까지 배우고 싶은 것이겠지요. 2단계 수업이 있으면 저도 갈까 합니다.

배우고 나서 말아보니 역시 좀 다르더군요. 남편도 하나 먹자마자

"맛있다...야..."

보낸 보람이 있군...이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고 있는 표정이더구만요.ㅠㅠ

녹차를 마시면서 시작한 강의는 녹차를 마시면 어떻게 좋은지, 녹차 반신욕이 피부를 좋게 한다는

이야기로 끝이났습니다.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보니 김사장님도 혜란 언니도 피부가 참으로

곱다는 생각이...녹차를 마시면 살이 빠져서 마시지 않는데 다시 시작해얀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녹차 다시 마셔야겠지요..ㅎㅎ

 

 

2007년 6월18일, 초밥 만들기 수업에 다녀와서...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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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
  • |
  • 2007-06-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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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녹차 아무리 마셔도 살 안빠지던데....물 대신 마셔도...여름인데 녹차 다이어트 한번 해볼까?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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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
  • |
  • 2007-06-22 16:47
답댓글
오늘 6월 22일...혹시 스티브 생일이 아닌지? 내 기억으로는 우리 월드컵때 4강진출전 펼칠때 태어난걸로....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이맘때인니까 스티브 생일 축하해. 이글 보니까 나도 초밥이 먹고 싶어지내요. 오늘 저녁은 초밥을 사먹자고 할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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