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없어 아쉬운 추석입니다. 먼저 힘내세요. 그리고 아이를 믿으십시요. 아이들은 믿는대로 된다고 합니다. 저의 둘째 아이도 내일 모레가 3돌입니다. 첫째 아이와 비교했을 때 너무나 느린 편입니다. 첫째 아이는 그 나이에 아파트 앞에 있는 가게에 가서 심부름도 하고 한글도 읽고 유치원도 다니고 했는데 우리 둘째는 지금 엄두도 못냅니다. 물론 제가 첫째 아이때 처럼 전업주부가 아니라 job이 있어서 세심하게 잘 돌봐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눈 여겨 잘 보면 엄마가 옆에서 끼고 이거저거 해준 경우와는 또 다르게 발달하는 면이 보입니다. 늦다고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전에 한국 학생들 중에서 미국의 명문대로 유학을 간 학생들을 취재해서 보여준 TV 프로가 있었습니다. 그 중 동욱이라는 학생이었는데 이런말을 하더군요. "저는 형이 한 명 있는데 엄만 맨날 형보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셨지만 그 시간에 저는 둘째라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었죠. 그래서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인상적이 말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걸 해주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은 저것도 해주는데 하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특히 지금 만 3세라면 자유롭게 놀게 해주세요. 다만 엄마가 해 주어야 하는 것은 책을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이라든지 영어를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이라든지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심이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유아들은 혼자서 뭘 하는 것보다는 또래들과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모임을 만들어서 함께 하는 것도 좋겠네요. 강요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아이 스스로 하려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30개월에 한자도 읽고 등등 그렇게 하는 아이는 아주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내 아이에 맞게 뭐든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가르치는게 가장 좋다고 하는 것이 우리 아이가 뭘 싫어하고 뭘 좋아하고 이 맘때면 이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고 등 우리 아이에게 맞춤식 교육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요? 엄마의 정성을 언젠가 아이가 알리라 생각됩니다.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하는 것이 이긴다라고 토끼와 거북이에서 나오죠. 우리 천천히 하자구요. 슬님의 글입니다. > 제 아기는 이번달에 만3돌되는 여자아기입니다. > 일주일만에 들어와 보니 30개월에 한문을 몇백자 읽을 줄 알고, 숫자도 읽고 등등한다는 아기엄마의 글을 읽었습니다. > 솔직히 저는 여기 글을 올리시는 엄마들처럼 열성적으로 해주질 못한답니다. > 그래도 한답시고 영어책, 한글책, 영어비디오, 영어노래테잎 등등 해주고 있습니다만..... > 제 아기는 제가 얼마 안되는 실력으로 영어하는 거 무지 싫어하구요, > 무언가를 가르칠려고 들면 엄마가 잔소리하는 줄 아는지 그만하라고 합니다. > 의욕이 없네요... > 제가 재미없게 해서도 그렇겠지만.... > 정말 벌써 세돌인데 제 아기가 할줄아는게 없습니다. > 이를 어쩌지요..흑흑흑.... > 저에게 용기를 좀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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