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첫 영어 동화책으로 Brown bear...를 선택하셨군요. 참 탁월한 선택을 하셨네요. 유아단계를 이미 지난 제 두딸이 이젠 거의 안읽는 책이지만 다른 집 아이 주려고 꺼내서 챙길때마다 안된다고 하며 책꽂이에 도로 꽂아놓는 책이랍니다.(읽지도 않으면서 참~ 욕심은...) 사실은 저도 '정'이 많이 든 책이지요. 그만큼 많이 낡기도 했더군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책장 한가득 그려져 있는 무지개빛 커~다란 동물그림과 본문을 노래로 불러주는 엄마의 입을 바쁘게 번갈아 쳐다보던 아이의 경이로운 눈빛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두 딸이 시집갈 때 주려고 마련해놓은 상자(일종의 타임캡슐)에 넣어놓을까도 생각중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한 영어' 이만하면 두 딸의 타임캡슐에 들어갈만한 명분은 충분하겠지요?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여러가지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셨네요. 제 경험으로 봐도 엄마로서 아이에게 기울였던 노력들 중 후회스런 부분들도 있게 마련이지만 (아이에 대한 진정한 사랑만 있다면) 그런 과정들을 통해 내 아이에게 맞는 것들에 좀 더 가까워지는 거라고 믿어요. 결심이 서시면 헬로우 베이비..도 활용해보실 생각을 하고 계시다구요? 그런데 결심을 좀 빨리 하셔야 될 것 같네요(^-^) 아이가 적어도 32개월은 넘은것 같은데요, 아이들은 워낙 하루가 다르게 훌~쩍 커버리는지라 엄마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난 즈음에는 헬로우 베이비의 활용에 다소 늦은 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저도 작은 아이가 이미 '베이비' 단계를 넘어선 즈음에 그 책이 나왔던지라 '에구~ 좀 진작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고~" 하며 아쉬웠었거든요. 그래도 헬로우 베이비...를 기어코 구입하고야 말았고 아직도 제 침대 머리맡 책꽂이에 꽂혀 있답니다. 아마도 길이길이 유아영어교육 교과서의 '고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급하게 생각지마시고 하루하루 힘닿는대로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시다보면 어느순간 훌쩍 커있는 '아이의 영어'를 발견하시게 될거예요. 저야말로 마음만 있지 실질적으로 아이의 영어밭에 변변하게 뿌려주는 것도 없는 부족한 엄마인데 아이들의 입에서 문득문득 나오는 영어들을 들으면 "어? 내가 저걸 아이에게 열심히 가르쳤던가?"하며 '아이들의 언어습득능력'에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론 아쉬움도 더 커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주는 것 없는데도(이리도 척박한 환경에서 ㅠ.ㅠ) 저정도로 아이의 영어가 크는데 엄마 영어의 유창성이 조금만 더 컸다면 아이들의 영어는 얼마나 더 클 수 있을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 말이지요. 저~ 위에 있는 집토끼님의 글도 읽어보세요. 한국에서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려는 엄마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글이랍니다.(벌써 읽으셨나요?^-^;;;) 경승맘님의 글입니다. > 용준맘님 글에 리플 달고 탄력받아 저희 경승이 이야기 해볼려구요.. > > 송이 할머님 중앙일보에 기사 난 날 쑥쑥을 처음 알게되었답니다. > 그날 접속하니까 사이트도 빨리 안 열리더라구요..(워낙 접속자가 많아서 그런지...) > 어쨌든 그 후로 하루라도 쑥쑥에 들어오지 않으면 온몸에 가시기 돋힙니다..(?) > > 워낙 영어를 두려워하는 저라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는 건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 요즘 쑥쑥에 들어오면서부터 저도 그렇게 싫어하는 암기란 걸 해서라도 > 경승이와 대화를 시도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 언제 실행으로 옮겨질지 모르겠지만요.. > > 경승이는 문자를 너무 빨리 익혀서 그런지 > 제가 피곤함을 핑계로 책을 안 읽어줘서 그런지 > 동화책을 읽어주면 5분을 듣고 있지 못하는 아이랍니다. > 또 너무 어릴 때 컴을 사용하게 해서 그런지 인터넷 사이트에 나오는 > 영어 동요나 플래시 카드도 점점 재미없어 하더라구요.. > > 그래서 32개월무렵부터 학습지를 시켰습니다. > 사고력 **라고.. 그냥 여러 가지 사고력을 넓혀가는 취지에서 > 특정과목이 아닌 이야기나 스티커 붙이기였어요.. > 글자를 다 알아도 선생님이 재미있게 얘기해주니까 > 엄마와 책 읽는 것보다는 효과적인 것 같아서 > 그럭저럭 만족해하며 해나가고 있었죠.. > > 근데 가끔씩 본전생각 나더라구요.. > 일주일에 20분정도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학습지가 > 월32000원이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 저 정도는 제가 조금만 부지런하고 인내심을 가지면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면서.. > 그 돈으로 매달 책을 사면 몇 권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 > 그래서 차라리 제가 못해주는 영어 과목으로 바꿨죠.. > **나라도 *선생도 튼튼**도 아닌 재* 학습지로 유아 영어를 시키려고 했으니... > 참..갑갑했지요.. > 그때는 어차피 매월 삼만원정도 쓸 거라면 > 영어 단어라도 많이 익혀두자는 생각이었죠...불과 두 달 전에는요... > > 한 달하고 나서 이건 아니다 하고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건 > 그 무렵 쑥쑥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랍니다. > 유아 영어는 단어보다 휠씬 더 많은 것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 > 한 달만에 그만 둔다고 하니 전 사고력 선생님께서 오셨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이런 저런 핑계 아닌 핑계로 선생님을 단념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 경승이가 며칠 전에 사준 "brown bear"를 들고 와서는 > 선생님 앞에서 다 읽어버리는 겁니다. 그 억양이 얼마나 귀여웠던지...^^* > > 제가 쑥쑥몰에서 책구경하면서 세상에 이런 책들도 있구나하고는 영어 서점에 나가서 > "한 번 사보자, 잘 하면 또 사주고 아니면 이걸로 끝이고..." > 그런 생각으로 사게 된 경승이용 최초 영어책이었는데 > 자기 전에 읽어주기만 하면 "영어 하지마!" 하면서 밀쳐내던 책이었는데요.. > 너무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 > > 이젠 영어동화라도 많이 읽어줄까 합니다. > 그리고 암기하겠다고 각오가 되는 날 “헬로우 베이비 하이 맘”을 사서 > 늦었지만 한 번 노력해볼려구요... > 경승이와 영어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 날을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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