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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Room】Kindergarten-JK (15) - 스티브, 방과후에 축구와 야구를 하다.

  • 최지연 (daypass
  • |
  • 2007-06-29
6

 

 남편이 가끔 말하길...

"나도 다른 아빠들처럼 야구장으로 축구장으로 좀 따라 다녀보자...그게 소원이다 소원..."

아영이가 이런 소원을 일찌감치 생각조차 못하게  만들었고 그나마 기대하고 있던 아들도 운동을 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울것처럼 아주 가끔 생각날때마다 축구장 가서 야구장 가서 자기도 응원하는게 그래 보는게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전 그러죠..."조금만 더 기달겨~ㅋㅋ"

 사실 이곳 봄은 남자 여자 구별없이 오히려 여자 아이들이 축구를 더 많이 하는듯합니다. 암튼 아이들은 잔디 위에서 공을 차고 회사에서 몇시에 퇴근들을 하셨는지 엄마 아빠들은 잔디 주위를 빼곡히 메우고 이런 풍경들은 눈이 닿는곳마다 평범하게 펼쳐집니다. 그러니 봄오면 바람이라도 나듯 나는 언제 저러나...저래보나..라며 남편의 소원병이 도질만도...ㅎㅎ

 이사도 왔고 예전 동네서는 나이에서 탈락이지만 이젠 나이도 안정선이고. 그러면서 축구를 시킬려고 알아보니 이미 오래전에 자리가 끝나버렸더군요. 누가 축구 안 하는 아이는 없다더니...진짠가...? 할수없이 시에다가 전화를 해서 방금 이사를 왔고 이제서야 알아보니 자리가 없다. 타 도시에서 온것처럼~ㅋㅋ 하지만 혹시 누군가 취소한 자리라도 있지않을까? 혹시...한명 정도는 받아줄수 있지않나..하고 전화를 한다고...사실 자리는 없을꺼라는것을 알고서도 그냥 해보자.해보지..머. 혹시 알어? 그러고 했는데...이게 웬일입니까!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알아봐주고 예약까지 해줍니다. 이곳 사람들이 원칙 대로만 산다고 말하지만 사실 예외도 좀 있고. 그 예외를 너무 자주 만나는 행운을 누리다보니  요즘은 이렇게 뻔뻔해져서 그냥 시에다가 바로 전화까지.ㅎㅎ 시에서 발행하는 책자에 올려지지않은 장소지만 집에서 5분거리고 시간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갈 적당한 때이고. 더군다나 축구나 좀 시켰으면 했는데 축구랑 야구를 같이 한다니...남편의 소원이 한꺼번에 풀리는 행운까지~ㅎㅎ

 

Soccer and T-Ball

2007 05-23 ~ 2007 06-20

Ages: 3 yrs. to 5 yrs.
Fees: $48.25

 

 

 

첫날, 몸 풀기~

 

반으로 나누어서 반 시간은 축구, 반 시간은 야구. 공을 차면서 앞으로~앞으로!

아이들이 축구가 첨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어찌나들 잘 하는지...

 

 

 

 

착하게도 다른 친구가 잘하는것도 내 기쁨으로~ㅎㅎ

 

 

 

 

스티브 차례...여.

 

 

 

 

야구 첨 하는것 아닌듯~하지요..ㅎㅎ

그런데, 모든 아이들이 그랬답니다.ㅎㅎ

 

 

 

 

2루 향해~ 3루를 돌아~홈으로!

 

 

 

 

둘째날은 가는 도중에 5분도 안 걸리는 거린데 쿨쿨쿨.

공 차러 가야는데. 공 치러 가야는데...자다니.

그래도 도착하니 얼른 내려 공 차러 가더라고요..ㅎㅎ

 

 

 

 

멀리~~~

 

 

 

 

몸 풀고~

 

 

 

 

공 좀 찼다고...공 좀 날렸다고...집에 오자마자 쿨쿨쿨~ㅎㅎ

 

 

  첫날 수업을 할때 남편이 와서 구경을 했습니다. 얼마나 흥분된 가슴으로 운동장에 왔을까요..ㅋㅋ 그런데 도착하니 공을 차얄 스티브는 제 품에 안겨 울고 있었습니다. 공을 차다가 공 윗부분을 차서 넘어졌거든요. 그러더니 축구 안 하겠다고. 잔디에 넘어져도 머리는 아팠다고..ㅎㅎ 두번째 수업부터는 남편이 응원은 커녕 구경도 안 왔습니다. 다른집 아빠들처럼 시간을 자유롭게 못 쓰기도 하고, 축구공이 겁나서 또 넘어져서 머리가 아파질까봐 겁내는 겁보를 보곤 이젠 축구는 끝이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네요.ㅋㅋ 그리고, 사실 그렇키도 했구요.ㅎㅎ 누굴 닮아서 저리도 겁이 많은지... 야구는 더 많이 하겠다는 반면 축구하러 갈 시간이면 엉덩이를 뒤로 쭈욱 빼고는 머리가 아팟다고...그래도 공을 차러 가고 공을 차지만 첫날 신나서 미친듯이 공을 차는 모습은 아마 한동안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이런걸 받으면 근사하게 뭔가 한것 같답니다...


 

 알맞은 수 16명의 아이들이랑 어울려 한달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는것.낯선 동네서 앞으로 자주 볼수도 있는 미래의 친구들과 아마 한명 정도는 9월 새학기가 되면 교실에서 만날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4살에 축구는 너무 빨랐다. 혹은 너무 아이가 어렸다.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그냥 워낙 겁이 좀 많아서...하필이면 첫날 넘어져서...ㅎㅎ 골프채 사던 첫날 누나에게 한방 맞아서 연습장 안간다는거랑 똑같은 상황이라 웃지만 그래도 공치러 가고 싶다며 아빠랑 둘이 자주 연습장에 나가는걸 보면 새 학기에 축구 또 등록 해도 될것 같다 싶어지네요.        태어날때 나오자마자 돌돌 말려 비상용 방으로 옮겨질때 남편은 그 와중에도 아이의 두 다리는 보았는지"저 다리로 공 차겠냐."그랬습니다. 월드컵 4강 하는날 태어나서 '4강'이라고도 부르는데 그래서 축구공이랑은 그래도 남다른 인연을 아이는 가지고 있을꺼라는 희망을 우린버리고 싶지 않습니다...오늘도.ㅎㅎ 그리고, 2007 청소년월드컵축구(FIFA U-20 World Cup) 개막전이 6월 30일 오후 5시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에서 미국팀과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를 하게 됩니다. 오타와에서는 북한팀의 5 경기가 치루어질 예정입니다. 몬트리올 첫 경기를 보기 위해 교민들이 함께 모여 떠날것이고. 북한 경기 단체 관람을 위해서도 또 저녁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기 위해 오타와 한인회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요...남.북을 떠나 과거를 떠나 청소년들에게 좋은 맘으로 행하는 준비가 잘 이루어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가까이 하기에 먼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2007년 6월 29일, 스티브 방과후에 축구 야구를 했습니다.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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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7-07-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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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공원 만들면 제일 먼저 축구장 부터 만듭니다.그리고 공간이 남음 야구장...그런식으로 들어오구요. 집앞에 들어올 공원 설계도를 얼마전에 받았는데 축구장이 한 복판을 차지했더라고요. 그것도 미래형 큰 싸이즈를 점선으로도 남겨 두고요. 그래서 참 좋아요~ㅎㅎ 시에서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울 아들은 잔디 위에 넘어지고도 아팠다고 축구 안한다고 합니다. 저 엄살 어캐 꼬셔얄찌..저도 축구 시키고 싶퍼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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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lla
  • |
  • 2007-07-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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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운동장 흙바닥도 아니고 시멘트바닥도 아닌 축구장에서 신나게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신나보여요.ㅋㅋ 저도 빨리 축구 시키고 싶어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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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7-07-01 21:24
답댓글
17살까지 긴팔만 입은 아이가 있다네.여기. 기록은 깨라고 있는건데 그게 내 아이들이 아니길 바래.지금은.ㅎㅎ 사실 실내 들어가면 어디든지 넘 추워서 긴팔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그치만 보는 이가 얼마나 덥냐..남 생각도 좀 하고 살아야쥐..ㅋㅋ 엄마인 난 무슨 죄냐고...ㅋㅋ 장마에 홍수에 이웃 나라들은 난리도 아닌데 우리 동네는 시원하다 못해 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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