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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민하신 거 아닙니다.

  • 이정희
  • |
  • 2003-09-14
0

님의 글을 읽으니 구구절절 농촌의 실상과 이의 있음다님의 시린 가슴이 느껴집니다. 제 인터뷰기사가 너무 낭만적으로 실렸지요? 이의 있음다님이 실제 보고 느끼시는 만큼, 제가 현재 겪는 일로써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저희 부부도 한국의 농촌 현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다닐때도 농촌활동(농활)을 갔었고, 깊이있게는 아니지만 농촌문제, 현실에 대해 나름대로의 공부도 해왔습니다. 물론, 이런 공부나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들어가서 막상 엄청나게 부딪히며 깨지며... 어쩜 후회도 하고 어쩜 다시 돌아가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의지가 강한편이지만 그만큼 우리농촌의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감히 잘 해낼수 있다고 장담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시골에서 살고 싶어요'가 아닌 '시골에서 살려고 합니다.'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슨 말장난이냐고 하시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막연한 동경이나 낭만적인 꿈이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그 현실을 삶으로 받아들이려는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만의 시도라면 어쩌면 정말 무모하다고 생각되겠지만, 저희 주위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여러곳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계십니다. 이번 추석연휴 방송중에도 몇분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저희 부부는 그분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기에 한편 든든하답니다. 저도 이번 '이경혜님의 할복 자살'에 많이 울었습니다. 언제쯤이면 이런 있어서는 안될 죽음이 이땅에서 사라지는 날이 올까... 뉴스에도 안나오는 이런 이름 없는 죽음들이 무수한게 이 나라의 현실이지만, 특히 농촌이 가장 첨예하지요. 멕시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WTO협상의 결과가 이미 예견되기에, 우리 농업, 우리 농촌, 우리 먹거리, 그리로 우리의 삶의 기반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기에 더욱 가슴 아프고, 한편 시골로 들어가려는 마음이 더욱 무거워 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로 들어가려는 건, 저희 부부 두명이 어찌 한국의 농업, 먹거리를 지키겠습니까? 다만 그 상징성만이라도 부여잡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의있음다 님의 따끔한 말씀은 앞으로도 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의 있음다님의 글입니다. > 시골에서 살고 있는 맘입니다. > 아이 영어유치원 당연 없고 유치부 영어 학원 하나 없어서 쑥쑥을 찾게 되었습니다. > 어제 분 태풍 때문에 사과 배가 거의 다 떨어져 엉엉 울고 있는 아주머니들 보고 와서 남편이 한숨을 쉬더이다. 저흰 시골에 살아도 농사는 짓지 않고 전 공립학교 교사입니다. > 남편 가게에 오는 남자 손님들 중에 20퍼센트 정도는 손가락 하나가 없거나 손목이 잘려 나갔거나 팔이 없거나 합니다. 대게 농사일 하다가 농기계에 다친 경우입니다. 그렇게 까지 많은지 정말 몰랐습니다. > 대한민국 어느 동네에 남자 20프로가 이렇다 하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 세상에 이런일이 에나 나오는 일로 여기겠지요. > 그게 농촌의 실상입니다. > 집집마다 빚은 얼마나 많은지.... > 뼈빠지게 농사 지은 배추 밭에서 150원도 받고, 값 없는 해에는 갈아 엎기도 하고.... > 한국 농민 대표가 자결을 해서 충격들 받으셨습니까? > 뉴스에도 안 나오는 이름 없는 자살들도 많습니다. > 시골에서 살고 싶다. > 정말 좋은 말입니다. >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정희님 훌륭합니다. 님한테 이의 있는게 아닙니다. > 대한민국에 이의 있습니다. > 전 시골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 좋은 공기, 풀, 냇물, 너무 좋지만 시골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 > 그리고 시골에서 살때 살더라도 > 시골에서 살고 싶다 라고 말하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은 슬픕니다. 그것조차 사치로 느껴지는 건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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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체 형식의 동화책이나 그림책 알고싶어요
    • 휘야맘
    • |
    • 2003-09-14
    0
  • 이제 시작하려는 맘 입니다...
    • 주연맘
    • |
    • 2003-09-14
    0
  • 어떤교재가 적당할까요?
    • 쭌맘
    • |
    • 2003-09-15
    0
  • 영어 선생들(내국인+외국인)의 모임
    • 리디아
    • |
    • 2003-09-15
    0
  • 형건맘님 글은 모임제안 게시판으로 옮깁니다.(운영자)
    • 형건맘
    • |
    • 2003-09-16
    0
  • 화면은 보이고 소리는 안들리고^^;;
    • 오누이맘
    • |
    • 2003-09-14
    0
  • 네오키드 픽쳐북
    • 은서맘
    • |
    • 2003-09-14
    0
  • 정성어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참궁금한맘
    • |
    • 2003-09-14
    0
  • 옥스포드 활용법등을 볼수 있는곳이 어딘가요?
    • 바다
    • |
    • 2003-09-14
    0
  • 너무 예민하신 거 아닙니다.
    • 이정희
    • |
    • 2003-09-14
    0
  •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해석입니다.
    • 온맘
    • |
    • 2003-09-13
    0
  • 고민좀 해야겟네요..
    • 진서맘
    • |
    • 2003-09-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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