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옳은 말씀입니다. 농촌의 현실은 뼈저리게 아프다는 것도! 그리고 귀농의 꿈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저는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태어난 아버지 덕분에 농촌의 현실이 얼마나 꿈과 차이가 있다는 걸 잘 압니다. 이광수 작가의 '상록수' 소설은 50 전에 읽었던 꿈이고, 이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무덤은 마을을 내려다보는 야산이 되었지요. 복숭아꽃이 정말 아름답게 폈던 과수원은 생계를 위한 외양간이 되었고, 물고기가 살던 개울은 개천이 되어가는 걸 보고 또 경험했으니까요. 대학교 시절에, 괴산이 고향이라고 했더니 교수님이 "개천에서 용 났네!" 라고 하시며 계몽운동을 갔던 곳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세월이 지난 후, UNCEF 프로젝으로 괴산의 어린이집을 돌아보고 부모교육을 했던 짧은 시간 외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지지 않았던 제 인생여로에 안타까움 이라는 것은... 고향이라는 농촌의 생각입니다. 내 어어니의 꿈(농촌으로 가셔서 복지운동을 하고 싶어하신 만세사건의 여인)을 언젠가는 이어가고 싶은 꿈을 안고 사는 동안 어찌 농촌으로 가고싶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직도 꿈을 꿉니다. 내게는 땅을 일구는 기술은 없지만, 집에 혼자 남은 아이들과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내가 아는 영어, 상식을 대가없이 나누어 줄 수 있는 꿈을요! ... 이런 것이 아니 되기에 저는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저에게 건강을 주시고... 그리고 저물어 가는 해 (작년에 은퇴를 했습니다)를 조금 늦추어 주세요" 라고요. 이 즈음 ... 이정희님의 글은, 잠시나마 내게는 꿈을 이어주는 것으로 더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아야 농촌이 희망있게 된다고 생각 해요. 그리고 농촌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어린이들에게 빛을 주는 여러 분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현실과 꿈의 차이가 많고 깊어도, 친구의 생각이 있고 이해가 있다면 ... 삶은 외롭지 않지 않을지요? 생각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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