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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oung Room】Grade 6 - 아영, 학교에서 돌아오면...

  • 최지연 (daypass
  • |
  • 2007-11-12
0

 

  일단은~간식 시간! 

 

중학생 되면 뭘 많이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결국 또 세 가지 정도는 하게 되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축구를 하고 목요일 오후에 그림을 그리러 다니고 토요일 낮에 피아노 학원엘 갑니다.

 

축구는 여름 시즌과는 달리 그야말로 축구가 무엇인지 배우는 축구 스쿨 수준입니다. 축구를 처음 하는 아영이에게는 딱인 프로그램이죠. 이에 반해 여름 시즌은 한번은 경기를 하고 한번은 수업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축구가 뭔지 알고 뛰는 아이들에게 알맞습니다. 축구장 와서도 발레 하고 있네...ㅎㅎ 남편이 축구장에서 첨 아영이를 보고 한 말입니다. 혼자만 두 손을 허리 높이에 올려놓고 양손을 들고 뛰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살살살. 한달쯤 되어가니 조그씩 나아지지만 아직도 공을 무서워 하고 달려오는 달려드는 상대방을 무서워합니다. 같은 해 태생들만 모였지만 몇년째 공을 차는 아이들도 있고 하여 그 사이서 아영이 찾기란 식은 죽 먹기랍니다.ㅎㅎ

 

 


 

축구화를 처음 신어보던 날에....폼좀 잡아봐~그랬는데 웬 막춤!

 

 

 


 

1996년생만 모인 축구팀~

 

 


 자알 듣고~ㅎㅎ

 

 


 

축구가 끝나면 스티브의 비버 모임에 와서 도우미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마술 수업이 있는 날~^*^

 

 

 

 


 

아영, 화이팅~~~ㅎㅎ

 

 

 

그림은 늘 아영이가 그냥 그려오던 것이니 자연스레 이번에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특히 한가지 부분만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모든 소재를 한번씩 다 다루어 주는 프로그램이라서 아 이거다! 라며 보냈습니다. 수채화 하고 싶어도 나이 탓에 못 보내고 유화 하기엔 너무 일른듯 했고 나이가 되면 이번엔 시간이 안 맞고...늘 이런식이였는데 이번에 이것저것 걸리는것 하나 없이 모든것을 다 해결해줍니다. 그리고 모든 재료들을 한번씩 다루기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다녀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그 재료들 중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은것을 너에게 맞는것을 스스로 찾아 보란 이야기입니다. 본인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받는듯 하니...수업이 끝나가면 뭐라고 한마다 하겠지요.^*^

 

 

 

 
 
그림 그리고 놀이터에서 잠깐 놀기도~^*^  피아노는 참 느립니다. 일주일에 한번 가는것이고 그렇다고 집에서 죽으라고 연습을 하는것도 아니다 보니 더욱더. 피아노 만이라도 맨날 갔음 싶은데...이도 이번에는 선생님이 토요일 밖에 시간이 없어서 한글학교를 포기하고 피아노를. 하지만 이번엔 스티브 조차 토요일 오전을 축구로 보내야기에 그래 둘다 같이 빠진다면~그러면서 한글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실 참으로 복잡합니다. 토요일 오전 두시간 반을 한글학교 가는데 가며오며 아니 그 전에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때론 굶으며 떠나얍니다. 그렇다고 한글학교 가서 또 크게 뭔가를 하느냐....그도 아니랍니다. 시간이 짧으니 뭔가를 하기에 부족하고 아이는 아이들대로 지쳐가고 올해는 그냥 변화가 생기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저랑 한글 공부를 하기로 했지요. 그러고 첫 날 둘이 막 싸웠지요.ㅋㅋ 분위기가 틀려진 것을 알곤 남편은 아이를 너무 잡지 말래요. 이번에 안 잡으면 끝이니 모른척 하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엄마가 엄마표가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벌써부터 답답은 하지만 이번에 제대로 못하면 둘째에게까지 영향이 가는 것이니 제가 학생인양 열심히 해얍니다. 어째 예전보다 더 힘든 토욜일이 절 기다리고 있는것 같지요...흑흑흑  피아노는 곧 작은 공연과 겨울 콘서트를 앞두고 있기에 아직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우리 부부가  집 꾸미는 일에 좀 빠져있다보니 아이들도 좀 자연스레 그런쪽으로 관심이 많고 아영이는 시간이 되면 혼자서도 집 꾸미는것 실내 장식을 하는것 드린 홈을 짓는 프로그램을 혼자서도 잘 봅니다. 자얄 시간에도 이것만 쬐끔만 보고 그러면서 애교를 부립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런 일들이 하고도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좋게도 우리가 늘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분이 오타와에서 열리는 홈 박람회에 오셔서 강의를 하시니다고. 넷이 아저씨 보고 싶다고 갔었답니다.ㅎㅎ  
 우리가 앉은 자리는 하키장에 잠시 마련된 카펫위. 처음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발이 시럽고 결국 강의 끝나니 그 추위가 무릎까지 올라오더군요. 그래도 거의 꽉 메우고 다들 싶게 떠나지 못했습니다. 

 

 

집을 짓는다는게 얼마나 정직하게 작업해야는 직업인지 이분은 늘 강조하시죠. 그리고 뭐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할것을 강조하시구요. 결국 알고 뭐든지 덤벼야지 모르면 당한다는 이야깁니다. 현재는 문제가 많은 집들을 고쳐주시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계신데 남편도 저도 공부를 많이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라서 거의 놓치치않고 봅니다. 책도 내셨는데 Make it Right 저는 이게 그분이 이말 또한 책 속에다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o the Right Thing 제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ㅎㅎ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방송일은 그만 두시고 불에 타지않는,물이 들지도 않는 그런집을 짓을 계획이시라고 합니다. 대부분 집의 문제는 불과 물인데 이게 모두 기초 공사 잘못과 잘못된 자제 선택으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께서 이 두가지를 해결한 집을 짓는다니...그 집이 완성되면 어디에 서 있건 무조건 보러 갈꺼랍니다. 강의 끝나고 아영이는 그럽니다. 좋은 시간이였다고. 그러면서 감사하다고...데리고 와 주어서 고맙다는 이야깁니다~ㅎㅎ
(방송분을 보시고자 하시면, www.holmesonhomes.com)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에게 시간을 많이 줘야지...하면서도 적게 한다는게 세가지입니다. 이도 하나 하나씩 시간이 지나면 끝이 나겠지만 또 다른 무언가를 시작하든 아니든 그건 전적으로 아영이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모든것에 욕심이 많았으면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것은 본인이 본인을 알아가고 확인 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옆에 서서 물끄러미 처다만 봐 주는게 현재 제가 해얄 몫 아닌가 싶습니다.

 

 

2007년11월 11, 아영이의 방과 후 활동.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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