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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oung Room】Grade 6 - 악기 선택, 그 어려움과 비쌈에 관하여...

  • 최지연
  • |
  • 2008-02-18
0

 

 

 

  참 많이 다르다. 학교마다 진행 과정이 참으로 다르다. 공부도 아닌것이 필수는 아니지만 선택으로 행해지는 봉제인형 만들기 시간들...등등. 아영이 친구네로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그런거 안 하는데...그럼 이 학교만? 그런데 그건 아니다. 그 과정을 어떤 학년에 시작하느냐 차이일뿐 그 과정은 모두가 지나가얄 과정이다. 그리고 정말 뻑하면 공연장에 가서 음악회 단체 관람까지. 실은 이거 그리 싫치아니하면서도 또 가냐? 라고 늘 말한다. 바쁘고 게으른 부모가 할수 없거나 놓치는 일을 학교에서 참 잘도 챙궈주니 고맙고 감사하고...

가만히 지나온 시간을 보면 뭐든 다른 학교보다 빠르다. 이 뭐든은 모두 공부와는 상관이 없는 일들이다. 처음에는 뭐야 우리 학교는 왜 뭐든 빨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게 바로된 순서 아닌가 싶어진다. 한 학년이라도 어릴적엔 부담스럽지 아니할때 쉬엄쉬엄 머리 식혀가며 여러가지 잡다한 것들을 먼저 만나게 해 주는것 말이다.

 

 


그리하여~초등생이 인형 목도리나 만들면서도 아주 당당하다는...^*^


 

 

 이미 오래전에 중학생이 되면 악기를 하나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게 바로 6학년때 부터인지는 몰랐다. 사실 이도 다른 학교에 비해 일년이나 빠른셈이다. 막상 악기를 선택 해얄 시간이 오니 아흐~^*^

제일 먼저 음악 선생님께서 칫과에 가서 어떤 악기를 피해야는지 알아보란다. 구강 구조상 어떤 악기를 불면 안되는지 머 그런것. 그래서 칫과에 연락을 했더니 시간을 내어준다. 내가 한번씩 비상 사태를 만들어도 어떠하든 우리 칫과는 해결해준다. 심지어 볼일이 끝나고 다시 한번더 입안을 들어다 보면 추가 비용이 드는게 이쪽 칫과의 형편이라면 난 늘 비상 사태를 만들고 잡아준 시간에 가서 내 속만 말끔히 해결하고 돈도 안 내고 오는 손님이다.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니깐.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어떻게 고맙다고 해얄지 모를때가 많다. 그런 칫과에 비상 사태라고 알리고 시간에 ㅤㅁㅏㅊ춰 칫과에 갔지만 진짜로 아이의 입을 어떻게 들여다 볼것인지 어떤 악기를 피하라고 결정을 내릴것인지 그 방법은 무엇이고 그 기준은 무엇인이 심히 궁금했다. 아영이가 그런 이유로 칫과에 온다는 소식에 몇몇 간호사는 그런다. 자기들도 학교 다니면서 악기 선택 했지만 음악 선생님께서 그런 이유로 칫과에 가 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단다. 나도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았는데 전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혼란스럽다고. 머 별다른 일은 칫과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걸 위해 칫과에 모든 악기들이 갗춰져있을리가 없고 그냥 입안에 별 탈이 없나 그 정도 체크만으로 끝내고 대신 정 많코 맘 따스한 칫과 선생님께서 어떤 악기든 상관이 없단다. 그러면서 생각해둔 악기가 무엇인지 물어본다. 벌써 맘으로는 아영이도 악기를 정해놓고 있었다. 엄마에겐 꺼내지도 않았던 저 나름의 희망 악기에 관해 줄줄줄 늘어놓는다. 가능하다면 그걸 해 보고 싶다고. 그래 그거 해라...신다. 혹시 울 아이에게만 문제가 있어 특별히 칫과에 가라고는 한것은 아닌가 싶어 너 혼자만 칫과에 가라는 주문을 받았지 라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딸을 못 믿음 누굴 믿으라고...ㅎㅎ 암튼 칫과에서도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이였다며 하고 싶은 악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단다. 과연 이 정도의 검사라면 과연 몇명이나 칫과에 갔을까? 괸시리 그런게 궁금해질라고 그런다.ㅎㅎ

학교에서 악기를 선택하게 해주는 방법으로, 악기점에서 악기를 가지고 와서 일일히 보여주고 사거나 대여 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진다. 또 하나는 학교에서 모든 악기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일이이 다루어 보게 하여 일단 소리가 나면 그쪽을 선택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모든 악기가 아이에게 맞기도 하지만 어떤 악기를 불어도 소리가 나오지 않는 아이도 있단다. 우선 순위로 정해놓은 악기부터 테스트를 하고 본인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하게 하고 그 악기를 수업 시간에 기본 부터 첨부터 수업을 받게 한다. 특별하게 문제가 없는 한 별도의 과외는 필요없다. 잘하든 못하든 그건 아이가 풀어나갈 문제이고 부모로써는 이런 수업이 있다는것은 참으로 고마운일이다.

그러나, 악기 장만은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악기에 따라 그냥 덜컥 사도 될 악기가 있는가 하면 아영이가 고른 오보에 같은 악기는 가격이 만만찮아서 바로 새것을 장만 할수가 없다. 악기 가게를 모두 돌아다녔지만 오보에가 있 는 악기 가게가 오타와엔 없다. 대여의 경우는 더 힘든것이 누군가 반납을 해야만 차레가 온단다. 세상에 어쩌란 말인지...... 이럴쭐 알았으면 한국서 피아노 말고도 하나쯤 챙궈서 오는것인데...^*^

하필이면 사기도 대여도 어려운 그딴 악기를 고르다니...첫 수업일은 다가오고 악기는 없고...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다행이도 반납된 악기가 있다고 하여 6개월 단위로 대여를 하기로 하고 첫 수업 시간을 놓치는 일이 없었지만 악기를 가방에 넣고 학교에 가는 날은 살얼음 판이다. 부서지거나 없어지면 새 것 값을 내얀다. 그래도 이도 시간이 지나니 무덤덤해진다. 조만간 시험을 본다고 연습을 열심히 한다. 그런데 어째 소리는 부드럽지 못하고 스티브가 마냥 따라 부르고 막춤을 추기에 딱 적당한 수준이다. 내가 너무 심했나? 암튼 소리는 점점 나아지고 대여 기간 내내 악기가 별탈이 없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참고로 우리 아영이가 선택한 오보에에 관해 조금 올려본다면,

오보에의 음색은 감미로우며 약간의 콧소리가 기분좋을 정도로 섞여있다. 그 때문에 오보에의 음색은 목가적인 선율에 매우 어울린다. 이러한 음색의 열쇠는 리드에 있는데, 작고 단단하게 조인 더블 리드의 효과가 바로 오보에의 소리를 콧소리처럼 나게 하는 원인이다. 오보에 소리는 좋지만 만약 잘못 불면(리드를 물고 바람을 불어넣어 더블 리드를 떨게 할 때 기술적으로 하지 못하면) 종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거나 하모닉스의 효과로 다른 음이 나와 버린다. 오보에는 그 독특한 음색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여러 악기와 섞이지 않고 다른 소리를 뚫고 오는 성향이 있다.
그리하여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중에도 오보에 소리는 금방 구별이 된다. 이런 이유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오보에 소리를 듣고 튜닝을 하곤 한다. 물론 오보에를 기준으로 튜닝을 하는 것은 그 악기가 갖는 또 다른 특징, 즉 주위환경이 변해도 음정의 변화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도 이유가 있다.
오보에는 입부분에서 벨(bell) 부분으로 갈수록 약간씩 굵어지는 원추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오보에를 만드는 소재로는 그레나딜라(흑단과 유사함), 코카야 나무, 에보나이트, 화양목 등이 쓰이며, 남미산 자단나무와 동인도산 자단나무도 많이 사용된다. 하단부에는 그리 넓지 않은 깔때기 모양의 음관이 있는 반면, 상단부의 가늘어진 끝에는 금속제의 소형 원뿔관을 끼운 리드 관(reed tube)이 박혀져 있는데, 거기에 리드가 부착된다. 이 관의 틈이 2mm밖에 안되므로 더블 리드의 두 면 사이의 간격은 종이 한 장의 틈새밖에 안되며, 너무 탄력이 많기 때문에 입술 압력의 섬세한 변화에도 아주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이 더블 리드 끝부분은 오보에의 생명과도 같은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 리드가 너무나 예민하여 음량과 음질, 음색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보에 주자들의 개인적·직업적 스트레스는 상당부분 이 리드에 신경을 쓰다가 생긴다는 설까지 있다.
리드를 다루는 방법이 워낙 세심하고 개인적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오보에 주자들 사이에서도 자기만의 제작, 보관 방법을 비밀로 갖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리드를 최고의 컨디션에 올려놓은 후 기계를 동원하여 정밀하게 측정, 상태의 기준치를 냄으로써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게 되었다.
오보에는 높은 음역의 목관악기를 뜻하는 프랑스어의 오부아(Hautbois)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보에는 더블 리드를 사용하는데, 이 더블 리드는 갈대나 보리, 나무줄기 등 어떤 식물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보에와 같은 더블 리드를 사용하는 악기의 기원은 전세계 곳곳에 걸쳐 매우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가령 B.C 2800년 무렵에도 2개의 관을 가진 수메리아인의 2관 오보에가 있었으며, 이것과 유사한 모습을 한 악기로 고대 그리스의 아울로스, 그리고 이스라엘이나 이집트의 할릴, 로마의 티비아가 있었다. 동양에서는 중국에 있었던 쿠안이 이와 유사한 악기이다.
오보에는 유럽에서 사용되기 이전에 이미 힌두스탄, 중국, 아라비아,아프리카 일부 지역 및 고대 아메리카에서 사용되고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지역에 따라 구조와 형태가 조금씩 달랐는데, 이 악기들은 지방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중세에 이르러 이 악기의 형태를 갖추게 된 숌(영국), 칼라므스(라틴), 샬뤼모(프랑스), 샬마이 (독일) 등의 악기가 있었는데, 이 악기들은 크기와 음역이 달라 목관 합주에 쓰이기도 했다. 이들 악기 중에서 숌 종류가 이후에 오보에, 잉글리시 호른, 바순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오보에의 개량은 주로 프랑스에서 이루어졌다. 1844년에 악기 제작자인 뷔페가 첫출발을 했고, 그를 이어 바레와 트리에베르가 오보에의 개량에 뛰어들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 내용은 소리 구멍을 과학적으로 뚫어 음정의 정확성을 확보한 것과 링 시스템을 만들어 양손 중 어느 손으로도 옥타브를 올릴 수 있는 옥타브 키를 달았다는 점, 그리하여 음질의 날카로움을 덜고 운지법도 쉽게 해주었다는 점 등이다. 이 시스템은 파리 음악원의 인정을 받아 콩세르바투아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독일에서도 아들러와 헤켈 등에 의해 오보에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세계적으로는 프랑스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독일에서조차 특별히 독일식이 어울리는 부분이 아니면 프랑스식을 이용하고 있다. 오보에는 때에 따라 잉글리시 호른을 대신하기도 한다. 그리고 클라리넷과 플루트가 음색적으로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오보에는 거의 모든 악기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오보에가 모든 악기와 어울릴수 있다니...꼭 우리 아영이 같다 싶어져서,  악기 선택에 대한 엄마로써의 서운함과 그동안 가졌던 불만이 그냥 녹아버린다. 이래서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들 하는것인지...^*^

 

 

2008년 2월 17일. 아영이가 선택한 오보에에 관하여...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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