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학교에서는 일년에 한 번 학교 기금을 마련하는 의미로 자원봉사로 부모님들은 케이크 만들기에 참여하고 만든 케이크를 학교에 주십니다. 그 각각의 예쁘고 깜찍하고 먹음직스러운 작품 같은 320개의 케이크를 아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나누어줍니다. 이 행사에는 학생과 선생님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케이크를 추첨할 수 있는 티켓은 5불까지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당첨이 되어도 아들놈이 그걸 스쿨버스에 시리고 어떻게 집으로 올 것이며,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본인이 케이크 싫어서 하기 싫다고 우기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그래, 그럼 잘 됐네. 그런데 행사가 금요일인 관계로 제가 수업을 도와주는 만들기 시간을 목요일로 옮겨 수업을 하게 되어 학교에 갔더니 이 행사에 참여를 해야겠더군요. 왜냐면, 금요일은 이 행사 하나 만으로 하루를 보내게 되고 모두의 머리 속에는 둥둥 케이크만 떠 다니는데……그리고 직접 가 보니 그렇게 재미있는데……그리고, 학교를 위한 결국은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위한 일이기도 하고요. 목요일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내일도 학교에 와 주었으면 하셔서 그러겠노라고. 재미있다는데 한번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먼저 초대해 주셔서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오늘은 수업은 땡~ㅎㅎ 전교생의 맘은 여기 케이크 전시장에!
천천히 구경 하기~ㅎㅎ
이것 좀 봐봐봐...
고민이 꽤나 크겟지요...ㅋㅋ
처음에는 어떤 케이크가 있는지 한 바퀴 둘러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두 번째 둘러 볼 때는 맘에 드는 맘이 정한 케이크에 앞에 마련된 봉지에다가 티켓을 넣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가 수업 아닌 수업을 하면서 간간히 교장 선생님께서 발표를 하시면 추첨이 된 학생은 손등에 케이크 번호를 달고 케이크를 찾으러 갑니다. 학교에서는 집으로 전화를 하여 아이가 케이크를 가지고 집으로 가게 되엇다고 알려주며 케이크를 가지러 학교에 올 것인지 물어봅니다. 이날은 아이들 맘은 케이크에 부모님은 집에 꽉 묶어 있어얍니다.
진짜 피자 보다도 더 먹음직스러웠어요. 저는, 대체 이걸 어케 만든다냐????
돼지 5형제~ㅎㅎ
바다 속...
평화로운 농가...
사자~웃는 사자?
가방입니다. 어떻게 저런것을 만든답니까???
스티브 교실에서는 선생님을 포함하여 모두 9명이 본인들이 원하는 케이크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선생님의 입양한 딸과 그녀의 아이가 교실에 초대되어 왔는데 오시면서 따님도 케이크를 만들어 왔는데 그 케이크를 우리 반 아이가 받았어요. 다들 박수를 치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콩콩 뛰는 귀염둥이~ㅎㅎ
선생님의 가족이 교실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지난번에는 엄마와 딸이 이번에는 입양한 딸과 손주.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수업도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십니다. 할머니가 없는 아이들도 많고 동생이 없는 아이들도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들이 꼬마에게 반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분위기였는데 그런 모습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또한 오늘 하루가 케이크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루를 그냥 보낼 수도 잇는 날인데 이렇게 특별 손님을 초대하여 아이들에게 또 다른 수업으로 이끌어 가신 선생님을 존경하고 그런 특별 수업 시 늘 불러 주셔서 진짜 진짜 감사하더군요.
아이들이 꼬마 손님 때문에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아이들에게 꼬마에 대해서나 아기 엄마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세 가지만 받겠다고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자기가 하고픈 말을 하기에 바쁩니다. 선생님께서는 질문만 받겠노라고 다시 확인 시켜 주었고 그랬는데도 제 아들 놈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저는요, 늘 아들이 손 들면 무섭고 두려운데 오늘도 또. 울 아들은 아기는 왜 우냐고. 엄마에게 아주 많은 이야기 꺼리를 받을 수 있는 질문이죠.^*^
선생님께서 스티브는 질문을 참 잘 한데요. 아이고 어쩌다가 그런 거겠지요. 아무튼 스티브가 질문을 하고 나서는 아이들의 질문의 손이 많이 들렸지만 선생님은 딱 둘만 더 받았습니다.
그런데요, 책을 읽고 있는데 우리 아들이 갑자기 손을 번쩍. ‘아니, 저놈이 이 시간에 손은 또 왜?’ 선생님은 책을 계속 읽었고 아들은 손을 계속 들고 있다가 스스르 내리더군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수업은 끝났지만 선생님께서 스티브를 부르셨어요. 그런데 울 아들 초대 손님에게 하고픈 질문이 하나 더 남았다고 합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아기는 어떻게 나오나요? 이고요. 스티브는 엄마 배 안에서, 안에 있던 아기가 어떻게 나오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교실에 있던 어른들은 다들 웃고 수업을 도와주던 고등학생 누나가 알에서 나온다고….
질문을 잘 하기도 하지만 아이고 숨 차…^*^
일년에 한번 아이들이 예쁜 케이크에 목숨을 걸지만 어떤 아이는 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7년동안 한 번도 당첨된 적이 없었다고도 합니다. 스티브는 이번이 처음이니 꽝이여도. 그치만 조금은 서운터라고요.
"아들, 내년에는 꼭!!!"
2008년 5월6일, 스티브가 처음으로 맞이한 cake walk
오타와에서 최지연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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