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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Room】SK(16) - Good Bye Kindergarten

  • 최지연
  • |
  • 2008-07-09
0



Good Bye Kindergarten - Wednesday, June 25, 2008

 

  아니, 벌써?

참말로 빠르다. 첫 인텨뷰를 한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생생하다. 그날이. 어떻게나 가위질을 잘 하든지...일년 동안 아트 수업 시간 만큼은 울 스티브의

독무대였다. 바로 밑의 남동생과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초등학교 시절 동생은 가위 하나를 들고 늘 만들기

대회에 나가 상을 끌어왔다. 엄마가 무지 아끼는 가위를 잊어버려 혼나고선 더이상 만들기 대회에

나가자않았다. 동생의 재능은 엄마의 가위 탓이였는지? 멋진 가위가 탐나 대회에 열심히였는지? 알 길이

없지만 아들이 요리조리 가위질을 하는 모양새는 꼭 내 동생이다.

 

  귀엽다고 이쁘다고 첫인상을 밝히시더니 일년 내내 정말로 아이를 이뻐해 주셨다. 그리고 수업을 도울수

 있는 기회를 나에게 주셨고 생각지도 못한 여러가지 행사에 자주 불러 보여 주셨고 어느날은 자원봉사가

직업으로도 이어 질 수 있음을 그 방법을 일러 주시기도 하셨다. 거의 일년을 금요일 마다 봉사하러 학교에

간다는것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정말 가끔은 중간에 땡땡이 치고 싶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늘 고마워 하는

선생님을 생각하고 내가 빠짐으로 인해 만들기 수업이 엉망이 될꺼라는 생각을 하면 소방 호수로 물벼락을

맞은듯 아프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러가지 먹을 것을 싸 들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불어 수업을 받을

동안 소풍 온 아이처럼 선생님과 둘이서 나눠 먹던 그 재미가 참 좋았다. 차를 손수 끓여 주시는 다정함은

오래되고 정겨운 사람에게서 나오는 또 다른 향수였다.

 

  스티브가 1학년이 되면 아마도 내가 학교에서 도울 일은 거의 없다. 선생님께서 당신을 또 도와주길 바라시지만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작은 놈에게서의 해방을 쉽게 포기 하고 싶지는 않다. 죄송해서 어쩌나...^*^

 

  오늘 사진은  울 스티브의 유치원 시절 마지막 장면들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학교 생활, 멋지게 잘 해

내었다고 크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엄마로서가 아니라 교실에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 아이를 바라본 눈으로.

엄마로서는 200% 칭찬 해 주고 싶다. 학교 문턱에서 내침을 당할꺼라고 생각했던 별난 아들이 모범생 처럼

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당당하게 1학년으로 올라가게 되었으니.그러나, 또한 걱정이 앞 선다.

아직 제대로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학생이라서......^*^

 

 
너무 예쁜 무당벌레와 꿀벌

 

  오타와 튤립 축제를 따라...
 튤립 속에 든 울 아들 한글 이름  아이들을 도와주던 고등학생 실습생 누나 M. 남자 친구 까지 만났는데 역시 참한 아이는 뭔가 다르다는...ㅎㅎ   마지막 수업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만든 앨범. 비밀스럽게 만든 깜짝 선물이다.수업후 시간을 내어 아이들이 앨범 만들기 작업에 참여하고 5불씩 내어 선생님 선물도 준비했다.  스티브 작품은,   스티브가 만든 추억의 앨범...   
선생님과의 마지막 포옹
  스티브에게 보내온  선생님의 글   2008년 7월 8일, 스티브의 유치원 과정을 모두 마치고...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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