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생일 파티는 주로 어른들 끼리만 합니다. 밤 늦게 까지 놀기도 하고 어떨땐 1박 2일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술이 필요하고 춤이 들어 가야고 때론 특이한 이벤트를 넣기도 하여 어린이를 동반 하지 말라는 주문을 주로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녀온 생일 파티는 집에서 하고 어른들이 주 대상이지만 어린이를 두고 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식사 정도이겠구나 하고 부담없이 아이 둘을 메달고 갔습니다. 방학이니깐.
내려오는 음료 받아 먹기...
몇잔째니? 아주 물로 배를 채운듯~^*^
모퉁이에 놓인 돌도 놀이감이 되고...
아예 옆집으로 넘어가서 옆집을 놀이터로 애용하고...
어른 중 누군가가 아이들을 불러 모으더니 저 숲에 곰이 있다고. 아이들 그 말에 숲으로 모두 들어가 곰을 찾는다고...
웃기는 이야기를 즐기는 이곳 어른들을 위해 코메디를 하는 사람을 초청했습니다. 어찌나 웃긴지 다들 배꼽 잡았습니다. 젊은 사람이 참 대단하더군요.
남편을 한 장~^*^
남편이 실수를 했습니다. 그것도 큰. 파티장에 가 보니 모두들 하얀 옷. 뭔가 이상하다...싶었는데 알아보니 손님은 모두 하얀 옷으로 입고 오라고 했다는군요. 음식과 서빙을 하는 사람은 검은 옷, 그리하여 오늘 생일인 한 사람만 색이 있는 옷을 입혀 눈에 띄게 하려는 안 주인의 깊고 깊은 뜻에 남편과 남편 동료들은 ㅤㅁㅏㅊ춰주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전 추울까봐 들고 간 예비용 가디건이 하얀색이라 더워도 벗지 못하고 끝까지 입고 있어야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워낙 자주 파티를 하다보니 날짜 시간만 보고 메일로 온 참고 사항은 읽지도 안았더라고요. 그러니, 외부에서 오신 초대 손님은 모두 하얀색 옷이고 초대장을 끝까지 안 읽은 회사 직원들은 모두 제맘대로 입고 온 결과가.ㅎㅎ 다행이도 외부 초대 손님 수가 워낙 많아서 대충 다 하얗게는 보였다는. 그래도, 하얀 대형 텐트 두 개에 완벽하게 모도 하얀 사람이였으면 생일인 사람만 더 빛나고 정말 근사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초대 손님으로서의 자격을 안 갖추고 파티 오게 했다고 아주 혼을 냈지요. 이게 그나마 집에서 뒤뜰서 하는 파티라 그냥 넘어갔지 호텔이라도 빌렸다면 문 앞에서 들어가도 못 하게 했을꺼예요.
누가 birthday boy~^*^
짜잔~
워낙 적극적이로 재밋게 사는 부부지만 이렇게 또 춤을 함께 잘 즐긴다것이 엄청 부러웠습니다요...^*^
춤 추고~먹고, 그라고는?
울 아들은 거의 엄마 아빠 몫까지 합하여 흠뻑 젖을 만큼 추었다는~ㅋㅋ
함께 일하던 메니저에서 회시가 문을 닫을때 회사를 하나 만들자고 제안하며 자기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고, 준비가 다 되어 회사가 새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을 고스란히 새 회사로 데리고 가 가족처럼 여태 함께하는 사람의 생일 파티였습니다. 쉽지아니한 일이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데 그는 늘 직원에게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삽니다. 우스게 소리로 그는 대만서 날아와 전 직원들에게 점심 사 주고 가는 사람이고 이번엔 마흔번째 생일 파티를 한다고 또 대만서 날아온 사람입니다. 청소를 끝내면 다시 대만 집으로 돌아가고 아마 할로윈 파티를 위해 다시 오타와 집으로 올 것입니다. 잊고 살다가도 이분을 만나면 '사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여러 가지로......
즐거운 생일 파티였고 우리 아이들에겐 쉽게 갈 수 없는 어른 생일 파티에 참석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2008년 8월13일, 어른 생일 파티에 아이들이 다녀오고...
오타와에서 최지연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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