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환이의 얘기는 언제나 참 재미있습니다. 영환이의 output을 보면서 제가 해줄 궁리는 안하고 영환이가 열광하는 까이유 비디오나 Mr. Brown can Moo~ Can you?를 살 궁리를 합니다. 까이유 비디오는 준비되었고 이제 그 책만 사면 되는거죠? ㅎㅎㅎ 다음주면 제2의 영환이의 아웃풋에 대한 글이 올라갈겁니다. 이정도로 단순무식하여 큰일입니다. 꺼이꺼이~ young님의 글입니다. > 아.. 외로운 밤입니다. > 벌써 시계는 자정을 넘겼는데.. > 아들 녀석은 10시도 안되어 곯아떨어지고.. (오늘 아침 8시에 일어나 낮잠도 안자고 버티더니 뻗었습니다.) > 일요일인데도 아침 10시에 출근한 신랑은.. 아직도 퇴근 전입니다. > (이러니 아빠와 영환이가 안친할수밖에요.. 서로 얼굴 볼 시간이 없답니다.) > 그래서 저는 일요일 저녁에 홀로 외로이 컴을 쑤시고, 아니 쑥쑥을 쑤시고 다닙니다. > > 오늘은 지난번 글에 이어 최근 영환이의 output에 관한 얘기를 더 할까 합니다. > 이번에는 저와 영환이가 어떻게 대화를 나누는지 주로 써서 >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과 생활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 <b>(1) 소리 놀이</b> > 지난번에 영환이와 색깔 물어보고 답하기 놀이를 한다고 말씀드렸죠. > 요 며칠부터는 소리에 관한 대화를 많이 합니다. > 영환이는 어떤 소리가 귀에 들리면 > <font color=blue>"Sound!"</font> 라고 합니다. > 그러면 제가 <font color=purple>"영환, what's that sound? What sound is it?"</font>이라고 되묻죠. > 음.. 영환이는 일단 대답을 안하고 저를 처다보며 함박미소를 짓습니다. > 답을 가르쳐달라는 뜻이죠. ㅋㅋㅋ > > 계란후라이를 함께 요리하면서 기름이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 > 영환: <font color=blue>"Sound!"</font> > 엄마: <font color=purple>"What is this sound?"</font> > 영환: (엄마를 쳐다보며 미소) > 엄마: <font color=purple>"This is sizzling sound. Sizzle, sizzle~"</font> > (참고로 영환이가 좋아하는 책 "Mr. Brown can Moo~ Can you?" 라는 책에 보면 Mr. Brown이 sizzle sizzle 소리를 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 > 베렌다 넘어 밖에서 차 소리가 나면 > 영환: <font color=blue>"Sound! What~~ sound?"</font> > (제 질문을 따라하려 해 보지만.. 발음이 시원찮아 어물렁거립니다.) > 엄마: <font color=purple>"That's the sound of a ladder truck"</font> > (또는 road sweeper가 지나가기도 합니다. 아니면 구급차나 경찰차, 헬리콥터가 지나가기도 하구요.. 특히 사다리차는 영환이의 favorite입니다.) > > 비가 오면 > 영환: <font color=blue>"Sound~!!"</font> > 엄마: <font color=purple>"Right. Do you hear that sound, too? That's the sound of the rain."</font> > 영환: <font color=blue>"Rain! Yeah~ Dibble dibble dopp dopp"</font> > (이 의성어 또한 위의 책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 > <b>(2) 문장 늘려주기</b> > 놀이방 셔틀에서 내려서 집으로 올라올때 늘 화단을 관찰하는데요.. > 하루는 벌들이 날라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영환: <font color=blue>"Bumble bee~!!!"</font> > 엄마: <font color=purple>"Right. There is a bumble bee!"</font> > 영환: <font color=blue>"One more bumble bee here~!"</font> > 엄마: <font color=purple>"Wow, you're right. Here is one more bumble bee.</font> > 영환: <font color=blue>"Buzz buzz"</font> (이것도 위 책의 의성어입니다.) > 엄마: <font color=purple>"영환, what are they doing here?"</font> > 영환: <font color=blue>"eating"</font> (대답 한번 짧죠? ㅋㅋ) > 엄마: <font color=purple>"That's right. THEY ARE EATING. What are they eating?"</font> > 영환: <font color=blue>"honey!"</font> (역시 짧은 대답 ㅎㅎ) > 엄마: <font color=purple>"Yes. They are eating honey from the flowers."</font> > > 물론 그래도 당장 그렇게 문장으로 따라하지는 않지만.. 저는 그래도 꾸준히 > 문장을 들려줍니다. 언젠가는 하겠지 싶어서요.. > > 컴퓨터에서 게임이나 노래를 들을 때에 영환이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가리키며 > <font color=blue>"This one!"</font>이라고 합니다. > 그럼 저는 <font color=purple>"You can say "I want this one""</font> > 이렇게 말하고, 그렇게 말할때까지 안틀어줍니다. ㅋㅋㅋ > 그럼 얼른 자기도 <font color=blue>"I want this one, Mommy"</font>라고 합니다. > 그렇게 몇날 며칠을 하니까... 요즘은 자기가 알아서 문장으로 말합니다. > > <b>(3) about~</b> > 까이유에서 보면 매번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할 때 책을 읽어주는 할머니가 > "Today's story is about~~" 이렇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 까이유 광신도 최영환이 이 표현이 재미있는지 요즘 자꾸 합니다. > > 방바닥에 책이 널려있고 (치우지 않아서리... 게으른 엄마) 책꽂이에도 책이 많은 편인데요.. > 책을 턱 집은 후에 <font color=blue>"This book is about~"</font> > 이렇게 말하고 저를 쓱~~ 쳐다봅니다. 저보고 문장을 완성하라는 거죠. > 그럼 저는 <font color=purple>This book is about Cats."</font> > 이런 식으로 대답합니다. 어떤 때는 제목을 그대로 읽기도 하구요. > 그렇게 하다보면 나중에는 영환이 혼자서 자문자답을 많이 합니다. > 이 책 저 책 들고서 자기 혼자 묻고 대답하는거죠. > 더 나아가 비디오테이프나 오디오테이프에도 그 질문을 합니다. > <font color=blue>"This tape is about Chica Chica Boom Boom"</font> > 이런 식으로요. > > 저도 영환이의 책에 대한 호기심 유발을 위해서 이 표현을 씁니다. > <font color=purple>"영환, wow~ Look at this book. > What is this book about??? > This book is about~~~~~~~~ Go Away, Mr. Wolf!"</font> > 이러면 재미있어 합니다. > > <b>(4) 그 외의 표현들</b> > 운전하다가 신호등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font color=purple>"영환, we're going to turn left at this light."</font> > 그러다가 신호가 켜져서 좌회전을 하려고 하면 영환이가 > <font color=blue>"Turn left!"</font>라고 외친 후 <font color=blue>"Smart!"</font> 이럽니다. 자기가 대답하고 자기가 "똑똑"하다고 하니... 그 모습은 정말 웃깁니다. > > 숨바꼭질 할때.. 특히 커텐 뒤에 숨어서 > <font color=blue>"Daddy, we're not here!"</font>라고 합니다. > 또 거기에서 응용(?)하여 무언가를 찾을 때 없으면 > <font color=blue>"It's not here."</font>라고 하네요. > > 고장났다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 <font color=blue>The video tape is broken. > The elevator is broken. > The swing is broken.</font> > 등등... 최근 비디오 헤드 청소를 안해줬더니 지지직 거리길래.. > 비디오 고장났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좋아하던 까이유도 잘 포기하네요. > 보자고 조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헤드 클리닝 안하려구요. > 한동안 비디오를 많이 보면 책을 확실히 덜보더라구요. > 이제 책 보는 재미를 더 들인 후에 비디오를 다시 보여주면 > 더 좋아하겠죠? ^^ > > 자기 맘에 안드는 상황일 때에는 저에게 > <font color=blue>"What's wrong, honey?"</font>라고 합니다. > 즉 자기에게 그렇게 물어봐달라는 거죠. > 영환이가 문제가 있는것 같을 때 제가 자주 하던 말인데.. > 이제는 이놈이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 또한 넘어지거나 다쳤을 때에도 자기에게 그렇게 물어봐달라는 뜻으로 > <font color=blue>Are you get hurt, honey?</font>라고 합니다. > 이것은 문법적으로 틀린 말이죠. > Are you hurt? 하고 Did you get hurt? 하고 짬뽕이 된 말입니다. > 그런데 별로 크게 신경 안씁니다. 그냥 제가 다시 되물을 때 > <font color=purple>"Did you get hurt, honey?"</font>라고 합니다. > 언젠가는 알아서 고치겠죠. ㅎㅎ > > 어제는 한 모임에 갔는데.. 아이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 중간 중간에 우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아이 울음소리가 들릴때마다 > <font color=blue>"Someone is crying"</font>이라고 하더군요. > someone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 특별히 someone을 넣은 문장을 많이 해준것 같지 않은데.. > 참 아이들은 신기하고 신기합니다. 어디서 배웠을까요... > > 제가 영환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왜 그것이 잘못인지 설명하고 나면.. > 영환이는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고.. 그리고 저를 쳐다보면서 > <font color=blue>"Mommy is so happy"</font>라고 합니다. ㅋㅋㅋ > "이제 엄마 행복하지요?"라고 묻는것 같기도 하고.. > 자기가 잘못된 행동을 중단했으니 엄마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나봅니다. > 그리고 굉장히 만족해합니다. 자기가 엄마를 행복하게 했다고 생각하니까요. ㅎㅎ > > <b>(5) Tickling Monster</b> >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영환이와 잘 하는 놀이를 소개합니다. > 절대 거창한 것은 아니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교구나 교재 활용, 만들기 등은 꽝입니다.) > 제가 tickling monster가 되는 것입니다. > <font color=purple>I'm a tickling monster. I'm going to catch you! Wait!!"</font> > 이러면 벌써 영환이는 도망갑니다. 도망가면서 > <font color=blue>"Catch me!~~~"</font> 이럽니다. > 저는 <font color=purple>"Wait!! Wait for me!! I'm going to get you and tickle you!"</font> 이러면서 계속 잡기놀이를 합니다. > 결국은 영환이를 확 잡아서 tickling monster답게 간지럼을 마구마구 핍니다. > 영환이는 <font color=blue>"Go away, monster!"</font>를 외칩니다. > 아주 간단한 잡기놀이인데요, 뛰어다니고 간지럼 태우고.. 참 재미있습니다. > > > 아.. 글을 30분 걸려 썼는데.. 아직 신랑에게는 전화 한통 없네요. > 아무래도 먼저 자야하나봅니다. 외로버라... ㅎㅎㅎ > 주말이 이렇게 다 지나갔네요. > 모두모두 즐거운 새로운 월요일 맞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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