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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손목을 그은 아이...

  • 슬비
  • |
  • 2007-05-09
8

피곤한데 잠이 들지 않는 밤입니다.

얼마전 학교(고등)에서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등교하다 교문에서 가방에 든 담배를 들켜버린 학생(여)이 1교시 수업중에 화장실에 간다며 가서는 자기 손목을 그어버렸습니다...

 

119가 출동하여 급히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신경을 건드리진 않았다고 하네요.

나름 똘똘하고 때론 그 총기가 지나쳐서 교사를 난감하게 하던 아이,

함께하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극단적인 자기방어를 해버린 어린 영혼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내야 하는 곳은 이런 학교입니다.

그리고 나도

이런 곳을 살아내야 합니다.

(이 글은 아마도 지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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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비
  • |
  • 2007-05-12 22:09
답댓글

"쭈번님" 아이디 보면 왜이리 반가운지요 ^^

큰녀석 무사히 다녀와서 새벽 3시에 잠들었다는 둥, 장기자랑으로 단체로 패션쇼를 해야해서 오리걸음 워킹을 했다는 둥 신이 나서 보고하네요.

사진도 올려주시고 답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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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번^^
  • |
  • 2007-05-11 21:11
답댓글

ㅋㅋㅋ

서정시인님 글 읽고 벌러덩~~

마구 마구 상상했잖아요..ㅎㅎ

슬비님 글 읽고 많은 생각이 나면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서정시인님의 글이 보이길래..이건 무슨 말씀이신가..했더만..

이거 뭡니까..한참 심각해져가는뎅..ㅋㅋ

어쨌든 정말 넘 다행이에요.ㅎㅎ

휴우..

 

슬비님..

걸스카웃 입단식이라굽쇼? 컵스말씀하시는건가요?

(초등과는 다르나보당.^^;; )

저희 아이는 입단식 그냥 학교에서 했거든요 (요 사진↑)

목에 스카프를 매주는 식이 있는데 의젓한 아이를 보니

대견하더라구요.

교장쌤의 유니폼을 입었다고

특별한 우월의식을 가지지 말고 봉사하는

자세를 가지고 배워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님의 아이학교 걸스카웃은

입단식을 하기 위해 1박을 하는군요..

ㅋㅋ 부디 아이 없더래두 울지 마세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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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비
  • |
  • 2007-05-10 10:37
답댓글

서정시인님, 미워하다니요.

그리고 답글 달아주신 여러 어머님들 글을 읽으니,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큰아이 소아 심리 검사 받으러 데리고 간 적도 있고, 후배 따라서 철야 기도란 것도 해 보고 그랬어요.

그 아이가 내일 걸스카웃 입단식 하러 1박 2일을 떠납니다. 어제 저더러 하는 말이,

"엄마, 저 없더라도 울지 마세요."

이러는 겁니다. 함께 자러 누우니 이젠 팔다리도 쭉쭉 빠져서 안기도 힘들고,참.  

몸은 점점 커가는 아이를 보면 곧 내 품을 떠나겠다는 실감이 파악~팍 느껴지고 때론 두렵기도 하고...

자식키우며 할 수 있는건 기도뿐이라던 선배의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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