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조문장소 : 대사관
ㅇ 조문시간 : 5.25(월)-28(목), 매일 09:00-19:00
대한민국 정부는 5.23일 서거하신 노무현 前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결정하였고,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이 있는 오타와에는 대사관내에 분향소를 마련하여 4일간 교민들에게 노무현 前 대통령을 뵐 수 있었습니다. 오타와 교민들과 각 나라 외교관들의 발길이 분향소로 이어졌으며...말 할 수 없는 슬픔에 누구랄것 없이 국화꽃 보다 더 하얀 얼굴이셨습니다......
2009년 5월 26일, 노무현 前 대통령의 분향소에서...
오타와에서 최지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오타와 교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심정 속속 전해....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다", " 현 정권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언론이 죽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오타와 교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가져와 일부 교민들은 망연자실 한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오타와 대사관은 한국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를 국민장으로 결정함에 따라 대사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과 국화 등을 갖춘 조문 장소를 설치하고 교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25일~28일(목), 오전 9시~오후 7시), 25일 오전 조문을 온 오타와 교민 윤모씨는 "토론토에 있었는데 갑자기 집사람이 전화를 해 노 대통령 서거 소식을 알게 되었다. 한인회 게시판을 통해 분향소가 대사관에 설치된 것을 알고는 부랴부랴 달려왔다. 나는 평소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노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번 검찰의 수사는 현 정부의 가혹한 보복적 조치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무릎 끓고 영정에 사죄하지 않는 이상 국민적 합의는 힘들것이다"라며 노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4살 된 딸아이와 캐나다인 남편과 함께 조문을 온 이랑씨는 "노무현 대통령은 내가 처음으로 선거권을 가진 후 직접 뽑은 대통령이다. 그분을 매우 존경했다."라며 애도했다. 4년전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다는 이 랑씨의 남편은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대통령이 노무현씨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난한자의 복지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미국, 캐나다, 북한, 중국등 타국과의 외교 관계 중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 날 '노사모' 라며 젊은 청년 두명이 조문을 와 영정에 절을 하고 담배 한 개비를 영정 앞에 놓아 눈길을 끌었다.
조문객들의 방명록에는 "참 드릴 말씀이 없지만 가슴에 묻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영원히 우리들 가슴에 남아 계실것입니다"등 고인을 기리는 애틋한 글귀들이 가득했다.
27일(수) 조문객 수 집계로는 약 200여명에 달하며 필리핀, 부루나이, 파키스탄, 수단, 폴란드, 남아공, 보스니아, 쿠웨이트, 바하마등 각국 외교 사절 대표들도 속속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오타와 교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심정 속속 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오타와 교민들은 본지의 이메일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애도의 심정을 잇달아 전달 했다.
한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했다는 양성국씨는 "노대통령께서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은 정말 안타깝다.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들을 언론에 흘려, 전직 대통령을 파렴치한 범인으로 몰아 붙였고, 도덕성과 진실함이 일생 동안 걸어온 자신의 최대 장점이고, 지지자들이 그것을 보고 따랐었는데, 주변 사람들에 의해 그것이 무너지는 것에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느낀 점은 왜 죽어야 할 놈들은 죽지 않고 죽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인의 빈소를 찾고 있고, 충격과 슬픔에 쌓여 있다. 이 슬픔과 충격이 가라 앉으면 그것이 분노로 표출이 될까 걱정이 된다"라고 전했다.
서덕기씨는 "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을 곱씹어 보면 또 다시 한국 사회의 제한성을 새삼 느끼게 되어 서글퍼진다. 한국 정치 구조가 최고 권력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력이 편중되어 있어 당사자는 끊임없이 권력 남용에 대한 유혹을 받고, 그 주위 사람들은 그 권한을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최고 권력자를 유혹한다.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 제한하고, 제도적인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내각제나 중임제등과 같은 새로운 제도도 이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난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국가 반역죄가 아니면 최대한의 예의를 지켜 출장 조사등으로 진행해 그전에 국민들이 존경하였던 대통령에 대한 자존심과 그를 따랐던 국민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김대영씨는 "우선 진심으로 두손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빈다. 퇴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일국의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정도의 정치 지도자가 정말 죽음 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지 하는 아쉬움 또한 감출 수 가 없다. 들불처럼 이어지고 있는 전국적인 규모의 노전대통령 추모 행렬들을 보면서 진보와 보수라는 해 묵은 편가르기가 한국 사회에서 다시 재현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단일 민족으로 살다 보니 느끼는 바가 서로 비슷할 수 밖에 없는 탓도 있겠지만 솔직히 노 전대통령의 죽음을 기회로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극단적인 여론이 한국 사회에서 조성될까 두렵다. 투쟁이나 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걸러지는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 뜨거운 추모의 행렬속에서도 노 전대통령과 관련된 비리와 도덕성에 대해 냉정하게 토론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결국 그 죽음은 한국 사회가 감당해야 될 과제이다. 그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해 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정국의 향방이 정해지게 될 것이다. 노 전대통령의 죽음을 계기로 한국 사회가 분열되지 않고 한층 더 성숙해 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 하지만 자꾸 마음이 조급해 지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윤상식 오타와 과기협 지부장은 "제가 보는 사건의 본질은 촛불시위로 비롯된 정국의 국면 전환을 위해 정치 검찰과 세무서, 거대 쓰레기 언론이 합작한 부도덕한 정치적인 타살이며 마녀사냥이다. 범죄여건이 성립될 지 조차도 불확실한 내용을 검찰에서는 끊임없이 흘려대고 보수언론들은 이를 침소봉대, 확대 재생산하면서 대중을 현혹하고 측근, 가족, 본인에 이르는 전방위 압박을 통하여 오늘의 비극을 초래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판쳐 대는 이 세상에서 조.중.동이나 정치검찰 들은 이 정도의 압박에 왜 자살을 했는지 이해 조차도 못 할 것이다. 얼마의 돈이 되었던 지 자신이 받지도 않았고 부인이 받았더라도 또 그 사실을 퇴임 후에 알았더라도 그것이 부끄러워 자신을 버리려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양심이 그들은 이해나 할까? 통탄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너무나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라고 했다.
류은규씨는 "굉장한 충격과 슬픔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충격에 빠져있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에 충실하고, 이 일을 통해 정치와 이념을 떠나 온 국민의 화합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이 돌아가신 분의 죽음을 의미있게 만들고, 남겨진 유족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라고 했다.
진춘언씨는 "노대통령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여러 종류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분이셨다. 그가 살아오면서 지역차별, 학력차별, 또 계급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모습을 수 없이 보아왔다. 결국 사회약자, 소외계층을 위하다가 이 사회의 강자, 기득권자들에게 희생당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했다.
지석희씨는" "Ex- South Korean president dies after fall in mountains; suicide note found"라는 제목의 기사로 쓰여졌던 CBC News를 읽고, 기사아래에 있는 댓글에 관심이 갔다. 많은 캐나다인들은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의 부정 부패에 대해 많은 댓글이 올라온 것을 보면, 한국에서 살아본 사람으로서 놀랄일도 아닌 것 같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한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앞장섰던, 또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던 자랑스런 대통령으로 기억한다. 내가 아는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전에 민주화 운동에 힘썼고, 국회 청문회에서 자신있게 비리 정치인들을 꾸짖던 그런 큰 사람이었다. 대통령이 되고 난 후의 일은 관심을 가져보지 않아 판단이 서지 않지만, 마지막 자살 전 비리에 연루되어 있던 것을 보고 실망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한국에서 자행되었던 비극적 역사를 보면, 비리를 조사하는 검찰도 여당편이라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의 알 권리가 무참히 짓밟혔지만 검찰은 중립을 유지해 이명박 눈치보지말고, 진실만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 부정 부패가 없는 한국의 정치 선진화와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이 인원씨는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이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비록 두고 떠나온 조국이지만, 항상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선거때 마다 심정적인 투표를 해왔고 그 분의 집권기간 내내 나는 심정적 집권세력이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보를 접했을 때 슬픔보다는 한국내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지금은 누가 그분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왜 그분은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따져볼 의지 조차 생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를 "바보 노무현" 이라 부른다. 그는 맨땅에 헤딩하듯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모두들 무모하다고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의 무모함에 사람들은 '바보'라는 애정 어린 모순수사(oxymoron) 로 웃으며 그를 불러댔다, 그러나 오늘은 그분이 정말 '바보'로 느껴진다. 누구는 자신이 했던 분명한 말에 '내가'라는 주어가 없기 때문에 나는 그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면 잘도 믿어 주더니만, 누구는 호두 알 만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냄새 나는 발가락에 끼고 뻔뻔스레 공항을 넘나들어도 잘만 눈감아 주더니만, 그리고 누구는 수많은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고 자신의 통치를 위해 협박하여 뜯은 수천억의 돈을 은닉하고도 호주머니를 뒤집어 까 보이며 뻔뻔하게 잘도 살아가던데, 그 바보는 자신의 도덕성에 흠집내려는 부도덕한 무리들의 시도 앞에,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신념의 동지로서의 처절한 몸짓으로 높디 높은 절벽 위에 서서 꽃잎처럼 몸을 날려, 온몸의 뼈가 으스러지도록, 머리가 깨지도록 자신을 학대함으로 결백을 소리쳐야만, 비로서 눈을 돌려 준다. 그 바보는 그 토록 자신에게는 가혹한 형벌을 가해야만 귀 기울여주는 세상을 원망할 줄은 알까? 나는 이제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 하려 한다. 상식과 정의가 소통되는 조국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려 한다. 아파트값을 위한 지도자 보다는 사회정의와 가지지 못한자, 소외된자, 슬픈자들을 진정으로 위로 하는 따뜻한 지도자를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하는 건전한 조국의 국민들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 하려 한다. 우리 조국의 자그마한 땅덩어리가 이스라엘 민족의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로 만들어진 "기브롯 핫다아와 (욕심의 무덤)"가 되지 않도록 기도하려고 한다. 노짱!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 합니다."라며 고인을 기리는 절절한 심경을 전했다.
엄세윤씨는 "잔잔하지만 그리움, 안타까움, 연민, 분노 등 여러 감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무겁게 마음을 짓 누르고 가슴을 아프게 한다.
당신과 같은 사람을 뽑은 조국의 국민들이 자랑 스럽기도 하지만 마몬 신 (Mammon) 에 눈이 어두워져 이명박과 같은 이를 뽑은 조국의 국민들이 한편으로 원망스럽기도 하다.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당신의 죽음으로 국민 개개인의 가치판단기준이 변화한다면 당신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당신과 같은 분과 같이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은 저자신의 행운이었고 당신보다 훨씬 더 나은 분이 차기 조국의 지도자가 되어 백범 김구선생님이 바라셨듯이 조국 대한민국의 문화의 향기가 전세계를 취하게 만들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우리가 뭔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우리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라며 메일을 전했다.
정원준 교수(칼톤대학)는 "누가 해먹으나 다 똑같이 썩어 빠진게 정치판이라는 생각에, 한국정치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희망도 없었고, 참여정부가 들어선후 아무런 생각 없이, 유행어처럼 썼던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말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말이었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건 그의 임기가 끝난 후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버린 그에게 이제와서야 이런 말을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대통령으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같은 사람으로서, 그가 내린 인생의 끝이 너무 안쓰럽다. 더욱 가슴 아픈 건 그가 너무나 서민적이었고, 우리와 가장 가까웠었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마지막 가시는 길 편안히 가시길 온 마음 다 바쳐 기도 드린다"라고 했다.
유정일씨는 "노 무현 전 대통령의 뜻하지 않은 서거는 한마디로 국가적 비극이다.이제 우리 모두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10여년간 우리 사회에서 만연되었던 진보와 보수진영간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통합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 고인의 뜻을 기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한카타임즈:김은주 기자>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