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오타와 지부에는 6개의 동아리가 있습니다. 그중 문학동아리를 맡았으며 임기는 2년입니다. 임기 첫 해는 "코윈오타와 2008"이란 문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일년의 임기 동안은 문학동아리가 할 수 있는 문학동아리만이 가진 멋진 일을 하자였습니다. 첫 해는 문집 때메 책 읽기는 커녕 원고 모으고 수정하고 편집 하다가 일년이 훌러덩 날려 버렸거든요.
한국에서 멀다보니 한국 책 한권 제대로 읽기 어렵고,보고픈 책 있다고 말하기 참 쉽지않습니다. 필요한거 없니? 라는 엄마에게 고추장 된장 멸치 대신 책 제목만 신나게 불렀다가 구박 받았거든요. 그러더니 다음엔 묻지 않코 그냥 맘대로 보내기 작전으로 방향을 바꾸시는 엄마. 물론 엄마 맘에...속상하셨겠지요. 그치만 전 맘대로 보내기 작전에 아주 속 터졌습니다...ㅠㅠ
넘쳐나는 책 중 골라 읽기도 만만찮고. 그래서 이런 저런 여건 속에서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즉 동아리 회원들과 월욜 마다 글을 나누고 이메일로 이야기를 하며 금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동아리 활동을 잡았습니다. 작품을 골라야는 저는 머리가 좀 아픈 일이지만. 일단 작품을 골라 보내고 나면 그리 신날 수 가 없습니다. 오타와에서 쟁쟁하다는 아줌마들이 문학동아리에 죄다 모인탓에 기성 작가 글 보다도 더 찬란한 후기들을 주셔서 심할때는 꼬리 글만 26개. 그것도 장문의 글은 기본. 그러다가 미팅이라도 하는 날엔~ㅎㅎ
아래는 그동안 동아리 식구들과 함께 한 내용들이며 친구인 김규나 작가는 따로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내어 주어 모임에 큰 힘을 주었답니다. 이럴땐 친구가 최고라니깐요!
단편소설 & 수필 읽기 모임(1)
1편: 수필 - 권지예 –숲 속의 미스 오클리
2편: 문장 – 글 쓰기에 관한 영어 명문장 모음
3편: 수필 – 김규나 - 폭탄과 리무진
4편: 소설 – 신경숙 –그가 모르는 장소
5편: 소설 – 구리 로혜이 –우동 한 그릇
6편: 수필 – 김규나 – 칠월을 닮은 남자
7편: 수필 – 권지예 -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입니까?”
편지 - 함정임, 김도연, 김종관, 이원규의 봄 편지
8편: 사진 – 최지연 회원– 지탱이의 뉴욕, 뉴욕, 뉴욕
교육동아리 발음 특강에서 만난 동아리 친구들 ~(6/12)
단편소설 & 수필 읽기 모임(2)
6.01~6.29 / 매주 월요일
9편: 소설-하루키 -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
10편: 소설-김규나 - 칼
11편: 소설-하성란 -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12편: 영화-배용준, 손예진 - 외출
13편: 사진-최지연 회원 - 산이 사람을 부르는 계절
수필-정순심 회원 - 주유소 사건
소설-박완서 - 그 여자네 집
두 번째 모임 쫑 파티~(6/12)
그리고 점점 작가의 글 읽기에서 우리도 글 쓰기 시간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고 새로 모임을 시작하는 9월에는 글을 준비하는 회원이 많아 순서를 정해얄 정도입니다. 같은 취미로 비슷한 생각을 나누고 그러면서 공부도 하고...갑자기 이 나이에 열공을 하자니 쪼깐 머리는 뻐근하지만. 친구와 문학 두 가지를,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고 있는 요즘. 참으로 행복합니다. 오타와니깐 가능 하다...그카면서 행복 해 합니다.^*^
2년의 임기가 끝나면 미련없이 동아리장 자리를 그만 둘 생각입니다. 제일 좋은 제일 잘 했다고 생각 되는 부분에서 멈추기. 박수칠때 떠나기. 이게 제 목표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탄력 받은 읽기 쓰기로 이젠 진짜 개인적인 열공을 좀 해얄것 같아서요. 더 늦기전에......
마흔이 인생에서 새로운 발견의 시기란것 많이 느낍니다. 작년에 유감없이 그걸 느꼈고 몸으로 부딫히며 일년을 마흔을 잘 지나왔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길게 나를 사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놓치지않고 사는것이, 가장 잘 사는 방법이고. 그래야만 나중에. 먼먼 훗날에. 더 크게 후회하지 않을것같습니다...^*^
2009.07.25
오타와에서 최지연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