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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Coffee Time】오타와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 최지연
  • |
  • 2009-07-25
2

 

코윈오타와 지부에는 6개의 동아리가 있습니다. 그중 문학동아리를 맡았으며 임기는 2년입니다. 임기 첫 해는 "코윈오타와 2008"이란 문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일년의 임기 동안은 문학동아리가 할 수 있는 문학동아리만이 가진 멋진 일을 하자였습니다. 첫 해는 문집 때메 책 읽기는 커녕 원고 모으고 수정하고 편집 하다가 일년이 훌러덩 날려 버렸거든요.

 

한국에서 멀다보니 한국 책 한권 제대로 읽기 어렵고,보고픈 책 있다고 말하기 참 쉽지않습니다. 필요한거 없니? 라는 엄마에게 고추장 된장 멸치 대신 책 제목만 신나게 불렀다가 구박 받았거든요. 그러더니 다음엔 묻지 않코 그냥 맘대로 보내기 작전으로 방향을 바꾸시는 엄마. 물론 엄마 맘에...속상하셨겠지요. 그치만 전 맘대로 보내기 작전에 아주 속 터졌습니다...ㅠㅠ

넘쳐나는 책 중 골라 읽기도 만만찮고. 그래서 이런 저런 여건 속에서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즉 동아리 회원들과 월욜 마다 글을 나누고 이메일로 이야기를 하며 금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동아리 활동을 잡았습니다. 작품을 골라야는 저는 머리가 좀 아픈 일이지만. 일단 작품을 골라 보내고 나면 그리 신날 수 가 없습니다. 오타와에서 쟁쟁하다는 아줌마들이 문학동아리에 죄다 모인탓에 기성 작가 글 보다도 더 찬란한 후기들을 주셔서 심할때는 꼬리 글만 26개. 그것도 장문의 글은 기본. 그러다가 미팅이라도 하는 날엔~ㅎㅎ

 

아래는 그동안 동아리 식구들과 함께 한 내용들이며 친구인 김규나 작가는 따로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내어 주어 모임에 큰 힘을 주었답니다. 이럴땐 친구가 최고라니깐요!

 


단편소설 & 수필 읽기 모임(1)

1편: 수필 - 권지예 –숲 속의 미스 오클리

2편: 문장 – 글 쓰기에 관한 영어 명문장 모음

3편: 수필 – 김규나 - 폭탄과 리무진

4편: 소설 – 신경숙 –그가 모르는 장소

5편: 소설 – 구리 로혜이 –우동 한 그릇

6편: 수필 – 김규나 – 칠월을 닮은 남자

7편: 수필 – 권지예 -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입니까?”

       편지 - 함정임, 김도연, 김종관, 이원규의 봄 편지

8편: 사진 – 최지연 회원– 지탱이의 뉴욕, 뉴욕, 뉴욕



 

                                 교육동아리 발음 특강에서 만난 동아리 친구들 ~(6/12)

 

 

단편소설 & 수필 읽기 모임(2)

6.01~6.29 / 매주 월요일

 

        9편: 소설-하루키 -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

            10편: 소설-김규나 - 칼

            11편: 소설-하성란 -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12편: 영화-배용준, 손예진 - 외출

13편: 사진-최지연 회원 - 산이 사람을 부르는 계절

        수필-정순심 회원 - 주유소 사건

       소설-박완서 - 그 여자네 집


         

                                                                                                 두 번째 모임 쫑 파티~(6/12)

 

 

 

그리고 점점 작가의 글 읽기에서 우리도 글 쓰기 시간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고 새로 모임을 시작하는 9월에는 글을 준비하는 회원이 많아 순서를 정해얄 정도입니다. 같은 취미로 비슷한 생각을 나누고 그러면서 공부도 하고...갑자기 이 나이에 열공을 하자니 쪼깐 머리는 뻐근하지만. 친구와 문학 두 가지를,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고 있는 요즘. 참으로 행복합니다. 오타와니깐 가능 하다...그카면서 행복 해 합니다.^*^

 

2년의 임기가 끝나면 미련없이 동아리장 자리를 그만 둘 생각입니다. 제일 좋은 제일 잘 했다고 생각 되는 부분에서 멈추기. 박수칠때 떠나기. 이게 제 목표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탄력 받은 읽기 쓰기로 이젠 진짜 개인적인 열공을 좀 해얄것 같아서요. 더 늦기전에......

마흔이 인생에서 새로운 발견의 시기란것 많이 느낍니다. 작년에 유감없이 그걸 느꼈고 몸으로 부딫히며 일년을 마흔을 잘 지나왔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길게 나를 사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놓치지않고 사는것이, 가장 잘 사는 방법이고. 그래야만 나중에. 먼먼 훗날에. 더 크게 후회하지 않을것같습니다...^*^

 

 

2009.07.25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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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e
  • |
  • 2009-07-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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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흔이면...제대로 맛이 나는 된장이나 고추장같은 글을 쓸수 있을까요..인생의 맛을 이제 좀 알아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한자락 줄수있는 글을 쓰고 싶네요.. 풋내기시절 문학이 뭔지도, 글이 뭔지도 모르고 4년 대학시절(제가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답니다)을 보내버린것이 너무 후회스럽네요..그때 우리동기중에 머리 희끗한 40대바라보는 오빠(?)가 계셨는데 정말 문학의 참맛을 알았었겠구나 싶네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 고스란히 제시간인데 뭐가 그리바쁜지 왜그리 순수문학쪽엔 손이 안가는지...오타와는...문학을 공부하고 읽고 즐기기에 정말 좋은 도시이지 싶어요...에고 나도 같이 하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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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연
  • |
  • 2009-07-26 08:33
누가 그랬어요. 아이들이 학교 가고, 빨래 청소 식사 준비 등등...미친듯이 하다보니 이게 뭔가? 이건 아니다..싶어졌데요. 그래서 학교 보내곤 무조건 내 시간으로 쓰자. 그랬데요. 운동도 하고 잠도 좀 자고..책도 읽고. 그러다 보니 건강해지는 자신이 보이더래요...
전, 아직 그럴 단계는 못 되지만. 청소 해도 티도 안나...등등...그러니 아직은 모든 것을 딱 끊고 내꺼 하기는 좀 무립니다. 그치만 적당 시간 빼내는 짱구는 굴리고 있습니다. 봐요. 방학인데 아직도 방학 전 6월 이야기 올리느라 바쁘잖아요. 숙제 밀리면 이리 고생한다니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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