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 우리나라 작가편 #2

도서관의 유아용 그림책 코너에 있지만....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들입니다.

이런 예쁜 책을 안 보고 지나간다는 것은....참으로 많이 많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여전히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는 엄마랍니다. ^^

텐트를 열면
민소원 글그림

책이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 페이지를 대문처럼 활짝~~~열 수 있는 형태의 그림책이에요.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주인공 아이가 텐트를 어떠한 공간으로 상상하는지....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다양한 모습이 등장해요~

아이들이 참으로 좋아하는 텐트놀이~!!!!

그 심리를 잘 반영한 그림책이랍니다. ^^

[책 청소부 소소]로 유명한 '노인경 작가'님이 일러스트를 한 두 권의 그림책입니다~

은이의 손바닥
윤여림 글/노인경 그림

아이의 손바닥 위에에 놓인 햇살..나뭇잎....

작은 자연물 하나 하나를 매개체로...아이의 상상력은 무한히 확장되어 갑니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돌멩이, 조개 껍질 하나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잇감이 되곤 하지요.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그림책이랍니다.

은이가 어떤 상상을 할지....예측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접시의 비밀
공문정 글/노인경 그림

밥을 늦게 먹는다고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는 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저희 집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ㅎㅎㅎ

아이는 늦게 먹는데는 다~~~이유가 있다며....

그 이유들을 하나 하나 설명해주기 시작하는데요.

접시에 담긴 달걀 프라이 아래로 병아리들이 숨는바람에 병아리들을 찾느라

먹을 시간이 없었으며....

접시 속의 코알라가 자는 모습을 보니...자기도 모르게 잠이 왔다고 말합니다. ^^

접시에 담긴 음식 안에서 펼쳐지는 아이의 상상이 귀엽고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이에요~

노인경 작가의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김에...한 권 더~!!

고슴도치 엑스
노인경 글그림

이 그림책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고심도치들이 오랜 세월 공들여 이룩한

완벽한 도시 '올' 이에요.

외부의 위험으로터 안전한 도시 '올'의 고슴도치들은 이제 더이상 가시를 세워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없기에....매일 매일 자신의 가시를 부드럽게 정돈해야 한답니다.

또한 가시의 정돈은 '교양있는 고슴도치'의 필수 덕목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주인공 고슴도치는 가시를 손질해도 몇몇 가시들이 삐죽 삐죽~~~서있기에....

늘 다른 고슴도치들로부터 눈총과 놀림을 받습니다.

하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책에서....

고슴도치 가시의 비밀을 알게 되고.....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남과 다른....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우진이의 일기
조수진 글, 그림

아이의 상상 놀이에 대한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왼쪽 페이지에는 주인공 우진이가 쓴 일기의 내용이 있구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실제로는 우진이가 어떤 놀이를 했는지에 대한 실제 상황이 나와 있는데요.

두 그림을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습니다. ^^

하늘을 나는 개구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일기....

하지만 실제로는 어항 속의 개구리를 꺼내서 실을 묶고 달린 것이구요. ^^;;;

한 여름의 일기이지만....눈이 내렸다는 엉뚱한 일기의 실제 상황은....

강아지를 괴롭히며 뭔가...가루를 뿌리고 있어요.

말썽꾸러기 우진이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꼭 읽어보세요~

있는 그대로가 좋아
국지승 글,그림

간결하면서 귀여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그림책이에요~

1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앗 따끔!]의 국지승 작가의 그림책이랍니다.

미미는 자신의 새 머리핀을 발견하지 못한 오토에게 삐쳐서는....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미미가 오토에게 마음에 안드는 점을 하나 하나 말할 때 마다

오토는 미미가 말하는데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눈이 너무 작아! 라고 하면 눈이 왕방울만해지고....

코도 너무 납작해!라고 하면 코가 쭉~~늘어나는 식이에요. ^^;;;

결국은 괴물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오토....@.@

마지막에 귀여운 반전 스토리도 있답니다. ㅎㅎㅎ

엄마 주름살
장윤경 글, 그림

어느 날....잠드신 할머니의 얼굴을 유심히 보다가.....

주름살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한 건이는 깜짝 놀라서 할머니 주름살이 왜 생겼는지

엄마에게 여쭤봅니다.

엄마가 어렸을 때 말썽을 피워서 그렇다고 대답해주는데요.

엄마가 말썽을 부릴 때 마다....엄마가 한 말들이 할머니 얼굴 속으로 들어가며~~~

주름이 됩니다. ^^;;;

깜빡 잠이든 주인공 아이는 자신이 말썽을 부리며 한 말들로 인해 엄마 얼굴에도

주름이 생기는 꿈을 꾸게 되지요.

우리 엄마의 주름살은....말썽 주름살일지....웃어서 생긴 행복 주름살일지....^^

우리 모두 '행복 주름살'을 많이 많이 만들어요~!!

어느 날 아침
이진희 글, 그림

서정적이면서 예쁜 그림책이에요~

어느 날 아침.....자신의 뿔 한쪽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사슴은 슬픔에 잠깁니다.

기운은 쭉....빠지고.....비틀거리는 걸음을 추스리며 뿔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요.

무언가를 잃은 상실감의 극복.....

그리고 새로 솟아나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에요. ^^

글자 셰이크
홍하나 글그림

'글자 셰이크' 가게를 우연히 발견한 주인공~

이 가게는 수 많은 글자를 조합하여 요상한 셰이크를 만들어내는 곳이었어요. ^^;;;

주문한 글자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우스꽝스러운 단어 조합의 문장을 읽으며 배꼽 잡으며

웃게되는 그림책이었어요.

말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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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은 외국 작가의 그림책들 편으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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