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영환이에 관한 글이 조금 뜸하였죠? ^^ 그런데 어제 오늘은 탄력(?) 받아서 글을 많이 쓰게 되네요. 비디오의 헤드 클리닝을 안해서 지지직거리길래 영환이에게 "영환, the video player is broken. Sorry. I'll have to call the repairman to come and fix it." 이라고 말한 후.. 아직까지 클리닝을 안하고 끝까지 고장났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그덕에 영환이는 비디오를 완전히 끊고 한달 이상을 보내고 있네요. 저는 이 방법이 종종 좋은것 같아요. 이전에도 한동안 비디오에 빠져 있다가.. 정말 비디오가 고장났거든요. 그래서 또 한두달 동안 수리 안하고 비디오를 안보여줬습니다. 그덕에 책과 다시 친해질 수 있었구요.. 다음에 비디오를 고쳐서 까이유 등을 보니 새록새록 표현들을 잘 외우더군요. 그런데 그러면 아무래도 책을 조금 덜 보게 되니.. 이번에 또 고장 아닌 고장을 내고.. 비디오를 안보니 책을 다시 많이 보게 됩니다. 오늘 특히 즐겁게 읽은 책은요..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입니다. 이 책을 산지는 굉장히 오래 되었고..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비디오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잘 알지요. 그래서 한동안 이 책은 책장에서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새록새록 이 책의 재미를 더욱 느끼나봅니다. 예전에는 그저.. 고양이 모습이 우습고.. Monica가 춤을 추는 장면도 신이 나고.. 아빠가 사다리를 오르고 내리는 모습도 재미있고.. 그래서 좋아했는데.. 요즘은 달이 이고 지는 모습을 재미있어합니다. 그러면서 "Every night, the moon got smaller, smaller and smaller"라는 부분과 "Each night, the moon grew, grew and grew" 부분을 읊어대면서 두 손으로 달이 작아졌다가 커지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또 좋아하는 책은 "난 토마토 절대로 안먹어"입니다. 이 책은 우리말 책으로 샀는데.. 제가 엉터리로 영어로 바꾸어 읽어줍니다. ㅋㅋㅋ 특히 "Charlie! How come there are carrots on the table???? I DON'T LIKE CARROTS!" 이렇게 롤라가 말하면 찰리가 "Hey, Lola! (이거 철자 불분명합니다) They are NOT carrots! They are orange 뽕가지뽕!" 그러면 롤라가 "Really???? Hmmmm... Then I want to try a little bit!" 이렇게 말합니다. (이때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서 "쬐~끔"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다음에 먹어보는 시늉을 한 후 롤라는 "Wow, it's yummy!!!"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면 영환이가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위의 대사를 그대로 자기가 다 합니다. 또한 "Charlie! How come there are green beans on the table???? I don't like green beans!!!" 이러면 찰리가 "Hey, Lola! They are NOT green beans. They are 딸랑딸랑 GREEN BELLS!" 이러고 나머지는 위와 동일합니다. 이런 식으로 당근, 콩, 으깬 감자, 생선튀김 등을 다 우스꽝스러운 이름으로 말한 후 마지막에 롤라는 "Charlie! I want some of them!" 그러면 찰리는 "What???? Do you really want tomatoes???" 이러면 롤라는 "Charlie! They are NOT tomatoes! They are 췩 쏴~~~ from the moon!" 이렇게 말합니다. ㅎㅎㅎ 또 좋아하는 책은..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The Elephant and the Bad Baby"입니다. 오늘도 영환이 재우면서 이 책을 네 번 정도 읽었는데요.. 특히 자기가 등장인물의 순서를 다 외우고 잘난척(?) 하는걸 좋아합니다. 제가 읽으면 난리납니다. 그 부분은요.. ㅎㅎㅎ 어제는 침대에서 장난치다가 제가 넘어지는 시늉을 했어요. 그랬더니 영환이가 "Mommy, are you OK?" 이러길래 "No... I got hurt~~~!" 이러니까 영환이가 "Mommy, bandage! On your forehead!" 이러길래 반창고를 이마에 붙였더니 그 모양새가 우스웠던 모양입니다. (하긴.. 폭탄맞은 머리에 이마에는 반창고라니 말이죠.. ㅎㅎㅎ) 깔깔깔 웃기는 하는데.. 어딘가 억지로 웃어준다는 느낌.. 그 모습이 더 웃겨서 제가 한참을 웃었습니다. 내일부터 3일간 출장이랍니다. 며칠 동안 쑥쑥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흑흑흑.. ^^ 암튼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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