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을 자라게 해야 한다는것을 어렴풋이 알지만, 세상에 너무도 저를 위혹하는 것들이 많네요. 그리고 그것을 채워주지 못했을때 저의 무능함을 탓하곤 했어요.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건 돈으로 사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함께 느껴주면 되는것을...... 하지만 잘 알고 있지요. 정말 게으른 엄마로써 놀이터에 나가 돌멩이와 흙과 나무와 새들을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 줄 뻔히 알면서 아이뒤에 쫄랑 쫄랑 따라다녀주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지... 그래서 집안에 자동차를 사주고 그네를 사주고 시소를 들여놓아야 아이가 좋아할거라는 착각을 (어쩌면 그건 아이를 위한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것일진데) 하고 맙니다. 그런 엄마를 가진 아이들이 너무 부럽네요. 제가 해야할 일을 뒤로 미루고 하고 싶은 일을 제쳐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요. 정말 좋은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다시 한번 각성의 기회를 주셨어요. 사실 저희 집은 아파트고 이제 16개월인 딸아이에게 항상 무엇인가 부족하다 싶어 지붕차를 사줄까, 그네를 사줄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마음같아서는 이것 저것 다 사주고 싶지만, 하지만 한쪽 구석에는 꼭 그래야만 할까!라는 의구심이 있어서 망설이고 있었답니다. 저도 산으로 들로 데리고 나가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보다 시원한 나무그늘을 더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렵니다. 톡쏘는 콜라 사이다보다 담백한 약수물을 즐길줄 아는 아이로 만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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