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young님! > 출장은 잘 다녀오셨나요? 네, 출장일은 잘 되어 만족한 출장이었는데요.. 제가 없는 사이.. 영환이가 또 감기에 걸렸더군요. 게다가 그렇게 좋아하면서 아침마다 펄쩍펄쩍 뛰면서 나가던 놀이방에.. 요즘은 안가겠다고 난리랍니다. 에궁.. ^^ > 바쁘신줄 알면서도 여쭤볼께 생겨 young님을 찾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 > 영환이가 엄마랑은 영어로만 의사소통한다고 하셨쟎아요. 그럼 영환이가 자신이 영어로 모르는 표현은 어떻게 young님꼐 이야기하나요. > > 예를 들어, > '엄마, 욕조에 물 채워주세요!'를 영환이가 말하고 싶을때(이 영어 표현을 영환이가 아직 모르고 있다는 가정하에-영환이정도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런 경우는 어떻게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나요? 영어를 모르면 엄마에게라도 한국말을 쓰게 되나요? 아니면 엄마에게는 절대 한국말 안쓰고 body language를 해서 의사소통을 하나요? 그게 궁금하네요.. 일단.. 영환이는 욕조 목욕보다는 샤워를 한답니다. ^^ 그래도.. 만일 욕조에 물을 채워달라는 표현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제가 "영환, let's take a bath!" 하면 영환이는 아마.. "I want to take a bath" 또는 "Let's take a bath!"라고 따라하던가.. 아님 "Take a bath!"라고 일부분만 따라할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표현을 반복하게 익히게 되지요. 또한 물이 더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아는 단어들을 사용해서.. 아마 "More water! In the bath" 또는 " Bath! More water, please" 정도로 얘기할 겁니다. 그러면 아마 제가 "Ah-ha.. You think there should be more water in the bath! OK. Then, i'll fill the bathtub with more water." 라고 하겠죠. 그리고 아마 이 표현, 즉 "fill the bathtub with water"를 저는 몇 번 반복 강조하면서 말을 할겁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서 아이는 fill the bathtub with water라는 표현을 새로 배우게 됩니다. > > 우리 아이 경우를 보니까, 제가 영어로 대부분 해주는데(모자란 영어실력입니다만..), 알아듣긴 해도 한국말로 거의 답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꼭 영어로 말하는 표현들이 있더라구요. 가만히 살펴보니, 자신이 한국말로는 못하는 표현(근데 엄마에게 많이 들어 영어로는 알고 있는 표현-예: The swing is empty: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놀이터에서 자주 쓰거든요. 우리 아이는 아직 '그네가 비어있어요'는 한국말로 힘든가봅니다. 이 표현은 꼭 영어로만 쓰네요.) 그렇지요. 특히 우리말을 먼저 익힌 아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영환이의 경우는 우리말도 늦어서.. 영어와 우리말을 같이 익히고 있는 편인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말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제가 찬찬히 살펴서.. 우리말로는 하는데, 영어로는 표현하지 않고 있는 말들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그런 표현을 반드시 영어로 익히도록 상황을 만들거나 이야기를 꺼내어 아이가 배울 수 있도록 한답니다. 예를 들면 영환이는 우리말로 버스 타기 놀이를 좋아하는데요.. "영환이 버스 타고, 아빠도 버스 타고, 엄마도 버스 타고... 모두모두 타고 출발!" 이런 식으로 잘 놉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영어로 유도하여 "영환, get on the bus! Daddy, get on the bus! Mommy, get on the bus..... Now, everyone is on the bus! Let's go!" 이런 식으로 유도하여 배우도록 합니다. > > 한국말로 모르는 표현만 영어로 답하다보니, 이제 자기가 한국말로 표현을 다 하게 되면 그나마 하던 영어도 다 한국말로 하게 되는 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환이가 영어를 접하는 시간보다 우리말을 접하는 시간이 훨씬 많고.. 요즘 우리말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표현하는 양이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엄마라는 대화 파트너가 있고.. 또 나름대로 또래의 영어 하는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가 다양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모르면 당연히 말을 안하게 되겠지요. 책도 많이 읽고.. 또 책에서 읽은 내용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좋겠지요. 우리말에 재미가 있고 묘미가 있듯이, 영어에도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 그것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접해주시고 재미있는 영어 동화와 비디오 "함께" 보세요. 일방적으로 비디오나 테이프를 틀어주는 것은 효과적인 input이 아니라 "소음"이라는것 아시죠? ^^ 그리고 영어로 표현했을 경우 많이많이 많이 칭찬해주세요. ^^ 사실.. 이런 질문에 "정답"은 없답니다. 그저... 꾸준히.. 인내하면서 아이 곁에서 함께 영어를 "즐기세요"~! > > 참고로 우리 아기는 43개월(영어 접한지는 1년 조금 못됨-아이랑은 제가 영어로만 대화합니다), 어린이집 다녀 한국말 가히 폭발적으로 늘고있습니다. 꾹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엄마랑은 영어로만 한다는 그 날이 저희에게도 올지.... > 님의 경험담을 바탕삼아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 ps:참! young님, 잡지에 게재된 사진 봤는데 너무 미인이시더라구요. 영어도 잘하시고 얼굴도 예쁘시고...조금 질투심이 발동하던데요^^ > > > 궁금한 맘 드림 제 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의 경우를 보니까 4세 정도까지 영어만 쓰고 자라던 아이들도.. 5세부터 어린이집에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우리말의 재미를 흠뻑 느끼면서 우리말이 쑥쑥 늘고 상대적으로 영어 output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더 자라면 또 나름의 균형을 찾는다고 하네요. 왜냐면.. 이제 6세, 7세가 되면.. 기관에서도 영어를 많이 가르치고.. 또 영어를 잘하는 것이 칭찬받는 일임을 알게 되니까 그렇다네요. 잠시 영어 output이 주춤하다고 해서.. 그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영어 감각을 유지하도록 엄마가 옆에서 많이 접하게 해 주세요. 더 크면 그런 input들이 또 다른 형태로 발현될거라 믿습니다.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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