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을 위한 그림책 [마지막 휴양지][그 집 이야기]
도서관에서 아이의 그림책을 고르다가.....
양장본의 표지가 우연히 눈에 띄어서 읽어보니....신비롭기도하고.....
독특한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대출하여 집에서 좀 더 자세히 읽어보았어요.
마지막 휴양지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존 패트릭 루이스 글/안인희 옮김 |
아이를 낳고...아줌마가 되면서~ 자주 하게 되는 말.....
"내 정신이 가출했나봐~!!!!"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화가는 자신의 상상력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후....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면서~~~
자신의 상상력을 찾아 정처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꽉 막힌 도로를 벗어나 '세계의 끝'이라는 푯말이 있는
작은 오솔길로 들어섭니다.
이 오솔길로 들어선 순간 기묘한 여행은 시작됩니다.

울퉁불퉁한 시골길과 아슬아슬한 절벽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어느 외딴 해변가의 호텔이었어요.
조금은 으으스하고.....적막해보이기도 하는 곳이네요.
일단 체크 아웃을 하는 주인공~~~~
이 곳에 머물면서 여러 투숙객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 사람들은 모두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입니다.
그림책 중간에는 어느 책의 누구라고 콕~~~~찝어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힌트와 외모를 통해 추측해볼 수 있어요. ^^

화가는 얼떨떨함과 호기심이 뒤섞인 마음으로 투숙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저도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이 사람들이 도대체 뭘 하고 있나....싶었는데....
하나 하나씩 실마리가 잡혀가더라구요.
이 책은 전에 읽었던 책에 대한 기억과 사전 지식을 가지고 이해해야 하는 책으로
이 책의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이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책을 직접 읽어 보라는 것도
기획 의도 중 하나라고 하네요.
사실 각 등장인물들의 정체를 책 말미에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기도해요~ㅎㅎ
허클베리 핀, 인어 공주, 보물섬의 롱 존 실버 선장, 백경 흰 고래, 어린 왕자를 쓴 생텍쥐베리,
미국 여류 시인 에밀리 디킨슨 등등인데요.
등장인물의 정체(?)를 알고난 뒤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에요.
이 호텔이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 나름의 목표와 소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결국에는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또 호텔에는 새로운 투숙객들이 찾아오고....
그들 역시 원하는 바를 이루고 가리라는 암시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휴양지'라는 제목이 걸맞는 결말이었어요.
어른이 읽으면 더욱 좋은 그림책으로....
참으로 긴 여운을 남긴 인상적인 작품이었네요.
그래서 이 작가의 다른 책을 검색해 보았지요~^^
그 집 이야기존 패트릭 루이스 글/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백계문 역 |
[마지막 휴양지]와 스토리 작가와 일러스트 작가 모두 동일한 그림책이에요.
[마지막 휴양지]는 아이가 좀 어려워하는 기색이었지만....
이 책은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이 책은 중간 중간 짧은 설명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일러스트 부분에는 글자가 없어서 그림을 위주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고
추측하는 즐거움이 있는 그림책이에요.

한 채의 집이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집의 모습 뿐 아니라....주변의 환경과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리고 각 시대별로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서사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사람들은 떠나고~~~또 다시 찾아오고......
번영과 쇠퇴를 반복하는 한 채의 집을 통해.....
우리의 삶과 연관지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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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읽어도 좋겠구요~
엄마들께도 강추하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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