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만들기는 흔한 아이디어지만 Brown bear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는 참 신선하네요. 틀린 부분이 있다면 수정 바란다고 언급하셨기에 조금 거들고 갈까 합니다. > We will make a paper sunglasses . > 우리 종이 안경을 만들어보자 안경, 바지 같이 양쪽 대칭으로 이루어진 물건 앞에는 그냥 a[an]를 쓰지 않지요. 안경 하나를 언급할 때도 뒤에는 반드시 복수형으로 하고 따라서 앞에 a[an]을 붙일 수가 없게 됩니다. 안경 그림이 그려진 플래시카드를 가지고 아이에게 이름을 가르쳐줄 때 뭐라고 하면 될까요? This is a glass도 This is a glasses도 아닌 These[They] are glasses. 랍니다. 따라서 종이안경을 만들어보자고 할 때는 Let's make paper glasses. (여러 사람이 각자 하나씩 만드는 경우 혹은 여럿이서 하나를 만드는 경우 모두, 즉 몇 개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언급을 굳이 하지 않을 경우), 하나라는 숫자를 굳이 언급하고자 할 때는 Let's make a pair of paper glasses. We've just made a pair of paper glasses. 라고 합니다. 학교 다닐 때도 수없이 강조된 부분이었지만 우리 말과 워낙 달라서 자꾸 잊게 되고 실수도 하게 되지요. 앞으로는 이걸 꼭 기억하세요. (1) 안경, 바지(짧고 긴 것 모두), 가위 등등은 우리 시각에서 봤을 때 그 물건이 하나든 둘이든 언제나 뒤에 반드시 s 가 붙는다. (2) 따라서 a[an]이 그냥은 절대 앞에 붙을 수 없다. pair가 있다면 예외. > We need a cardboard , a colored plastic wrap, a glue. > 우리가 필요한 것은 마분지, 샐로판지, 풀이다. 마분지, 셀로판지, 풀 모두 셀 수 없는 물질명사로 이 역시 앞에 a[an]이 붙지 않아요. 필요한 것을 알려줄 때는 우선 간단하게 We need (some) cardboard, colored plastic wrap, glue. 이라고 하세요. 일정 크기의 것이 여러 장 필요하다면 We need 3 sheets of cardboard, 8 sheets of colored plastic wrap. > There are colored plastic wraps. > 이건 샐로판지야. 여러 장을 펼쳐 보이면서도 단수로 It's colored plastic wrap. 혹은 We have many[some] sheets of ~. 라고 말합니다. > Next, we have to paste it(colored plastic wrap) on with glue. > 그다음에 풀로 샐로판지를 붙여보자. paste, glue 모두 동사로는 '풀로 붙이다', 명사로는 '풀'이 되는데 한 문장 안에서 다른 두 단어가 동어반복적으로 쓰였네요. 이 경우엔 (1)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좋구요, (2) 그래도 같은 단어가 중복되면 아무래도 어색하니까 앞의 동사는 put으로 대체하거나 (3) 아예 동사로 한번만, 그러니까 We have to glue this wrap on the frame. 으로 하실 수도 있지요. > Did you really make this? That's amazing. > 네 정말 멋지다 안경은 하나지만 복수 취급하는 거 아시죠? 이하동문. Did you really make them[these]? They are amazing. 그리고 이건 일종의 사족인데, Brown bear에서의 I see...를 흔히들 나는 ...를 봐요, 라고 해석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말로는 어색하지 않나요?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The 6th sense]에서 보면 죽은 사람들의 혼령을 볼 수 있는 아이가 나오죠. 그 소년이 "I see dead people."이라고 말하는데 자막엔 "나는 죽은 사람들을 봐요."라고 나오더군요. 이보다는 "나는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가 훨씬 자연스럽죠. Brown bear 책을 아이에게 우리말로 번역해주시는 분들은 요즘 영어책 읽기 추세로 봐서 거의 안계시긴 하겠지만 다른 경우에라도 I see... 는 "보인다"로 해석하시는 게 부드러울 것 같네요. 책이나 그림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여기 뭐가 있니, 뭐가 보이니?" 하고 물을 때도 "What do you see?" 하듯이 아이의 "I see a house." 라는 대답도 "나는 집을 봐요." 보다는 "집이 보여요." 혹은 "집이 있어요."로 새기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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