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텃밭]
고라니 텃밭김병하 글, 그림 |
『고라니 텃밭』은 ‘고라니가 망쳐 놓은 텃밭’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결말에서는 ‘고라니를 위한 텃밭’으로 탈바꿈합니다.
고라니를 보는 시각이 바뀐 것이지요.
텃밭을 망쳐 놓는 골칫덩이가 아니라, 텃밭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 생명으로 여긴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야생동물의 출몰에 관한 뉴스가 심심찮게 오르내립니다.
도시에 나타난 멧돼지, 불쑥 도로로 뛰어드는 산 동물들,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업신여겨지는 동물들. 그들이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뭘까?
당장 오늘 먹고살 거리가 충분치 않으니, 배를 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강이든 숲이든 예전만큼 풍요로운 먹을거리를 내어놓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더 빨리, 더 많이, 갖고 싶은 마음에 산과 들을 개발하고,
그나마 남아 있던 것들을 먼저 채어 갔기 때문일 겁니다.
작가는 야생동물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텃밭을 나눠가지는 작은 실천으로 해결책을 찾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해결책 안에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림책을 본 독자도 함께 생각해 볼 일입니다.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그들의 삶터를 먼저 침범하고 훼손해 놓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소개 출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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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야한다는 메세지를 재미있는
그림과 내용으로 전달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원영이도 대출 기간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구요. ^^
표지 안쪽의 그림을 보면 산 속으로 이사를 가는 주인공 김씨 아저씨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직업인 화가인 김씨 아저씨는 텃밭을 가꾸게 되는데요.
가족들이 좋아하는 채소의 모종들을 심으며 꿈에 부풀어 오릅니다.

하지만 어느 날 텃밭이 엉망으로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화가 나서 범인을 잡기로 결심합니다.

아저씨가 스스로 허수아비가 되어 밭에서 보초를 서기에 이르고....
결국 아저씨가 마주한 것은~~ 제목에서 예상되었듯이....'고라니'였지요.

고라니와 아저씨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는 원영이의 웃음이 빵빵~~~~터지고~ㅎㅎㅎ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저씨와 대비되는 해맑고 여유로운 고라니의 모습....^^;;

추격전에 실패한 아저씨는 울타리를 세워서 텃밭을 지키려하지만....
아저씨의 노력도 보람 없이 텃밭은 다시 마구 망쳐집니다.

새총까지 준비한 아저씨는 채비를 단단히 하고 고라니를 기다립니다.
이번에는 꼭 혼내주리라 다짐한 것이지요.

하지만 예쁜 아가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고라니의 모습에 아저씨는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그리고는 아저씨가 찾아낸 해결책은 아저씨의 텃밭을 둘로 나누어 중간에 고라니가
넘을 수 없는 튼튼한 울타리를 세우고...울타리 안쪽은 아저씨의 텃밭,
나머지 절반은 고라니의 텃밭으로 양보합니다.

이제 밤이면 고라니 가족이 찾아와 마음 놓고 먹이를 먹을 수 있겠지요? ^^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실천의 방법을 제시하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감동과 재미의 두 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는 강추하고픈 그림책이네요.
이렇게 좋은 책은 모두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게시글로 올려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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