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기만 이젠 슬슬 글이 쓰고 파서 손이 간질간질~ 7세 남아,5세 여아 오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나태한 생활의 자극제로 쑥쑥을 열심히 들여만 보다 드디어 나도 엄마표 수업을 해보자고 나섰는데... 이거 원 정말 몸따로 맘따로.. 전 평소 아이들은 '제 스스로 자란다' 라는 자유방임에 가까운 철학(?)으로 아그들을 키워왔는데 문뜩 나의 오만함이 아이들에게 혹여 선택의 자유를 박탈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으로 수업이란 걸 해보려고 마음먹었더랍니다. 은물? 그건 생활속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걸 뭐..영어.. 사고력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 해도 늦지 않아.. 어짜피 원어민이 아닐 바엔 커서도 자기 능력껏 얼마든지 할 수 있지 뭘그래?.. 누구누굴 봐. 늦게 공부해서도 미 아이리비그유학같잖아. 우리 아들도 그럴지 알어. 그러던 제가 수업을 해보겠다고 용(?)쓴건 친구와의 전화통화 "넌 너무 방임이야. 적극은 아니 더라도 중간은 가야하는거 아냐? 넌 은물 구경도 다 안해 봤잖아. 수업한 번이라도 해봤어?" 아차차, 나의 오만함이란.. 쯧쯧.. 친구와 품앗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친군 은물, 전 영어..제가 순전히 영어를 맡은 이유는 고교시절 영어점수가 더 나아서였나? 암튼 그렇게 정하고 첫수업은 시작되었는데.. 이런!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과 의도된것을 전혀 따라 주질 않네요. -.-" 아이들을 휘여잡을 현란한 무언가 "기술"이 있어야 하나요? 첫 수업이라 Hello reader 시리즈중 재밌을 것같은 'itch itch chicken pox' 그냥 여러번 읽어주고, 몸으로 흉내내주고... 아이들은 말똥 말똥 네녀석중 두녀석만 간신히 자리를 지켜주고.. 아 진땀'' 뭔가 화끈한게 필요한가봐요. 그냥 책만 읽어주는 걸로 영어는 안되는 건지.. 우리 아들 한글은 그냥 책 읽어주고 가끔 낱글자 짚어주고 그런 걸로 마스터 했거든요. 영어도 사실 그러면 될거라고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나봐요. 우리 아이만도 아니고 다른 아이까지 같이 가르치겠다고 큰 소리는 쳐놨는데. 이거 이제 시작해 놓고 괜히 막막해지네요. 이것 저것 읽은 건 많았던것 같은데 막상 내가 수업할려니 돼는 건 없고. 그냥 쉽게 되는게 어디있겠어요. 욕심 안내고 이번엔 좀 다른 방법을 써볼려구요. 동화책읽어주는건 기본, 플러스 미술활동.. 내가 써놓고도 막막하네. 이를 어쩌나? 도움좀 주시겠어요. 엄마의 수업은 무얼로 어떻게 리드해 가야 하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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