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Dictionary
1,000 words, pictures and definitions
DK사의 어린이용 그림 사전으로, 제목에서 보듯이 1000개의 기본 단어에 대해 실물사진이나 그림을 제시하면서 정의를 보여주는 사전입니다. 이런 사전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여러가지 기본 개념 설명하거나 공부하는데 유용하지요.
저는 아이가 한 18개월 무렵(지금은 24개월)이었을 때 구입한 책입니다. 아이를 위한 사전이라기 보다는 저를 위해 공부할 목적으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도 참 좋아하더군요. 아마도 큼지막하고 화려한 실물 사진과 그림들이 아이의 주의를 끌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린 탓에 단어 하나하나에 대한 인지와 설명보다는, 매일 일상의 생활에서 접하는 물건을 사진과 그림으로 다시 확인해보는 정도로만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가 놀랍도록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새삼 느끼는 순간들이지요. 월령이 높아질수록 인지하는 그림의 개수도 증가하네요. 그만큼 많은 것을 접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이리라 생각됩니다.
1. 24개월 미만의 경우 활용법
예를 들어 표지를 보면서,
“Where is a drum?” 이라고 질문하면 drum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함께 드럼을 치는 흉내를 내면서 Wee Sing Together 에 나오는 “Finger band has come to town”을 부르지요. “Finger band has played the drum… ”바로 이 부분을 부르면서요.
“Where is a hat?” 이라고 질문하면 모자를 가리키고, 요즘은 단어 몇 개를 구사하는 수준이 되니 머리에 모자를 쓰는 흉내를 내면서 “ha..tt..”이라고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기도 하네요.
아직 아이가 어리거나, 아니면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인 경우에는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이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1000개의 단어가 수록되어 있으니, 매일 생활에서 접하는 것(식사, 목욕, 세수….)만 따져도 족히 몇 십개는 넘을 거구요. 이러한 단어를 영어로 풀이하면서 그 개념과 의미를 익히는 것으로도 이 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Where is an umbrella?” 하고 질문하고, 아이가 정확하게 집어내면, “You do a good gob. An umbrella keeps you dry when it rains.” 라고 umbrella 가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영어로 읽어주면서 피드백해주는 것입니다. 이 때 영어 풀이 전부를 읽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다 읽을 동안의 1분 정도의 소요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을 테지만, 그 정도의 시간을 지루해 하지 않을 정도로 큰 아이일지라도 영어 풀이들이 너무 사전적(!)이라서 구지 전부를 읽어줄 필요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Umbrella의 경우를 보면 “An umbrella is a piece of waterproof material on a frame. An umbrella keeps you dry when it rains.” 라고 나와 있는데, 앞부분에 설명된 “우산은 우산대위의 방수 물건이다.”라는 부분은 제가 주로 생략하는 부분입니다. 왜냐면 구어체적인 표현이 아니라서요. 학습을 목적으로 한 냄새가 많이 나서 저는 생략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대신에 용도 위주로 얘기를 해 주지요.
Apple의 경우를 보아도 An anpple is a fruit that grows on an apple tree. 라는 딱딱한 의미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과 그림을 보여준 후, "An apple is a sweet and yummy fruit."라고 이야기합니다.
2. 알파벳을 습득할 시기의 활용법
영어를 어느 정도 습득하여 알파벳을 익힐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알파벳 별로 나열되어 있는 단어를 통해 소리와 문자를 익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5페이지의 H로 시작하는 단어를 보면서, “The letter of H sounds hhhhh..”(우리말의 흐 비슷한 소리) 라고 발음을 알려준 후 hair, half, hammer, hand, handle..를 계속 읽어나가는 겁니다. 문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그림만 보고도 단어를 얘기할 수 있지요. 그러면 h 로 시작하는 소리와 단어를 통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방법은 문자보다 소리에 먼저 노출된 원어민의 아이들이 많이 쓰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문자보다는 소리를 먼저 익혀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24가지 각각의 알파벳 소리와 문자를 통해 알파벳을 익힐 수 있습니다.
3. Dictionary Games
92페이지부터 95페이지 까지에는 이 책을 통해 알파벳을 익히면서 단어도 익힐 수 있는 게임이 몇 가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로 말하기와 쓰기가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요.
1) Spelling puzzle
요트, 봉투, 가위..등 그림이 무작위로 그려져 있고, 각 그림 앞에는 그 그림의 스펠링 첫 자가 써져 있습니다. 요트에는 y…. 봉투에는 e…. 가위에는 s… 라고 적혀 있고, 아이들은 나머지 스펠링을 채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습지에 많이 나오는 형태이긴 합니다만, 만약 이 책으로 알파벳을 익힌 아이라면 신선한 방법이겠지요.
2) Word detective
문제에 대해 적절한 단어를 맞추는 형태입니다. 단어를 찾는 탐정처럼요. 이 문제들은 엄마들이 읽어주어야 겠네요. 이 문제를 영어로 듣고 알아맞추는 정도가 되려면 상당한 실력자여야 겠는데요. 아니면 아이 스스로 읽고 알아맞출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What can you wear over your face to disguise yourself?
(스스로를 위장하기 위해 얼굴에 쓰는 게 무엇일까?)
The word begins with the letter m.(이 단어는 m으로 시작한단다)
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정답이 mask 임을 알아맞추는 거지요.
1,000개의 단어 풀이를 이용해 역으로 문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퀴즈잔치라도 열 때 유용하겠군요.
3) Find out word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index of additional words 가 있습니다. 이 추가 단어 목록에는 대략 170 여개의 단어가 list-up 되어 있는데, 이 단어들은 본문에서 1000개의 기본 단어를 설명할 때 사용된 단어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film을 찾아보면, A film is a thin strip of plastic that stores pictures. You can watch a film in a movie theater.으로 movie theater가 bold체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단어 풀이안에서 사용된 또 다른 주요 단어들에 대해 list-up을 한 후, 이 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연습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지요.
What do you do in a movie theater? 라고 질문 하면
You watch a film in a movie theater. 라고 대답하는 게임입니다.
저자의 세심함이 배어나오는 부분입니다. 이렇게까지 하면 이 My First Dictionary는 120% 철저하게 활용하는 셈이네요. 제 생각에는 유아, 유치원생들을 넘어 초등학생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그림 사전이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저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 마르고 닳도록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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