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된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서 2년 살다가 귀국한 지 넉 달 정도 됐구요. 미국에서는 2년동안 계속 playschool을 다녔고 아이는 현재 그냥 보통 어린이 집에 석 달 째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이 유치원 가기를 점점 더 싫어한다는 거에요. 처음에 데리고 갔을 때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 싫다고 하더니 요새는 매일매일 '학교 안간다, 가기 싫다, 재미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잉글리쉬 스쿨'을 가겠다고 해요. 미국에서 다녔던 유치원이 더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구요. 어떻게든 설득을 해서 현재 다니고 있는 곳을 그냥 보내려고 했는데 거의 한 달 가까이 아이와 씨름을 하려니 저도 많이 지쳤고 정말로 아이가 재미없어하는 것 같아 다른 곳을 보내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다른 일반 유치원으로 해야할 지, 영어유치원으로 해야할 지 너무나 갈등, 고민이어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영어 유치원을 보낼까 싶어 한 곳 들러봤는데 괜찮더라구요. 크게 체인으로 하는 곳도 아니고 교실도 넓고 환하고, 원장선생님 인상도 좋고, 거기 다니고 있는 아이 엄마의 평가도 괜찮고... 다만 비용이 꽤 비싸다는 것과, 영어유치원 별로라는 의견이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망설여집니다. 일반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영어 유치원의 문제점들이 미국에서 살다 돌아온 우리 아이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일까요? 또 아이들이 너무 버릇이 없어서 초등학교 입학해서 문제아로 찍힌다고 하는 말도 무지하게 맘에 걸리거든요... 저와 비슷한 처지이시거나, 그런 경우를 보신 분들... 또 도움 주실 수 있는 분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구합니다. 너무 고민해서 머리가 터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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