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칼럼을 쓰네요
북적북적 저희집은 11월 들어서 달라진 것이 많답니다
첫째, 둘째가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6학년 말, 이제 곧 중학생이 될 시기에 갑자기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예전부터 배우고 싶어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그러질 못 했어요
축구, 야구, 농구 운동이라면 뭐든 좋아하고 즐기는 저희집 1호 ^^
수영이 점점 더 다니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알아봤더니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군민체육센터에 수영 강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는 머리 맞대고 셔틀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보고 계획을 세웠어요
학교 마치고 30분 후 버스가 오고 집 도착하는 시간은 5시50분 @@
수영 배우는 데 소비되는 시간이 거의 3시간이 되더라구요
이를 어쩌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낮 시간 아무것도 못 하고 수영만 하게 되었으니....
1호와 2호는 속닥속닥 둘이서 방에 들어가 의논을 하고 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낮에 하던 공부를 하겠다구요
2호는 엄마을 닮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걸 정말 힘들어하는데
힘들거라고... 일어나기도 힘드는데 어떻게 공부를 하겠냐고 했어요
할 수 있다고 굳은 결심을 보이는 놈들 ...
한달을 다녀보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면 계획을 수정하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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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 신청하는 날, 새벽 5시 온라인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해서
우리는 같이 4시 4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컴퓨터와 노트북 총 동원해서 클릭할 준비를 딱!! 해놓았지요
5,4,3,2,1초 두근두근 떨리는 손가락으로 재빠르게 클릭!!!
몇초만에 선착순 마감이 되었던 상황에서 무사히 2명 다 신청이 되었네요
어찌나 좋아하던지 ㅋㅋㅋ
그리하여 저희집은 아침 6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5시 50분에 엄마가 먼저 일어나 잠을 깨고는 아이들을 깨우러 갑니다
잘 잤니? 아침이야~ 우리 귀염둥이들 기분 좋게 일어나야지~
오늘도 힘내자~ 쪽쪽쪽
따뜻한 레몬티를 한잔씩 아이들 방에 갖다주고는 엄마도 엄마공부를 합니다
제가 사실 꿈꿔왔던 모습이 이런 것이었어요
함께 걸어가는 엄마!!!

아이들은 하루하루를 정말 신나게 수영을 배우러 다닙니다
오빠와 동생이 같이 셔틀버스를 타고 수영을 배우러 다니는 모습이 제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둘이서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수영장 가기 전 잠깐 짬을 내어 엄마가 챙겨주는 간식을 가져가는데,
버스 기다릴 때 혹은 버스 안에서 간식을 나눠 먹는답니다
둘이 붙어 다니면서 서로를 챙기고 서로에게 의지도 되고 일상을 공유하는 예쁜 아이들....
엄마도 즐겁습니다
아침 1시간 일찍 일어나는 나서 공부하는 것, 수영을 다니는 것
분명 아이들에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원해서 하는 것은 말려도 한다지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의지와 열정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며 오늘도 엄마는 행복하네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세요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이 아이를 자라게 합니다
엄마도 함께 걸어간다는 걸 아이들이 알게하세요
엄마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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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학예회를 다녀왔어요
바닥에 누워서 뭐하냐구요
좀 있으면 일어나 춤을 춥니다 ^^
무려 4개나 준비를 했다고 자기가 제일 많이 참여하는 거라고 하네요
잘 하지 못하면 어때요
몸치라서 어설프면 또 어때요
즐기는 모습이 너무 이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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