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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고수님들(강미선님,하니비,아영,주울...)조언 부탁드립니다.

  • 뿌뿌맘
  • |
  • 2008-07-16
10

수학이야기는  중등게시판에 많이 오르내리기에 여기에 질문올립니다.

우리아이는 수학감각이 좀 좋은 듯합니다.(아직은 어리기에 그럴 수도 있구요,초 1남)

딱히 연산이라든지 학교 수학 전혀 터치하지 않고

작년에 사 둔 해법 창의력수학2,3 정도 풀리고 있는데 거의 다 쉽게 재밌게 풉니다.

와이즈만이나 하늘교육테스트 거의 백점이구요(아직은 어리고 쉽기에..)

올 3월부터 사고력 수학을 접해 주고자  하*교육 방문학습지 C-MEX신청했는데

현재 B2단계합니다(선생님말씀으론 3,4학년 수준이라하네요)

근디 우리아이 특징은 남이 설명하는 걸 듣기 싫어합니다.

그교재도 90%이상 소화하는 듯한데 그 교재 특성상 선생님이 방문 지도해야하기에

선생님도 나름 열심히 설명 하시는데 우리아들은 표정이 별로 밝지가 않아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저는 그 교재가 좋아보여 선택했고 아이도 주말에 풀때 그 교재를 한 두시간안에 그럭저럭 즐겁게마칩니다.

그런데 선생님이랑 수업하는 것을  안 좋아해서..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 항상 갈등, 고민합니다.

이런 아들은 어떻게 끌어줘야 나중에까지도 빛을 잃지 않게 될지?

수학은 재미있다고 합니다.

대치동 소*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 나와 경시문제 풀어보라하는데

일학년이 경시문제를 푸는 게 도움이 될까요?

이 교재(c-mex)랑 비슷한게 시중에도 파나요?

ㅇ그래도 일학년인데 그냥 놀릴까요?

참고로 우리아이는 학원을 싫어해서 집에서 놀고 책보고 무식한 저랑 쬐금 (영어,수학)즐공합니다.

조언 좀 주시옵소서..

이런 아이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줘야 도움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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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산사랑
  • |
  • 2008-07-19 22:40
답댓글

사고력 교재 시매쓰에서 나온 '영리한 수학'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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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뿌맘
  • |
  • 2008-07-19 00:35
답댓글

놀자님 고맙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눈빛을 쫒아가야 하는데(아직 어리기에^*^)

학교 입학하고 쬐금 욕심내고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날씨도 더운디 애한테 짜증이나 내 쌓고~ (종지그릇만한엄마)쯧쯧..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 답글 참으로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아영 님 고맙습니다.

님의 `현재의 한계` 방법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성격이 한 소심이라 밀어부치는 힘이 없어요.^*^)

오늘 수학 수업하는 것 보고 깨달음이 있네요

나눗셈의 요령도 접해보지 않은 애라 나누기의 개념이 있는 문제를 풀적엔 자기만의 방법으로(그 수 만큼 여러번 빼기를함) 답을 알아내니 참 쉽게 지치겠구나하는 생각..

아직은 재미위주,놀이위주가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맞는 여름방학, 도서관과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까 합니다.

고수님들 고맙습니다.

 

참고로 `2008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8월1~6일 전라도 광주 김대중 컨벤션과 염주체육관에서 열립니다.

1일에는 우주인 이소연박사가 오전 11시부터 1사간동안 특별강연도 진행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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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영
  • |
  • 2008-07-18 20:29
답댓글

저는 수학고수가 아닌디...

수학도 공부의 한 부분이니까 저의 생각을 적습니다.

 

놀자님, 강미선님, 주울님 모두 좋은 말씀 해주셨고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수학을 가르치는 구체적 방법은 제가 말씀드릴게 없구요. 수학을 대하는 원론적 자세에 대해서만 말씀드립니다.

 

초등학생 아이면 수학을 즐겁게 하도록 하시는 것이 좋은 거 같습니다. 수학이 재미있는 아이들은 엄마가 수학걱정 안으셔도 됩니다.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재미있으니까.

 

혼자서 잘 하다가 어느 수준에 오르면 막히죠. 그때 옆에서 좀 도와줍니다. 도움을 받고 더 깊이 쑥쑥 들어가면 진짜 영리한 거구요. 도와줘도 더 이상 못들어가는 단계에 이르면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1. 거기까지가 이 아이의 현재의 한계이구나.라고 받아들이시고 다른 단원으로 넘어갑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머리가 익으면 어릴 때 못풀었던 문제들이 쉽게 풀립니다.

2. 두번째 방법은 천재를 '만드는' 방법인데요. 힘들고 어려워도 경쟁시키고 강요하고 하면서 아이를 자꾸 밀어넣습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 아이가 하기 힘든 부분까지 하도록 훈련을 시키는 방법입니다.

 

저는 첫번째 방법을 권합니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절대 천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실 간단합니다. 다른 분들이 다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가 재미있어하면 하라고 하고 조금 힘들어 하면 옆에서 도와주고 벽에 부딪혔다는 느낌이 드시면 돌아서도록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나이가 든후 그 벽에 다시 도전하도록 하면 틀림없이 쉽게 뛰어넘을 겁니다.

이 방법은 구지 수학재능이 있는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채찍질해서 벽을 뛰어넘게 하면 손발 모두 피나고 심하면 머리까지 깨집니다. 과유불급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설명듣기 싫어하는 아이. 지금 당장 생각나는 이유는 두가지이네요.

첫째, 집중력의 문제입니다. 타인의 설명을 귀기울여 듣는데는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잘 이해하지 못할 어른들의 언어로 설명하면 어린 아이들이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말할 때보다 남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할 때 훨씬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어려운 내용일 때 더 그렇습니다.

둘째,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자기가 할 수있을 것같은데 쌤이 자꾸 나서서 설명하니까 아이가 짜증나는 경우입니다.

실제상황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이유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네요.

 

<수학=문제풀고 정답맞추기>라고 이해하시면 곤란할 듯합니다. 수학은 추상적 사고의 결정체입니다. 수학을 통해 추상적 사고력과 가설적,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수학도 언어와 연결을 시켜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설명듣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자꾸 집중해서 들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설명하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듣는 거보다 말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해보라고 하세요.

말하다보면 언어사용능력도 향상되고 수학적 지식도 더욱 공고히 다져집니다. Learning By Teaching입니다.

어머님이 학생이 되시고 아들에게 배우십시오. 가끔은 멍청한 학생처럼 행동해주시고요. 잘난 척하려고 열심히 공부할겁니다. 물론 이 방법도 효용시간은 있습니다. 효용시간이 지나면 다른 방법을 또 생각해보아야겠지요.

 

아고, 말씀드릴 구체적 방법없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구체적 방법을 적었네요. 이 방법은 수학뿐 아니라 모든 배움에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익히는 공부>가 아니라 <만드는 공부>를 하도록 이끄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과유불급 염두에 두시면서 아이가 수학의 즐거움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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