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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주 비탈님 글로 시작할까 합니다.

  • 주번
  • |
  • 2003-11-17
2

오늘은 새로 시작하는 한주의 첫 날인 월요일이죠?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 맡기고 직장에 출근하실 직장맘님들 많이 추우시겠어요. 애들 감기 안 걸리게 따뜻하게 입히시구 가셔야겠네요. 그리구.. 직장맘님들은 월요병에 시달리시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힘을내세요.. 이번주만 지나면 다음주엔 월급날이 또 기다리구 있잖아요.아자 아자 아자~.^^ 지금 무심코 달력을 보니...11월.. 우와.. 올 한해도 얼마 안남았네요.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연초 계획 한대로 아이들과 잘 보내고 계시는지.. (생각처럼 잘 안되지않나요? 저만 그런가..에구..게으른 주번이여..^^;) 아이들 육아로 엄마들은 몸도 힘들지만 머릿속 많은 생각이 더 힘겹기두 하고 남편 월급 명세서를 보면서 고민아닌 고민도 하는 우리 쑥쑥맘들. 힘을냅시다... 아래 초등게시판에 비탈님이 다른 맘의 글에 답글로 올린 글인데요 유아영어 게시판에 오시는 엄마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서 퍼왔어요. 한번 쭈욱 읽어보세요.^^ 그럼 새로운 한 주 신나게 보내소서!!. ****★ 제목 어제 외국어 고등학교 합격자 발표가 있은후... ************** 정확히는 금요일 밤에 저희동네에 있는 한영 외국어고등학교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들 자제중에도 원서를 넣은 아이들이 몇명 있었죠. 합격 혹은 불합격 결과를 가지고 출근한 토요일~ 희비가 엇갈리는 선배교사들을 보면서 어떻게 장단을 맞추어야 할지 몰랐던 하루였습니다. 하필이면 그날따라 전에 EBS죽마고우 라는 장애아이들과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하는 퀴즈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해서 상금 50만원을 탄 저희 반 아이가 전교에 떡과 음료수를 돌려서... 담임인 저는 불합격의 소식을 가지고 온 선생님들께 그 떡 드리면서도 여간 찝찝한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불합격을 축하합니다의 의미가 아닌걸 그 분들도 아시겠지만서도요 -,.ㅜ 제 아이들과는 아직 거리가 먼 머나먼 훗날 얘기지만...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랑 함께 출퇴근하는 선생님 아들도 불합격을 했는데 이제부터(중3 겨울방학 - 고등학교) 온 가족이 "공부와의 전쟁" 선포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학원 한번 제대로 안 보내고 "아이들은 노는게 최고야~대학이 뭐가 중요해. 자기들 좋아하는 일 하는게 최고지"를 외치던 선생님인데... 물론 공부 엄마가 안 시켜도 아들이 외고 원서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알아서 잘 해주었으니 그렇게 큰 소리를 칠 수 있었겠지만.... 제가 쑥쑥을 전파할 요량으로(그 선생님 늦둥이를 두어서 큰아들은 중3, 둘째는 4살이거든요) "아이들 영어" 얘기 꺼냈다가 "어렸을땐 놀게 해야지. 영어는 무슨~~"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비난을 받았는데 그랬던 그 선생님 입에서 "공부와의 전쟁" 얘기가 나오니 모순도 이만저만한 모순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혼란스러웠겠습니까. 제 아이들이 일류대학을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도 안 하고 있지만...그렇다고 가겠다는 대학 못가게 막을 것도 아니고...돈이 많아서 뭔가를 차려줄 형편도 안 되는데. 게다가 초등학교때부터 이미 특목고를 목표로 두고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언론에서는 충격적인 기사를 보도하고...강남에서는 아이들끼리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를 하는게 일상적인 일이라 하고... 그래서 전 좀 더 시간을 두고 제 아이들을 냉철하게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관찰 후 뭔가 계획을 세워 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핑계를 대서라도 제 혼란스러움을 잠재울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의 경우 어렸을 적 단편적인 국어, 수학, 영어, 한문 문제풀기 보다는 폭넓은 경험과 독서가 훨씬 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생각이란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어짜피 학업을 12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달리는 마라톤이라고 볼때 초반 무리한 레이스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어 정작 마지막 스피드가 관건인 후반 레이스에서 막판 도약을 못하여 뒤처지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출발선에서 출발도 안하고 있으면 우승이던 꼴찌던 아무런 결과도 없겠지요. 초반(유치원은 초반도 아닌 출발선까지 오는 과정이라고 치고 초등학교-중학교)레이스에서는 후반을 위한 밑바탕과 힘을 충분히 비축하면서 나중에 도약을 할 수 있는 영양분(독서,경험)을 비축해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영어를 위한 영어가 아닌 여러 다양한 사회와 지식에 대한 경험과 독서의 한 방법으로 영어로 되어있는 여러 책을 접한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대학입학을 목표로 한다면...(과연 여기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학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못가면 할 수 없지만 들어가주면 좋겠죠) 2004학년도 수능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EBS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공부한지 오래 되었는데도 오히려 학교 다닐때 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학교다닐때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면서 달달 외우는 암기식 학습방법보다 졸업 후 다양한 책을 재미로 읽어가며 TV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도 봐가며 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 고3 학생들보다는 저절로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듯 합니다. 특히 우리때는 없었던 언어(국어)영역에서 듣기평가 문제도 나오고 나오는 어휘나 표현(우리말)이 쉬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말 뜻을 모르겠는 한 단어에 고민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답니다. 예를들어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듣기평가 문제가 나왔는데 한번도 이순신 전기를 읽어보지 않은 아이들보다는 읽어보고 박물관에서 이순신에 관한 유물도 경험해 보고 한 아이들이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을까요.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듣기평가도 쉽지 않더군요. 스스로 평가해보니 17 문제 중에서 잘 못 알아 듣겠는 문제도 있었지만 다 맞았습니다. 왜냐구요? 나이라는건 어렸을때와는 달리 저절로 "찍는것"에도 효력을 미치더군요. 모든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석해가며 들을려고 애쓰는 것보다 물 흘러가듯 편안히 듣다가 중요한 키포인트 단어 하나로 찍어서 맞출 수 있었거든요. ㅎㅎ 경험과 독서....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오히려 학원 수십군데 보내고 학습지 시키고 방문교사 부르는 것이 쉽지요. 경험과 독서... 이건 그야말로 엄마의 노력과 끈기와 열정과 부지런함이 90% 아닙니까. 저 역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늘 바쁘다는 핑계만 입에 달고 삽니다. 흑~ 글을 쓰면서 이제부터는~ 다시한번 결심을 해봅니다(엄마의 굳은 결의를 실천해 볼 수 있는 대상-아이들-이 놀이터에 놀러 나가고 없네요) 꼬랑지) 요즘 연속극 중에 "진주목걸이"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본 적은 없지만 가끔 제목을 볼때마다 학교다닐때 to부정사의 용법 배우면서 연결해서 외웠던 생각이 나서 괴롭습니다. ^^ 그때는 왜 그렇게 to부정사가 어려웠는지.... 오히려 졸업하고 여러 영어를 접하면서 혼자 터득한 것으로는 to부정사는 억지로 외울 것도 아니고 절대 어려운 것도 아닌데... 아래는 제가 영어문법공부하는 방법입니다 *^^* ----------------------------------------------------------------------- I want you. 나는 너를 원한다.(허걱~) 하나도 안 어색하지요? 주어+동사+목적어(목적어는 명사가 할 수 있음) 반면 I want sleep. 나는 자다 원하다. 이 얼마나 어색합니까. 주어가 하나인 한 문장에 동사가 두개가 들어가니 그래서 동사를 목적어 역할을 할 수 있는 명사처럼 바꾸어 주는 것이 to부정사이지요. I want to sleep. 나는 자기를 원한다. "자다" 라는 동사를 "자기를, 자는 것을"이라는 명사처럼 바꾸어 줘야 하는 까닭은 "-을,-를"의 어미를 갖는 목적어는 명사만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leep is my favorite spare time activity. 자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가활동이다. 이 얼마나 어색합니까? To sleep is my favorite spare time activity. 자는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가활동이다. 자다 라는 동사를 자는것은 이라는 주어역할을 할 수 있는 명사로 바꾸어 주기 위하여 to를 동사앞에 붙이면 동사가 명사로 변신을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명사가 할 수 있는 역할에는 주어(-은,-는,-이,-가), 목적어(-을,-를,-에게) 가 있으니까 동사를 명사처럼 위장시켜 주는것이 동사 앞에 to를 붙이면 되는 to부정사~ I want someting eat. 나는 뭔가 먹다를 원한다. 이 또한 얼마나 어색합니까. I want something to eat. 나는 뭔가 먹을것을 원한다. 동사 eat이 앞에있는 something을 수식해줄 수 있도록 to를 eat앞에 붙여 동사 eat를 형용사처럼 만들어 줍니다(형용사의 역할은 명사를 수식하거나 설명하는것) 이것이 바로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구요. 그런식으로 동사를 부사처럼 위장시켜 주는 것이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 제가 졸업 후 문법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걸 그렇게 이치적으로 생각해 가며 스스로에게 설명을 해 가면서 공부하니 문법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에게 문법책을 보며 학원에서 진주목걸이를 외우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여러 영어를 접하면서 저절로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효과는 둘째치고 어느것이 덜 괴로울까요.... 쑥쑥인 관계로 영어를 예로 들었으나... 역사, 지리, 세계사의 경우 더 심합니다. 연도와 인물과 사건을 딸딸 외웠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비록 줄줄 입에서 나오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면 답이 보이거든요. 수능 한번 풀어 보세요. 재미있어요 *^^* 문제는 단 한가지 "to부정사"를 저절로 터득하게끔 할 수 있는, 아니 그 흐름만이라도 잡을 수 있을만큼의 경험과 독서라는 것은 그야말로 어마어마 엄청난 양이 필요하다는거~~ 학원 보내는 것이 엄마로서는 얼마나 편하고 손쉬운 방법인지.... 나태해지고 있는 저도 화이팅입니다. 같이 화이팅하자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엄청난 엄마의 부지런함과 끈기와 노력, 열정과 더불어 아이는 단지 to부정사만을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십가지 영어표현 혹은 세상에 대한 지식 역시 함께 저장해 놓고 있어 정작 다른 개념이 필요할 때 금방금방 꺼내 보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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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민맘
  • |
  • 2003-1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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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모의고사때 듣기를 하다보니 만점이 나오더군요.^^ 고등학교때 그랬으면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아마도 비탈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전체적인 흐름에서 한단어만 알아도^^ 답이 나오더라구요. 주번님과 비탈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월요병 ㅋㄷㅋㄷ 힘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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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딸맘
  • |
  • 2003-11-1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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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능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쉽다고 느껴지더군요.아마 그게 비탈님 말처럼 그런거였나봐요.잘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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