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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얼마 없다는 남편의 말을 들은 새벽은 벌써 사라진지 오래됐고,
시계는 11시로 넘어가고 있다.
어휴~그래도 다행인것은 오타와에서 미리 아영이와 내가 디즈니 월드를 구경하기 위한
4일동안의 티켓을 끊어왔으니...
먹는것만 좀 줄인다면...
그래도 눈뜨자마자 그 문제의 먹는것을 해결하러 가는것이 제일루 우선이니...
"어디갈까?"
"글쎄..."
"sizzler갈래?"
"........."
"와?"
"아니..."
(나는 솔직히 이것저것 많이 먹을 수 있는 부페가 가고싶은디...
저 아자씨는 한접시만 딸랑 주는 집에 가자고 하니..)
"다른데 가고 싶어?"
"...아니"
차를 목적지에 정확히 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편.
"여보,sizzler는 길 건너야"
"아냐,내가 보고 들어왔는데."
"뭐라고.저기 있는 가게는 뭐야?"
"sizzler가 왜 저기있어"
(항상 울 남편은 한방에 어디를 찾아가지 못한다.)
"아니,뭘 보고 들어왔는디?"
"저거"
남편이 가르키는 것은 큼직한 전광판.
(아휴~~증말...내가 참아야지...@@@@@)
차에 다시 오르다보니 눈앞에는 부페 식당이다.
"여보,우리 마 저기가면 안될까?'
"안될이유가 읍지."
(우린 늘~~이래요..ㅋㅋ)
아침과 점심을 한끼로 해결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으리라.
가게에는 아직도 아침부폐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침부폐는 오후 2시까지란다.
으메 좋은것~~
Downtown Disney...
나도 생쥐~^^
디즈니의 상품을 살수 있는 Marketplace,
째즈와 춤등 함께 즐기는 Pleasure island,
카페,음식점,그리고 극장등의 공연장이 모인 West Side로 구성되어있다.
오늘은 대충 뭐가 있나 둘러보기로 했지만...
둘러본다는 자체가 실행되지 아니한다.발걸음을 잡는것 투성이라서 진도도 안나가고,
특히,아영이가 뭔가 한가지를 보면 움직일 수가 없다는것.
야외에 마련된 레고를 맘대로 만들고 노는공간.
땅속에서 쏟아오르는 물줄기...이것은 디즈니 랜드랑 똑같지만.
사실 전, 디즈니 랜드를 오래전에 갔었거든요.아마도 95년도쯤에.
랜드와 월드는 이름처럼 그 규묘에서 벌써 비교가 아니된다.
짧게 하나씩을 둘러 보는데도..벌써,배꼽 시계가 운다....저녁밥을 달라꼬.
얼른 먹고 Downtown Disney의 밤을 구경하러 다시 돌아왔다.
역시~~밤은 조명만으로도 그 화려함과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사람을 춤추게 하는 이상.야릇함이^^
물속에 띄워둔 레고에 불이 들어오고,
유유히 떠 있는 한마리의 용,
사람들에 밀리면서 들어간 상점은 만화 주인공들로 가득하다.
아영이가 얼마나 큼직한(비싼)것을 고를찌...걱정스럽기도 하고...
아영이가 고른것은 정글북에 나오는 뱀.
내 키보다 더 큰 뱀을 사달란다.
30불이 넘는 이 길고긴 뱀을...울고싶다..증말루,
아이를 달래고,구슬리고,웃으면서 협박하여...
오늘은 구경만 하는 날이란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해 주었다.
몇개의 상점을 더 돌아다녔지만 아이는 먼저 말한다.
"오늘은 사는거 아니지...보는거지?"
"응~(제대로 알아먹었군..암...)"
"내일은 뱀 사는거지?"
"으으으으~~"
그래도 나는 웃을 수 있다.
내일은 여기에 안 올거니깐!
그럼,내일은 어디로 가냐구요?
글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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