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책읽기를 참 좋아하는 아이였고, 지금도 책읽기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자꾸 엄마를 화나게 만드네요.. 올초에만 해도 한자리에서 이십권이상을 읽어줘도 움직이지 않고 넘 잘 읽어서 신기하기만 했어요.. 그런데 영어동화를 시작하면서인지는 잘 모르지만 책을 읽어달라고 책을 가지고 와서는 자기는 딴짓을 하네요.. 거의 드러누운 자세로 발장난을 친다든지.. 아님 엄마는 책읽고 자기는 또 다른 책을 뒤적이고 있고.. 그래서 좋은말로 이야기 해줬죠.. 꼭 책을 읽어야 하는건 아니다.. 네가 읽고 싶은면 읽는거고.. 읽기 싫으면 안 읽어도 된다... 책은 기분좋케 읽어야 하는거다... 그러면 알았다고 하고 또 딴짓이네요.. 그래서 제가 책 그만 읽자고 하면 울면서 책 계속 읽는다고 훌쩍거리고.. 책을 꼭 읽어줘야 하는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지 싶네요.. 그렇다고 안읽겠다는 것도 아니고.. 참 난감하네요.. 괜히 잘못 혼내면 책읽는거 싫어할것 같아 크게 화도 못내겠고.. 답답해서 책 읽어주기가 싫네요... 혹시 이런 경험있으신 맘님 안계신가요?.. 참고로 아이는 28개월이고 영어책에 대해서만 그런줄 알았는데 요즘은 한글동화도 정도가 약하다 뿐이지 똑같이 딴짓하네요.. 제가 어린아이에게 넘 많은걸 바란다고 하실수 있겠지만 그전에는 책을 잘 보던아이가 이러니 자꾸 걱정스러워서요.. 그리고 이웃집 엄마가 일주일에 한두번씩 놀러오는데 저희집에 있는 영어동화책을 해석해서 읽어주네요.. 저는 영어동화만 따로 거실에 꽃아 두었는데 아이친구가 영어책을 꺼내와서는 한글로 읽어달라고 하거든요 ( 참고로 그집아이는 영어에 대해 거부반응이 심해서 엄마가 모든 영어책을 한글로 해석해서 읽어준답니다). 그럼 저희 딸은 호기심에 가득차서 듣고 있구요.. 그렇다고 제가 한글로 해석해서 읽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이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제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비싼돈 들여 사다 놓은 교재를 자꾸 한글로 읽어주니 기분이 좀 묘하더라구요.. 이런게 나중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봐서요.. 그전에는 엄마가 영어동화읽어주면 가만히 듣고만 있었는데.. 요즘은 그걸 굳이 한글로 표현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엄마한테 한글로 해석해주고.. 내참..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영어동화는 계속해서 병행해주고 싶은데 제 맘이 혼란스럽네요. 힘이 될만한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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