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stn님 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긴한데, 아무래도 제가 너무 조바심을 내고 미리 걱정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님의 아이들은 40개월이 넘으셨다니, 많은 것을 알고 계시겠군요. 전 아무래도 아이가 첫째고, 노력결핍형 욕심많은 사람이라 모든것에 느긋하질 못하고, 바로결과를 보려해서 말예요. 아무튼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궁긍하면 여쭐께요. 꾸벅 chrstn님의 글입니다. > 우리책과 영어책의 비율이라... 그건 아이가 처한 환경이나 엄마의 소신대로 결정해야할 것 같아요. > > 영어를 사용하는 퍼센트에 관해서는 저도 정답을 찾기가 참 어렵더군요. > 엄마가 100% 영어를 쓴다고 해도 문제인 것이 원어민처럼 다양하고 세련된 영어구사 하는 게 쉽지 않고, 나머지 가족이 한국어 교육을 잘 해주지도 못하지요. > 왜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한글책도 많이 읽혀주고 또 말도 많이 해주면 좋으련만 보통 아빠들은 엄마 욕심만큼 못하더라고요. > > 단 한국에서 자랄 환경의 아이라면 한국말도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 저는 영어와 한국어 중에 한국어를 우선적으로 하자라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말로 의사소통을 했을 때 엄마와 아이와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교감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영어로 얘기했을 때는 못느끼는 그런 정겨움이 있거든요. > > 그래서 우리 아이는 의사소통은 우리말로 하고요, 아이도 영어보다는 한국말을 더 좋아합니다. 영어는 대충 들었던 문장만 이해하는 정도고 혼자 영어로 말할 때는 혼자서 중얼거리고 놀 때 뿐입니다.(42개월쯤 되니 영어든 한글이든 혼자서 말을 지어내서 놀 곤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확인차 영어로 말해보라고 하면 절대로 안합니다. 참고로 우리 아이가 최근1-2년 동안 영어에 노출된 퍼센트는 20%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 > 일단 한국말이든 영어로든 아이의 사고력이 커지려면 책을 많이 읽어줘야한답니다. 저는 단행본도 많이 읽어주려고 하고, 전집도 많이 읽어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창장위주의 전집을 많이 읽었어요.(비싸지 않은 전집으로요) > > 그리고 제 경험으로는 엄마들과 함께 하는 영어모임에선 잘 짜여진 진행을 기대하긴 좀 어려워요. 직장맘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애들은 참 신기하게도 아무리 허름한(?) 진행과 모임이였더라도 많이 배우고, 많이 기억하는 것 같더군요. > > 지금 아이가 29개월이라고 했죠? 그럼 엄마는 아이와 대화하는 거 그리 재미있지 않아요. 님께서 느끼신 대로 실증나고 재미없어요. 하지만 40개월이 넘으면 재미있어 질 거에요. 그 때가 될 때까지 영어든 한국어든 많이 심어주세요. Input이 많아야 output도 있으니까요. > > 그리고 EQ에 관해서는... > 엄마랑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갖고 많은 걸 구경하면서 체험하면 EQ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싶어요. 엄마 기준에 몇 권의 영어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의무감은 갖지 마시고, 책이라는 것에도 제한을 두지 마시고, 영어든 한글이든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것에 촛점을 맞춰서 아이랑 놀아주세요. > > 추천 책은 딱히 없고, 지금 제생각은 책장에서 노는 책 말고는 무슨 책이든 다 좋은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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