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2주이상 기다리고 기다리던 '니모'와 '치히로'dvd가 도착해서 꿀맛같이 보았습니다. 제가요. 근데 dvd얘기가 나왔길래 말인데요, 항상 고민이 됩니다. 자막없이 영어로 먼저보까, 영어자막과 영어음성으로 같이 보는 걸 먼저할까?(이건 아닌것 같다) 한글자막과 영어음성으로 보까 ? 그도 아니면 영작연습하게 한국말 더빙과 영어자막으로 먼저 볼까 ? '영어공부 절대로~'방식으로 자막없이 먼저 봤습니다. 게다가 한국말 더빙이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는 절대로 알려서는 안되거든요. 알면 영원히 영어로는 못 듣 습니다. 우리애도(5세) 언어와 자막(글 못 읽습니다)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민이 많은지 망설이고 망설이다가(지아빠 닮아서 간단한 선택도 아주 괴로워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일본말더빙, 한국말자막으로 보다가, 그다음엔한국말더빙에 영어자막으로 보다가 최종적으로는 저와의 합의끝에 일본말더빙에 영어자막으로 마쳤습니다. (어지럽게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애가 심술period라 심술날때 단골로 하는 멘트가 '영어로 하지마'입니다. 사실 거의 별로 못해주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것 같습니다. 자기가 영어를 싫어한다고하면 엄마를 괴롭힐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짐작같은것을 하는게 아닌가하는... . 육아, 이제는 심리전입니다. 어쨋든, 본론으로 들어가서(본론까지 가는데 좀 걸립니다. 제가. 원래.), 요즘 참으로 답답함을 많이 느낍니다. 여기저기서 script를 해서 육아영어표현들을 모으고, 외워보기도하고(input), 아이나 신랑한테 output도 하고 있습니만, 처녀적에 영어학원다니면서 하던거랑은 영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도무지 맞는 말을 하고있는건지 의심스러워서 살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외워서 응용했다고는 하지만, 방금 내가 뱉은 말도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영어학원이라면 내가 급조해서 내뱉은 말에 correction을 그때그때 해주니까 안심도 되고, 완성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does라고 할껄 do라고 말해버린건 아닌지 잘못된 관사를 쓴건 아닌지...등등 사소한 데까지. 근데 이건 내가 말하고 내가 '맞나?' 그러고, 머릿속에서 영작하며 말하느라, 말하면서 계속 correction하고, 애가 무슨 실험실의 mouse도 아니고, 애한테 perfect한 문장이 입력되어야 안되겠습니까 ? 예를들면,' 치히로' 보다가 '엄마아빠가 돼지로 변했어.'라고 말하고싶은데 급한 마음에 They became pig.라고 뱉어놓구선, 인어공주책에서 'turn into a human'이란 표현을 찾아본다음 다시 돌아와서 다시 말하는데, 이미 story는 저만치 진행되고있는 식이죠. 물론, 제 공부는 됩니다. 결국 맞는 표현을 어디선가 찾아냈을때 반갑고 기쁘지만, 이미 엉터리 영어로 귀를 더렵혀버린 우리 아이의 귀는 어찌 씻어주면 좋을까요. 가려운 거랑 간지러운 거랑도 제가 처음에 헤맸더니 아직도 헤깔려해요. (전자는 itchy, 후자는 ticklish 맞나요? 이런 것도 주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표현 이 달라지는 것 같던데요. 사전을 보면 My nose tickles.란 표현이 있던데 주어가 'I'가 될땐, 그러니까 그냥 '아이, 간지러워'라고 말하려면 'I tickle.'은 이상한것 같고 'I'm ticklish.'는 '난 간지럼을 잘탄다'라는 뜻이라고하고 도대체 어떻게 표현하냐고요. 혹시 'It tickles.' ?? ------ 이런 식이라고요. 끝이 없어요. 정답이 어디선가 띠용 나올때까지.) (하는 김에 한번더 '이런 식이라고요'는 영어로 ? ----- That's the way I do it. 가만, 'That' 이 아니고 'This' 여야하는게 아닐까 ? = 혼자놀기의 진수) 제가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친절하고 꼼꼼한 feedback'이랍니다. (제주위엔 이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output 이 좔좔좔 될때 제가 이세상에서 가장 믿음직한 feedback이 되고싶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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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굼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