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면서 우리 동화책 읽는 양도 늘어나고 친구들과 바깥 놀이 시간도 많아지면서 조금씩 영어 환경을
만들어 줄 시간도 줄어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엄마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이는 자꾸만 다른 곳을 바라보고 고집도 생기고 반항기를 맞기도 하게 되더군요.

희주는 5살, 가을학기부터 어린이 집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어린이 집에 가서 아이들한테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영어를 쓰게 되면 어떻게 될까? 미리 걱정되어 아이가 상처 받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는 편지를 선생님께 썼습니다. 희주에게도 친구들과 놀 때는 영어를 쓰지 말라고 당부하고 보냈더니 얼마 후 선생님께서 어린이 집에서는 전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기우였을까요? 성급하게 말씀 드린 게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미리 희주에게 일러 둔 것이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 밤늦게, 새벽까지 책을 읽고 놀던 습관은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생활이었어요.
매일 엄마랑 늦잠자기 일쑤였고 희주도 나름 적응하느라 피곤해 하고 감기도 자주 걸려서 다른 활동을 하고
노는 것도 힘든 시기를 맞게 되었고
당연히 영어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고 종일 중얼거리던 영어 이야기도 놀이터에서 거침없이 사용하던
우렁찬 영어 목소리도 차츰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 작은 목소리 변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이 있으면 영어를
못 쓰게 까지 하더군요.
사회에 조금씩 적응 해 가는 아이, 잘 자라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조금 답답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때 가게일로 쑥쑥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게 되면서 조금씩 저도 그 관심이 시들해
지기도 한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영어환경을 나름 조성해 오다가 최대의 고비를 맞게 되었던 것입니다.

희주는 어린이집을 갔다 오면 동화책 읽을 시간이 없으니까 그 갈증을 해소 하느라 앉은 키 높이만큼 우리
동화책을 읽어야만 일어섰고 당연히 영어동화는 조금씩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동화책의 힘은 영어가 성장하는 좋은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공룡이나 자동차등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자아이들은 이 공주 시리즈에 한번쯤은 빠져 보아야 다음 단계로 성장 한다고 생각해요. 희주도 어김없이 공주 시리즈, 명작류를 너무 많이 읽다보니 모든 사고가 그 쪽을 맞추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마음껏 읽게 해 주면 사고도 같이 자라 줄 것이라 믿고 도서관 대출에서 전집대여, 중고책 구입, 지인들과 바꿔보기를 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아빠도 함께 배려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희주는 한글로 해석 해 달라고 조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먼저 한글 책을 충분히 접한 이유도 있겠지만 '일찍부터 영어는 영어로 받아들인 습관에서 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며, 유아때 영어를 시작하게 된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가 한글 해석을 원하면 충분히 재미있게 전체적인 설명을 해 주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 Read it your self시리즈(1 ~ 4단계) - 연극대본 활용하기 】

【 Step into reading little mermaid, classic tale little mermaid등으로 단계 이어주기 】

The Little Mermaid [Classic Tales Elementary Level 1]The Little Mermaid The Shoemaker and the Elves

【 A Read Aloud Story Book 】

【 Usborne Young Readers-관심분야를 계속 단계와 상관없이 이어 가기 】

Rapunzel Elves and the Shoemaker, The Cinderella

【 비디오 활용하기(디즈니 애니10종,라푼젤,신데렐라,백설공주,피노키오,바비시리즈) 】

디즈니 애니10종 라푼젤 The Little Mermaid Barbie As Rapunzel [바비의 라푼젤]

명작 비디오와 오디오를 보기 시작하면서 output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대화체가 많고 주로 관심사가 동일하기 때문에 혼자 노는 시간에도 주인공과 동일 시 하면서 혼자 영어로
중얼거리며 노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영어 친구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가게 주위에 영어 친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같은 분위기입니다.
명작에 둔 관심은 자연스럽게 우리전래와 세계전래,문화에 관심을 이어 가게 되더군요.

이 시기에는 사물에 대한 관찰력도 좋아지고 호기심도 많아지는 시기 인 것 같습니다.
과학 동화로 과학을 자연스럽게 친하게 만들어 주고 자연관찰과 원리과학에 이르기까지 한글 동화를 접하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어릴수록 자연 관찰류와 과학책을 의도적으로라도 많이 보여주고 친숙해 지도록
도와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Read it find out 1단계 - 웅진 원리과학으로 번역된 책 】

→ 호기심 많은 아이와 설명하기 힘든 엄마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입니다.

단행본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면 필요한 책만 구입하여 먼저 엄마가 보고 과학적 내용을 익히기고 적기에
설명해 주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도서관에도 구비되어 있으니 활용 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긴 하겠지만 리더스에서 ORT 스토리를 싫어하는 아이가 없듯이 이 시리즈도 신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100% 사랑 받을 책입니다.

Balloonia Magic Shoelaces Presto Change-O Princess and the Dragon Scaredy Cats Tooth fairy Napping House King Bidgood's in the Bathtub Quick As A Cricket The snail and the whale

그 외 권하고 싶은 오드리우드책들

Twenty-Four Robbers Silly Sally The Big Hungry Bear Piggies

대부분 아이들이 마녀이야기 좋아하지요. 희주는 한글동화는 즐겨 읽지 않는데 영어는 오디오가 있어
그런지 더 즐겁게 자주 보는 시리즈입니다.

Winnie Flies Again Winnie in Winter Winnie the Witch Winnie at the Seaside Winnie's Magic Wand Winnie's New Computer

【 리틀팍스 영어동화 이용하기 】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저희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단계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보게
했어요. 그래서 인지 6개월 정도 보더니 조금 관심이 시들 해 지더군요. 이것도 완전 해결책은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흥미를 유발시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장기간 결재를 하는 것 보다 아이의 관심을 살펴서
단기간 활용하면서 적기를 보고 꾸준히 이용해 주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0단계~2단계까지는 이렇게 활동자료들도 숨어 있고 부모 가이드도 같이 있어 Minibook을 만들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유도해 볼 수 있는 경험도 좋았습니다.

The magic School Bus시리즈 Little bear시리즈 Timothy Goes to School - 같은 유치원 생활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관심 있게 본 비디오 Max & Ruby (비디오/DVD) - 생활회화 익히기에도 도움이 되는 비디오 애니메이션류 - 백설공주/인어공주/숲속의 잠자는 공주/미녀와 야수 디즈니만화 및 영화 - 토이스토리, 슈렉,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주식회사, 벅스라이프

[쑥쑥 FOCUS] 연령별 비디오 활용 및 추천 정보로 바로 가기

【 ort red planet 책 읽는 모습 】

[Curious George 책읽는 모습]

아이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작보다 꾸준히 지켜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영어책 읽어 주기도 게을러지고 때론 아이가 엄마의 발음을 지적하게 되면서 더더욱 읽어
주기가 힘들어 지고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 아직 어릴 때 더 많은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엄마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아이는 금방 자라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영어 한마디에 가슴 벅차 하면서도 좀 더 잘하기를 바라고 또 어느 순간 침체기를 겪기도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쑥쑥이 있기에 그 슬럼프 기간도 짧아지고 용기를 얻어 조금씩 발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열심히 따라 오기만 한 제가 [선무따]라는 이글을 쓰는 것이 몹시 부담스럽고 부끄럽고
조심 스럽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도 반성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으며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