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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든 그 첫날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는,
가슴을 콩딱콩딱거리게 하는 신비한 힘이 늘 있어왔다.
더군다나 내 아이에게 새로운 일이,
새 역사가 이루어진다면..???
발레는 러시아 친구인 탄야를 알게되면서,
늘 그녀는 발레 이야기를 자주했고,
나역시..좋아라하니..사실 어릴때 쬐끔 했거든요.
그러니,그녀는 더 신나서..많은 이야기를 쏟아부어 주었다.
그러다가 딸인 갈리아가 수업을 받는다는 이야기까지.
이쯤되면,,,같이 하자는 말이겠지요..ㅋㅋ
저야...너무 고맙죠.
늘 모든걸 나눠주는것도 고마운데...
쉽게 뭘라도 할 수없는 지금의 몸과 마음상태를
그녀가 척척해결해주니...
심지어 픽업도 자기 남편이 다 하겠다고..*^^*

제 러시아 친구인 탄야,그녀의 딸인 갈리아와 함께..유치원 입구쪽에서...
수업을 결정,등록을 마치고,
날을 잡아 옷을 구입히러 같이 갔더니,
늘 놀라고 있지만...탄야는 옷과 신 하나 고르는것에도
섬세함을 양껏 발휘한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없자...친구네 전화해서 옷을 잠시 빌려주겠다고,친구네 아이는 벌써 3년이나 발레를 배우러 다녔단다.
타이즈와 슈즈만 사서 집으로...
근데...그 친구가 저에게 보낸 옷과 혹시나..하고 보내온 신을 모두 아영이에게 그냥 주란다.
저 옷값 벌었어요...ㅎㅎㅎ
드디어 첫 수업이 있는날.
사오자마자 늘 신고 춤을 추던 신발.
드디어 이제 제대로 쓰이는구나!
첫날이라고 남편은 잠깐 외출을 했다.
탄야 남편은 월요일은 일찍 출근하고,대신 일찍 퇴근한다.
아이의 수업을 위해...여긴 다들 그렇게 시간 조절을 한다.
하지만 우린 남편에게 그런것까진 바라지 못하는 처지니......
옷을 갈아입는 장소에서 겉옷이 벗겨져 나가고 들어나는 날씬한 몸메의 아영...참 환상적이더군요.
하나둘씩 아이들이 모이고,
어쩜 다들 하나같이 이뿐지...
배는 올챙이처럼 볼록 튀어나오고...ㅋㅋㅋ
그에 비하면 아영인 너무 살이없는것 같아요.
(마니마니 마구마구 팍팍 먹여야쥐....)
선생님을 확인하고 오는사이 아영인 다른 아이이 하는 동작들을 따라하고,
또 폼은 한폼하니...쾌나 오래배운 아이처럼~
그러나,이를 지켜본 엄마.아빠들이 잠시후 뒤집어 졌다.
수업을 한다고 들어오라니...안들어가겠다고...
그럼 첫날이냐고...푸허허^^^^
할수없이 내가 따라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서 지켜보기로 하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맘은 그곳에 있으면서도 쉬이 가지 못하고,
더군다나 갈리아는 수업이 시작했는데..오질 않으니...
잠시후,문이 빠꼼이 열리고 탄야가 갈리아를 들여보낸다.
그러면서 탄야가 나더러,
"아니,너 거기서 뭐해?"
뭐하다니...미치겠구만...^^
이쁜 동그라미 색지를 나눠주며,
색지위에 앉아서 동작을 따라하는 시간.
"와~우리 아영이에겐 선생님이 어떤 색을 주실까??"
그제서야 슬슬 몸을 움직이는 아영.
보라색을 내려 놓으며 아영이더러 앉으라니..얼릉 가서 앉는다.
이제 엄마 임무 끝~!!
조금 앉아있다 살며시 나오는데...으앙~~~~~~
남편에게 안되겟다...다른애덜 수업 못하겟다.
다시 들어가서 수업을 끝까지 지켜봤다.
지 엄마 들어오니...언제 울었냐는듯 방글거리며,
바도 잡고 잘 하고,여럿이 하는 동작도 참 잘 한다.
그래도 몸은 여전히 나무토막이다.
발을 쭈욱 뻗어야하는데...거의 혼자 꼬꾸라져 잇고,
발을 모아야하는데..혼자 쩍 벌리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배를 밀어넣으라고 말해주면..배를 넣느라 어덩이가 볼록...ㅋㅋ
음악도 짧으면서..참 좋고,
선생님도 부들부들...넘 좋고,
고 잠깐사이 인기가 무르올라...손잡고 원을 만들땐,
다른 아이들이 아영이와 손을 잡을려고,발빠르게 움직이여서 어떤 아이가 일단 아영이 손을 잡았다.
근디..화장실 다녀온 아이가 그 아일 밀어내고,
아영이 손을 덥석...ㅎㅎㅎㅎ
지켜보는 저도 좋앗지만요.
창밖에서 들여다보며,엄마들이랑 이야길 나눴다는 남편도 좋아서...
첨에 놀게 냅두라더니,
아이커는 재미는 이런거라나..뭐라나..ㅋㅋㅋ
일주일에 한번, 6개월간.
계산기로 두드리니..하루에 4.22센트.
수업 한시간 본 제 결론은요,
선생님에 뎐 더 갖다줘얄것 같다...랍니다.
아 끝날쯔음에 음에 대한 느낌들을 말하구선,
음악을 여러개 틀어주고...자유로이 동작을 표현하라고 했거든요.
우리딸 젤 신났더군요...거의 한국식 막춤으루요.
다음주는 어떨런지..은근히 기대도 되구요.
언니덕에 예비 동생도 발레수업을 받았네요.
그것두 무료료요..*^^*
갈리아네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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