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신의진 교수의 "느림보 학습법"을 읽고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된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의 사랑과 인내가 절절 넘쳐나는 글을 읽고서 저를 뒤돌아 보게 되었죠.. 그러고서 드는 생각이.. 엄마는 그렇다치고 그럼 그런 아이를 지켜봐야하는 선생님의로서의 고뇌는?? 제가 비록 두 아이의 엄마이긴 하지만.. 그래서 온전히 엄마의 입장을 두둔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고뇌를 생각하는 나 자신에게 놀라기도 했지만.. 처음엔.. 아이를 위한 엄마의 애정에 책을 읽으면서 눈물까지 흘렸으면서.. 그 책을 읽고있는 나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아이엄마의 입장만을 두둔할수는 없더란 말이지요.. 제 주관이 기입되긴 했어도 약간은 객관적인 입장이 되서 하나의 문제를 보더라도 중간자적인 입장에 서게되니 약간은 냉철해 지더란 말입니다.. 내 아이를 놓고도 그렇게 냉철해 질수가 있을까 의문스럽긴 합니다. 조금 빗나간 얘기지만.. 서로맘님의 글을 읽고나니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서요.. 남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는것 중요한 일이지요.. 그런데 어쩜 그렇게 그사람 마음속에 들어갔다 오신분처럼 글을 예리하게 쓰셨는지... 상황 설명을 미리 해 놓으셨더라면 오히려 괜한 선입견이 들뻔 했습니다.. 덕분에 글을 두번 읽긴 했지만요.. 가끔은.. 내가행한 일들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되돌아보면 자기반성의 시간도 되고 재미도 있을것 같네요.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