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을 따뜻한 남쪽 방으로 옮기고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할말은 별로 없는데.... 며칠 못들어와서 그전 글들을 읽어보니, 역시나 자극제, 흥분제들이 널려 있군요. 저도 한 몇 주 정도 나태해져서 겨우겨우 기본계획만 하고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렵니다. 영어에 담을 쌓고, 시험보면 항상 반타작(100점 만점에 50점, 60점 만점엔 30점..)하고, 엄마가 넌 영문과 가야한다고 괴롭히면 신경질 박박 부리던 제가 자발적으로 영어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지, 5개월 째입니다. 슬럼프인가봐요. 저도 생활영어를 외운다곤 하는데, 덮으면 잊어버리고, 아이한테 뭔가 할 말이 있으면 우리말이 먼저 튀어나오네요. 한 가지 기쁜 것은 우리 아이가 자기가 알고 있는 영어 문장 몇 가지가 집에 있는 여러 책들과 비디오에서 반복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는 겁니다. "Do you see what I see?" 같은거요. 뜻은 안가르쳐줘서 잘 모르겠지만요. 이것이 듣기의 1단계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왜 조금해지지는 않는 것인지.. 너무 길고 힘든 행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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