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니비님께서 올려주신 글들과 답변들 제게 너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또한 학원을 다니다 2년반전쯤 그만두고 엄마표영어를 시작하였습니다
2년 반 동안 문학서적 위주로 책들을 읽게 하였구요 대략 500권이상 정도를 두세번
정도 정독하였습니다
처음 메직트리하우스로 시작하여 현재는 헤리포터 6권째 읽고 있습니다
중간에 뉴베리작품, 프린세스 다이어리등과 같은 여러 문학책 위주로 읽혔습니다
처음에는 테이프를 들으며 책을 읽다가 1년전 부턴 테이프 속도가 느리다고 책만 읽겠다고
하는것을 반은 테이프로 반은 그냥 읽게 하였습니다
어려워 하지 않고 재미있게 책을 읽는 것을 보니 어느정도의 내공이 생긴것 같구요
다행히 저희 아이가 영어책 읽기에 적응을 잘해나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한 편
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듣기 부분은 영어책 테이프와 영화,만화영화와 미드(청소년)등으로 어느 정도는 발전
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특히 영화나 미드는 너무 보고 싶어해서 말릴 정도로 휴식시간에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겨울방학에 청담어학원에 레벨테스트를 받아보았습니다
결과는 giga가 나오네요(한문제만 더 맞추었으면 테라였습니다)
메직트리하우스를 한참 읽으며 청담에 다니는 한 살 어린 옆집아이와 같은 레벨이 나온것에
많이 실망하였습니다 귀가 얇고 성격이 급한 제겐 조금은 충격이였습니다
사실 옆집엄마는 제 아들이 책읽고 영화보는 것을 보고 놀라 많이 부러워 했거든요
부끄러워 아직 레벨 테스트에 대해 말도 못했습니다 분명 옆집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이후로 책읽기를 많이 줄이고 문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문법과단어등에 집중했습니다
문법책을 선정하여 세번 봤구요 수능영단어을 모조리 외웠습니다
7개월을 이런 과정을 거친후에 며칠전 레벨 테스트 결과는 테라였습니다
그것도 작년보다 달랑 한문제 더 맞춰 커트라인 테라반 이었습니다 (현재 옆집아이도 테라반)
겨우 한단계.....아니 한문제 상승 쩝 제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갑자기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실망감에 테라반 교재를 보았더니 리딩이나 리스닝교재가 수준이 제아들수준 보다 많이 낮아
보여 지금까지 제 자신이 제아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판단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레벨 테스트에 집착하는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대로 나와주지 않는 결과에도 참을 수 없는 회의감이 들더군요
5학년인데 학원에 다녀야 하나 테라반이라도 지금 다녀야 중학교 가기전에 par반이라도 갈수
있을텐데.... 계속 엄마표영어를 하다간 계속 테라반에 머물수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지금까지 잘못된 영어 교육방식에 집착한것은 아닌지 많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아니면 현재의 방식에서 보충해야 할것은 무었인지 또 완전히
방식을 바꿔야 하는 건지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제아이을 보며 요즘 한숨만 나옵니다
성격 급하고 귀 얇은 내가 정말 오래 참았다는 생각을 하니 씁씁한 마음입니다
하니비님 이런 과정에서 제가 선택해야 할 길은 어떤 길인지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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