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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안떨어지는 이 원망스러운 입아...

  • 써니
  • |
  • 2004-01-01
3

동생이 시댁 가는 길에 잠시 들린다고 해서 저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무슨 준비냐구요?..^^ 그동안 외운 헬로우 베이비 ...(있잖아요.. 그거.. 다 아시면서..^^) (참고로 저는 애기가 생후 4개월이라서 겨우 몇장 외운 상태임...^^ 아직 못기니까 그부분부턴 쓸일 없어 잘 안워지네요^^*) 남편 앞에선 능청스럽게 잘해 왔는데 동생 제부 앞에서 과연 나는 뻔뻔스러워 질 수 있을까?.. 우리 마이클 (우리가 결혼하기전 영어 학원 다닐때 남편의 영어 이름..^^ 좀 촌스럽지만 우리 애기를 마이클 주니어라고 하기로 했습니다^^)을 눕혀 貂?중얼 중얼 하였지요.. 반복 하니 자신이 붙어 .. 술 술 잘도 나오 더랬어요.. 우리 마이클은 그냥 저를 빤히 보고만 있을 뿐 오늘은 웃지도 않네요.. 엄마의 자신감을 떨어 뜨리는 저런 행동을!! 동생부부와 조카들이 들어오면 할 인사까지 다 준비 해놓고... 기다렸답니다.(날씨가 어떠냐? 따뜻 오얼 춥냐등등등...) 띵똥하는데 .. 잘 있던 심장이 벌렁 거리는 겁니다. 몸이 얼어붙더군요.. 내가 왜 긴장 하지? 동생가족은 문이 열리자 들어왔는데 제입에서 나온말.. "차 안막히더나.?""어머 우리 찬솔이 한솔이 예쁜옷 입었네..^^""밥 안묵었제?" 헬로우 베이비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나오는 말이라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뿐.. 멋지게 해낼 꺼라던 나의 우아한 상상은 어딜 가고.. 우리 제부 앞에서 뽐낼려고 했는데.. 저의 입은 오물 거리기만 할뿐..이었습니다...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눈치만 보고 있었어요.. 오늘 따라 보채지도 않는 마이클.. 우유달라고 울면 나 할 말 있는데.. ㅠㅠㅠ... 이모 보고 방긋 방긋 잘도 웃는 겁니다.. 그러면 또 할 말 있는데... 얼굴은 웃으면서 입만 오물오물 (소리는 전혀 안나왔음). 유얼 스마일링.유얼 스마일링.... 하는데 아까 그 긴 문장들 ..하나도 기억이 안났습니다. 아까 책에 적힌 알파벳들만 잔뜩 내 머리속을 맴돌 뿐..이었어요. 동생이 잠시 들린 거라 이제 일어 서야 한다길래 저는 조금만 더 있다 가라고 자꾸 붙잡았습니다.기회잡아 한마디 해볼려구요.. 일부러 애기 기저귀 갈려구요... 기저귀를 갈면서... 여러분 ... 알지요? 그냥 기저귀 갈았습니다. "마이 쌌네?"...ㅠㅠ 동생은 "언니야 가께 우리 아버님 지금 눈빠지게 기다리시거든.. 다음 주에 오께 언니야.. 아가 (표준말로 아이가) 참 실하다이. 잘묵어서 그런갑다그쟈 언니야.. " "아~~ 어어 맞다 도언이 (마이클의 본명)잘 묵는다 아이가. 그라먼 퍼뜩 가라 . 전화 하께.." 동생가족이 가고 ... 많은 말들 하나도 못써먹고 ..나니 우울 했어요.. 멍청히 맑은 하늘 만 쳐다보고 청승맞게 앉아 있었습니다.. 마이클이 그제서야 우네요.. 와이 얼유 크라잉? 두유 원 썸 미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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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맘
  • |
  • 2004-0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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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저를 보는것 같아 읽으면서 내내 웃었습니다..외우고 있을 때는 달달달 거의 완벽하게 외우면서도 왜 그 상황이 닥치면 머리속이 핑핑 돌고 에라모르겄다 하고 그냥 우리말이 나오는지원...그래서 포기했다가 또 쑥쑥 들어오면 다시 책 부여잡고 외우고 그랬습니다. 참! 그리고 영어동요 외우면 남앞에서 철판까는게 쬐끔은 더 수월해지더라구요...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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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이맘
  • |
  • 2004-01-0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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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제모습이 생각나네요. 현재 울아들18개월. 왓 더즈 어카우 세이? 요정도 실력이라...갈길이 멀었습니다.ㅜㅜ문장을 늘리기 위해선 연습 또 연습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전 그쯤에 영어동요 외워서 보채고 하면 불러주었어요.의외로 챈트나 마더구스등은 함 외우니까 잘 까먹지않네요. 계속 불러서 그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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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어맘
  • |
  • 2004-01-01 20:16
답댓글
걱정하지 마세요. 대강 철저히 외우면 안 떨어지고요...순서대로 확실하게 달달 외우면 입에서 떨어집니다. 저는 거의 성대모사 수준으로 속도까지 똑같이 외고 있습니다. 덕분에 진도는 많이 못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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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t와 한솔or t 어떤걸구입하는게 좋을까요?
    • 사랑맘
    • |
    • 2003-12-30
    0
  • 두가지 다 있는데요...
    • 샐리맘
    • |
    • 2003-12-31
    0
  • ort와 한솔ort 차이점을 아시고...^^*
    • 송이할머니
    • |
    • 2003-12-30
    0
  • 송이할머님~ ^^
    • 지나맘
    • |
    • 2003-12-30
    1
  • 꿈에도 그리던 송이 할머니와의 대화...
    • 써니
    • |
    • 2003-12-30
    0
  • 모두 쑥쑥 덕분입니다.....^^*
    • 송이할머니
    • |
    • 2003-12-30
    0
  • 런투리드요~~
    • winne
    • |
    • 2003-12-30
    0
  • 런투리드요~~
    • 채린맘
    • |
    • 2003-12-31
    0
  • 처음인데 갈 곳을 모르겠네요.
    • 승수맘
    • |
    • 2003-12-30
    0
  • 처음인데 갈 곳을 모르겠네요.
    • 피기맘
    • |
    • 2003-12-30
    0
  • 아, 정말 그런 방법이 있겠네요.
    • 승수맘
    • |
    • 2003-12-30
    1
  • head to toe
    • iobang2
    • |
    • 2003-12-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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