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I do! 내가 묻는 말에 관계없이, 혹은 내가 하는 말에 관계없이 Yes, I do 대답을 한다. would you..... how about... are you .... may i.... 구분없이 무조건 yes, i do 다. 틀렸다는걸 버젓이 알면서도 28개월짜리 녀석입에서 나오는 영어치고는 그런대로 대견해서 그대로 두는 면도 없지않아 있고, 고쳐줄려니 너무 방대하고 엄두가 안나서 그냥 내버려둔다. 평소에 내가 녀석의 질문 혹은 건네는 말에 대답할 기회는 없으니 yes, i do 라는 표현이 내 입에서 나왔을리는 없을테고, 아무래도 인터넷이나 아님 비디오 영향일것 같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고고였을텐데, 거기서 주워 들었으려나? 비디오를 함께 앉아서 같이 시청하는게 좋은지는 뻔히 알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해본적은 별로 없는것 같다. 주로 내 시간 필요할때 비디오 틀어주고 나는 혼자서 딴짓하고... 비디오의 역활이 녀석의 교육용이라기 보다는 나 대신 녀석과 놀아줄 친구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민중이의 yes, i do 라는 표현을 보고 아뿔싸 싶었다. 그냥 넋 놓고 보는게 아니구나... 이렇게도 배우는구나... 녀석은 핑구를 좋아한다. 그래도 나는 가급적이면 녀석의 반발이 없는이상 핑구보다는 고고를 틀어준다. 한마디라도 더 주워들으라는 무언의 내 압력이겠지... 그러면서도 교육적 효과는 크게 기대안했었는데.... 한번도 내 입으로 가르쳐준적 없었는데, 고고, 제니, 토니, pod 이름을 얘기하는거 보면 ㅎㅎ 너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서도 그냥 눈으로 그림만 쫓아보는건 아니지 싶다. ♣ alphabet 일부러 가르치려 했던적은 없었던거 같다. (ㅎㅎ 착각일런지도 모르겠다. 내심 가르치려고 작정하고 관련된 싸이트를 틀어줬을런지도... *^^*) 우연히 접하게 된 alphabet face 코너를 무척 좋아했다. A is for art ! B is for big~~ 해가면서 face 가 변하는데, 꽤 재미있는 구성인것 같다. 한참 코끼리에 열광할 즈음엔 E is for elephant 에 필이 꽂혔는지 코끼리 두마리 들고 와서는 E 만 10번 이상을 눌러될때도 있었다. 그 영향때문인지 알파벳을 알파벳으로 기억하지 않고 E 모양 조각을 들고선 elephant라 그런다.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E is for elephant" 라고 말을 한다. 모든 알파벳을 다 이렇게 읽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T is for tiger" "X is for xylophone" "O is for opera" 이런 식으로 말을 한다. E, T, X, O 말고는 알파벳을 읽을 줄은 모르지만, I 조각 들고 ice cream, U조각들고 upside down, W 조각들고 water 라고 꽤 비슷하게 싸이트에서 좀 웃기게 발음되는 모양 그대로 발음한다. 미안하게도 인터넷 싸이트 역시 내가 옆에서 많은 시간 같이 앉아 있어주지는 않았던것 같다. 적어도 컴퓨터를 보고 있을땐 옆에 있어야 하는건데... 마우스 조작이 스스로 되는걸 아는 순간부터 아마도 나는 싸이트 열어주는것 까지만 해주고 대부분은 부엌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그러고보면 민중이는 거의 '주워듣는 영어'로 영어를 접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마음먹고 알파벳 조각가져와서 민중이랑 같이 컴퓨터 앞에 앉아야겠다. 엄마가 옆에서 한마디라도 더 해준다면 녀석의 '주워듣는 영어'가 조금 더 발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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