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님! 제가 전혀 엽기적이고 엉뚱한 대답을...그러나 정말 진심인 답변을 지금부터 드리려고 합니다. 써니님의 지금 목적에 비추어 봤을 때 정말 적당한 영화로 저는 '까이유'를 추천합니다. 까이유가 영화라구? 네. 영화 맞습니다. 짧은 스토리들이 연결된 옴니버스형 영화입니다. 까이유 비디오나 디비디를 가지고 계신다면 100번 정도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없으면 사십시오....돈 아까우면 제가 반품 받습니다. 단 써니님에 한해서....이 글 읽으시는 다른 분들의 반품 까지는 제가 못 받습니다. 큭큭. 까이유 첨 볼 때 저도 황당했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하겠고....말은 너무 빠르고....재미도 없고..... 그렇지만 저는 지금 까이유를 눈물 글썽이며 보고 있습니다. 까이유 4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어로 옮길 실력은 안되고 우리말로 옮기겠습니다. 까이유랑 아빠가 길을 가다가 죽은 새를 발견합니다. 묻어 줘야 겠다고 아빠가 말하더군요.... 까이유가 왜 죽었냐고 물으니까 아빠가 나이가 많아서 죽은 거라고 했습니다. 이후에 까이유는 아빠가 '와! 까이유가 다 컸네. 매일매일 자라는구나!' 하는 말에도 울음을 터뜨립니다. '로지도 자란다고 하고...아빠는 나이 든다고 하고....새도 나이 많이 먹어서 죽었다면서요.....' 까이유는 자라고 늙어서 죽는게 무섭다고 말했지요.... 아빠의 대답이 감동적입니다.... ' 나도 안다. 까이유..잘 들어봐. You have lots and lots and lots of time to get bigger and older. So you really don`t need to worry about it now. I promise. OK? ' 다 크려면 오래 걸릴거야..... 다른 이야기는 더더욱 감동적입니다. 너무나 심하게 감동적이고 심하게 드라마틱한 영화에 식상한 저에게 까이유의 이런 잔잔하고 일상적임이 오히려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주인공을 죽이고....감동과 울음의 바다를 만드는 작가도 훌륭하지만 저는 이런 까이유 같은 이야기를 쓴 작가는 거의 신과 인간의 중간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인공을 죽이기는 쉽습니다. 죽이면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눈물과 감동의 바다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평범한 일상을 더구나 4살짜리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했다는 것은 경이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애미가 아니라면 까이유를 감동 깊게 보지 못할 것입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네 살 짜리 입에서 '엄마! 사람은 왜 죽어요? ' '할머니 늙으면 죽쟎아....할머니 늙지마...엉엉....엄마! 할머니 안 늙는 약 사오세요.....' 이런 상황에 당황해 본 적이 있는지라 까이유가 감동적일 것입니다. 유치원 재롱잔치 처녀들 보고 보라면 고문이겠지만 애미가 되면 눈물 글썽이며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처녀 총각 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라면 꼭 보십시오... 감동과 영어 공부.... 두마리 토끼 예약입니다. 얼마전에 제가 어떤 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까이유 까이유 내사랑 까이유'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아래에 붙입니다. -까이유 까이유 내사랑 까이유- 저는 샤샤는 없어서 잘 모르겠구요 까이유 비디오를 얼마전 사서 정말 열심히 섣불리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내가 미친게야. 암 미쳤구말구(리앤지님 버전) 물론 아이의 취향에 따라서 까이유를 싫어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저는 블루스클루스를 아들이 처음에 싫어하길래 그냥 혼자 봤습니다. 지놈이 끄려고 하면 '엄마가 꼭 봐야 되는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줄래' 하면서 열심히 혼자 봤습니다. 재미있는 척 큭큭 거리고 온갖 오바를 해가면서.... 어느 순간 옆에 앉아 같이 보더군요. 이 방법을 한 번 써보시고 안되면 진짜로 엄마가 혼자 보고 공부하셔도 본전은 빠집니다. 첨 볼때는 말이 너무 빨라 열이 확 오르더군요. 정말 열받더군요. 왕초보 한 번 해보자는데 이렇게 선수 기를 죽이나... 대본을 먼저 보고 싶었지만 지금껏 안보고 버티고 있습니다. 자막에 오타가 있는 것 같아 확인하느라 한문장 찾아 본 것 빼고는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수도 없이 본 지금...그냥 대부분 알겠더군요. 방에 틀어놓고 거실에서 소리만 들어도 다 압니다. 안다기 보다는 외웠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문장을 다 외웠다는 건 아니구요...그림 순서를...ㅋㅋㅋㅋ 울 큰 놈 6살. 잘려고 누웠다가 제가 그냥 'I don't want any supper, too' 해봤습니다. 물론 카이유에 나오는 대사지요. 울 큰 놈이 '나 두번째로 저녁 안먹어 이런 뜻이지?' 하는데 놀라서 자빠질뻔 했구만요. 지가 듣기로는 too 를 two 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두번째 즉 second라는 단어는 알리가 없으니 그냥 그렇게 혼자 생각했나봅니다. 영어가 좀 되는 애 같으면 제가 놀라지도 않지요. 영어 시작한지는 몇 개월 되었으나 정말 암 것도 모르는앤데..... 특히나 supper라는 단어는 그림책이나 학습지나 기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을터인데....어찌 알아들었는지.... 비디오 보면서 제가 단 한번도 해석 해준적 없고(나도 모르기 때문에 해줄래야 해줄수가 없었음) 더구나 지놈은 유치원 미술학원에 레고닥타에 기타 씽크빅까지 하느라 이 애미 10번 볼때 겨우 한 번 밖에 안봤는데 이게 뭔 일입니까? 역시 애미 보다는 월등히 머리가 좋다는 걸 느낍니다. 다른 문장도 오늘 한 번 슬쩍 던져볼까 생각합니다. 저는 까이유가 제 생애 최고의 비디오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까이유를 많이 보면 좋은 점 또 한 가지 있습니다. 까이유를 보고 헬로베이비하이맘 시디를 들으면 말이 너무 느린 것 같아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하하하. 6개를 다 사야하느냐구요? 저는 더 있으면 10개라도 더 사고 싶습니다. 써니님의 글입니다. > 쑥쑥엔 많은 전문가 맘들이 모이는 곳이니 추천 부탁드립니다. > 영화를 좋아하시는 맘들중에 100번을 봐도 안질릴 영화가 있다면 제게 추천을 부탁드립니다..(우리나라 영화도 좋지만 외국영화...루요.목적이 영어 공부인 관계로) > 헬로우베이비..를 외우면서 저녁 애기가 자는 시간에 영화1편을 100일간 죽도록 보려고 방금 계획을 세웠거든요.. > 제 모자라는 생각에 1편을 100번 본다면 왠만한 대사는 거의 외울수 있을 거라 생각되거든요.. > 계획을 세웠으니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 제가 반지의 제왕을 선택했더니 분량이 너무 많고 시간이 너무 긴 영화라 너무 힘들듯 싶어 포기 했습니다. > 제가 영화를 많이 본게 없어 혼자 선택하기가 힘드네요.. > 추천해주세요..기다릴께요... > > > *추천해 주실때 갱 영화 이런 거 말고 ( 욕이 너무 많이 나오니) > 상류층이 주로 나오는 고급영어권의 영화를 좀 추천해 주세요..^^ > 쟝르는 잔잔한 드라마가 좋습니다. 부탁드리는 주제에 까다롭기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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