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해 계획도 세워보고 (무지하게 빠르죠 ^^)우리 아이의 최근 영어표현이나 상황을 정리해 보려고 하다가 아예 글 까지 올립니다.그동안 접해왔던 영어도 정리해보고, 현재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표현하는모든 것을 순간순간 기재해 보고도 싶었지만 그것이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매번 조금있다가, 내일로 미루다가 여기까지 오고 말았네요.아이의 성장일기를 기록해 준다는 것 참 의미있고 보람된 일 같은데 그게 왜일 어려울까나. 2003년 육아일기 쓴다고 1월에 얻은 다이어리로 기재를 조금 했지만 오늘 보니거의 한달에 1~2일밖에 기록을 안했더군요.그 내용을 읽고 있자니 얼마나 새록새록하고 흐뭇한지,얼마되지 않았지만 지난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오늘 아침 행복한 시간을 맞보았죠.
올해부턴 컴에 매일매일 한줄씩이라도 기재하도록 노력좀 하려구요.그간 나름대로 영어를 집에서 써준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사실 한계를 절실히 통감하고 있어요.업그레이드가 분명 필요한 시점이고 좀더 적극적인 방법이 요구되는데 언제가 그 자리에 맴도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요즘 놀때 영어로 중얼거리며 노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많이 접하고 아주 일상적인 애기들은 거의 올바른 문장을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거의 모든 상황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니 답답한가 봐요.
그러다가 입으로 영어도 한글도 아닌 말도 중얼 중얼거리거나 아님 어~ 어~ 어~ 또는 으음하고 한참 생각하다가 그 상황에 맞는 한글로 장황하게설명하다가 마지막엔 자기가 알고있는 문장중에서 가장 간단한 영어표현으로 그 상황을마무리하죠요즘은 읽기의 감이 조금오는지 단어를 보면 첫 음가를 말하고 단어를 말하는 흉내를 내는데 그게 보고 있으면 참 웃음이 나와요.예를들면 CAT경우 ㅋㅋ 캣이 아니라 캐캐 캣 HAT은 해해 햇 HOUSE는 하하 하우스 단어의 첫소리를 그냥 음가로 알고 내뱉는 거죠나름대로 귀엽고 웃겨서 처음 얼마나 둘이 크득거리며 웃었는지 몰라요.
다음은 문장중 단어를 보면 주로 그림과 함께 있는 단어이거나 아주 많이 들어왔던 동물이나일상적인 단어중 첫 알파벳을 말하곤하네요.예를들면 Lion begins with L 하는 식이죠.무엇보다 최근 가장 특히 저녁에 손이 많이 가는책은다름아닌 English for everyday activities예요. 엄마가 보려고 구입한 책인데 아이랑 그림책처럼 넘겨가며 같이보다 보니 저 보다 더 좋아하는 책이 되었어요.
작년인가 재작년 일상생활을 상황별로 아주 쉽게 그림과 함께 표현해 놓은 책이라 소개된것을 보고 구입했다가 한 일년은 책장속에 묻혀있던 책인데 몇달전 다시 공부하고자 의욕을 불태우며 따로 시간내기가 어려워밤마다 애 재우며 듣곤 했는데 이젠 저보다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낮에 함께 하지 못하니 저녁시간만이라도 무조건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나름대로 원칙을 세우고 밥먹은후 집안일은 모두 중지하고, 아이들 방으로 가서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블럭도 하고, 어떤 때는 그림도 그리고 아뭏튼 그날그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모든 놀이를 집중적으로 해 주는 편입니다.
그 놀이의 항상 마지막에는 책읽기인데 그것도 거의 스스로 원해서 뽑아오는책 영어책이건 한글책이건 가리지 않고 읽어주는 편입니다. 최근에 마지막에 읽는 책은 바로 저 책이예요.얼마나 길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시디라도 듣겠다고 하는 날은 매우 다행인 경우이고, 함께 듣다가 그냥 자면 되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꼭 저에게 읽어 달라고 들이미는데, 이게 한 두 장 읽는다고 해결이 되지가 않아요.
가능한한 성의껏 읽어주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모르게 피곤해서 떨어지는 머리며, 풀린 눈이며, 아주 가느다란 목소리 무의식중에 엄마 졸지마세욧 하는 아들의 외침소리만 듣고 저는 간신히 제 목소리 대신 시디를 틀어주고 들으라고 하고는 먼저 잠을 자게되는 경우가 많아요.어제는 몇장정도 스스로 읽더니 (읽는다기보다 그림과 매치해 그동안 하도 들어서머리속에 기억되는 문장들을 애기 하는데 어제보니 그게 제법 맞더군요.저도 아직 잘 외어지지 않아 헤메고 있는데 저보다 낫더라구요)시디듣는다고 침대로 갔는데 저 침대 머리 닿자마자 바로 잠들었나봐요.잠깐 눈을 떴는데 거의 시디 마지막 부분 그때까지 책장을 넘기며 그림 보고 있다가 조금지나서야 라디오 끄고 자더라구요. 제가 잠결에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눈은 이미 엄청 졸린 눈으로 설마 그때까지 워낙 잠이 없는 아이여서 그러려니 했지만읽으라고 강요도 한것도 아니고 졸리면 들으면서 자면 될것을..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요즘 저 보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합니다.제 아들 이야기 정리하다가 이렇게 애기가 길어졌네요.올해는 저도 노력좀 많이 해 보려구요. 내일은 아이데리고 박람회 가서 교재, 교구도 구경하고 샤샤좀 보고 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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